A(20·여)씨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지난 12일 밤늦게 한 남자가 몰래 방안에 들어와 자신을 덮치는 일을 겪은 이후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A씨가 피해를 당한 건 이날 새벽 4시쯤. 최근 더운 날씨로 낮에 열었다가 잠금장치를 잠그지 않은 창문으로 남자가 침입했다. 범인은 잠을 자고 있던 A씨에게 “흉기가 있다”며 협박한 뒤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잠결에 너무 놀란 A씨는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어머니가 딸의 방문을 열면서 범인은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범인은 이튿날 경
“학생들이 저를 통해 모르던 걸 알아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말이 아니다. 방과 후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박성민씨의 답이다. 그것도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이다. 군 입대를 한 지 1년이 된 박 상병.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우주공학을 전공하던 중 군 복무를 위해 고향인 부안으로 내려와 35사단 부안대대 소속 상근예비역으로 임무 수행 중이다. 그 때 방과 후 학습지도 교사도 함께 시작했다. 박 상병이 방과 후 교사를 하고 있는 곳은 부안에 소재한 백산고등학교다. 이 학교를 졸업한 그는 후배들을 위
황민주(53·가명)씨는 지난 1일 억울한 일을 당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청첩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서 링크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게 문제가 됐다. 5월이라 주변에 결혼소식이 많이 들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황씨는 어플을 다운받은 직후 게임머니로 30만원이 결제됐다는 결제알림 문자메시지를 통보받고서야 사기 당한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경찰에 신고해 확인해 보니 다운받은 어플은 ‘모바일 청첩장’을 가장한 악성프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미싱’ 메시지 사기 수법이 신(新)결혼 문화인 ‘모바일 청첩장’까지
축구유망주였던 20대 남성이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뒤 온갖 범법 행위를 저질러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형을 감형 받았다. 법정에 선 주인공은 A(23)씨. 그는 지난 2011년 12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판다’고 거짓 글을 올려 물품사기 행각을 벌였다. 돈을 입금받아 가로챈 돈은 모두 120여만원. A씨에게 속아 피해를 본 당사자만 16명이었다. A씨의 범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2년 1월에는 전주 모 사우나에서 개인물품과 훔친 차 열쇠를 이용해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기도 했다. 그는
향후 1개월간 도내 기상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전주기상대는 13일 1개월 기상전망을 내놓고 “기온변화가 크고 건조한 날씨를 보일때가 많겠다”고 예측했다. 최근 초여름 날씨는 5월 하순이 되면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흐린 날이 많아지고 기온이 평년(18~20도)과 비슷하겠다. 단 강수량은 평년(22~23mm)보다 적겠다. 6월에는 더운 날씨가 되겠다. 초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고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20~21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순부터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이승의 마지막 삶을 나눔으로 실천해 귀감을 사고 있는 이는 조미희(21)씨다. 조씨는 4월28일 불의의 사고로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던 그녀는 병상에 누워 혼수상태로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섰다. 그렇게 수일이 지나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꽃다운 나이의 그녀를 누구보다 애달프게 바라본 건 부모였다. 더 이상 호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전주에 사는 한모(39)씨는 지난해 3월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였다. 생활 정보지를 보고 ‘맞춤대출, 누구나 50~2000만원 즉시입금’이란 광고를 보고 솔깃했다.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보니 이자율이 적잖게 부담이 됐지만 ‘잠깐만 빌리고 갚자’라는 생각에 사채(私債)를 썼다. 그러나 생각은 생각일 뿐이었다. 한번 빌리려고 했던 계획이 한번, 두 번 늘어나더니 두 달 만에 7차례를 빌렸다. 그렇게 원금만 1200만원으로 불었다. 잠깐 빌린 뒤 갚으려는 생각에 높은 이자율을 무시했지만 화근이 됐다. 하루 1%꼴인 이자를 감당하기 벅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남원의료원과 관련해 전북도에 의료원장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원의료원장이 대화와 협상을 가로막은 채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행태는 공공병원 운영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일이다”면서 전북도에 남원의료원장 해임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원의료원장이 지난 1월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두 번째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노동탄압을 했는데도 전북도는 노조에 공문을 통해 협조하라는 협박만 있을 뿐이다”며 남원의료원장을 비호하는 전북도를 비난했다. 노조는
전국을 돌며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쳐온 2인조 빈집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원경찰서는 9일 전국 각지에서 빈집털이 수법으로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46)씨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2일 낮 1시 30분께 남원시 금동 한 주택에서 집주인 곽모(62)씨가 집은 비운 틈을 노려 저금통으로 쓰인 LPG가스통(2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빈집털이를 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50차례 걸쳐 6억
전정희 의원(민주통합당·익산 을)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박병대)는 9일 4.11총선과정에서 재산내역 축소 및 사전선거비용 지출 등으로 공직선거법으로 기소된 전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전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측근 이모(64)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의 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전 의원이 측근인 이씨가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알았다고 보기 어렵고, 전 의원이 당시 자신의 재산신고가 허위였음을 인식했다고 단정할 수 없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의식 결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전주시가 도심 곳곳에 재활용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를 비치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아무렇게나 버리는 쓰레기들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어서다. 가장 문제는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재활용 분리수거함. 분리수거함은 플라스틱 종류의 페트류나 종이류, 캔류, 병류 등을 분리해 놓고 있지만, 시민들이 분리수거는커녕 재활용되지 않은 쓰레기까지 버리고 있어서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전주시내에 설치된 재활용 분리수거함에서 수거한 쓰레기양은
전주에 사는 A(30·여)씨는 남편(34)의 폭력에 못 이겨 112에 신고했다. 지난 2일 오전 0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이 자신을 향해 주먹 등을 휘두른 것이다. 상황을 피하려 했지만 술을 마신 남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싸움을 말린 뒤 A씨를 가정폭력 쉼터로 보내고, 남편은 찜질방으로 분리하면서 일단락 됐다. B(38·여)씨는 남편의 폭력에 병원신세까지 졌다. 남편에게 맞은 건 지난달 30일 새벽 3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들어온 남편(41)이 자신을 깨우고 말싸움이 벌어졌다.
8일 도내 대부분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주와 군산을 제외한 12개 시·군 지역에서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29.1도를 기록한 정읍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완주 28.8도, 전주 28.7도, 부안 27.2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4~6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초여름 날씨는 9일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평년기온을 되찾
군 복무 시절, 대간첩작전에 참여해 부상을 당했던 50대 남자가 33년만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됐다. 전주지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김현석)는 8일 김모(55)씨가 익산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지난 1979년 10월 군 복무를 하던 중 대간첩작전을 참가해 수색활동을 벌이다 앞니 4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작전 상황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다행히 치과군의관이 개인적으로 조달한 보철재료 등으로 시술
야채나 버섯, 곡류 등을 잘게 부숴 환으로 만들어 먹는 생식환을 가축사료를 섞어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가축사료를 이용해 생식환을 제조한 뒤 질병치료에 효과있는 것처럼 전국에 유통시킨 제조업자 황모(57)씨와 유통업 대표 황모(55)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생식환을 방문판매한 최모(52)씨 등 16명에 대해서도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충남 홍성군의 한 농가에서 배합기와 건조기 등 제조시설을 갖춘
전주지법 제4형사부(부장판사 강상덕)는 6일 불법 조업을 하던 중 해경의 단속에 적발되자 흉기를 휘둘러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어선 선장 A(39)씨에 대해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에 벌금 1억 30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또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중국어선 항해사 B(28)씨의 항소도 기각한 반면, 기관사 C(46)씨에 대해선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옥도면 어동도 주변 배타적 경제수
도내 대학도서관들의 대출 건수가 연평균 10권도 되지 않아 대학생들의 도서 수준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학별로 전문대학생들의 대출 도서수가 4년재 대학의 1/3 수준에 그쳐 심각성을 더했다. 6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간한 ‘2012년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도내 14개 대학 도서관 대출 도서수는 재학생 1인당 평균 6.3권으로 전국 평균 11.2권에 크게 못 미쳤다. 도내 4년제 대학의 ‘재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대출 도서수’는 평균 9.3권이었고, 전문대학은 2.7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전주시 전동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원효(56·가명)씨는 경리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지만 좀처럼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채용공고를 보고 문의전화만 하거나 면접을 오더라도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씨에 따르면 상당수 구직자들이 통상임금에 준하는 임금을 제시했는데도 터무니없는 채용요건을 요구하며 돌아하거나 아예 전화만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실업급여를 타기 위해 형식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것으로, 채용공고를 낸 사무실이나 회사들이라면 다들 겪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사정
전주지검은 5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의원에게 1심 때와 같은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원심 재판부는 제보자들에 의해 시작된 수사를 제보내용이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며 “제보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증거들이 제보 내용과 맞아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제보자 기억력의 한계를 꼬집은 원심 태도는 잘못됐다”면서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도내에서 10년째 원어민 강사로 일한 미국인이 알고 보니 본국에서 아동 성폭행으로 지명수배 중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원어민 강사인 A(44)씨는 지난 2004년부터 어학원과 초등학교, 대학교 및 영어 전문학원 등 도내 5개소에서 아동 및 초등학생, 대학생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쳤다. 그 동안 한국여성을 만나 결혼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지난해 12월 또 한 차례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려 안정되게 정착해 살았다. 그러나 A씨의 과거는 지난해 9월 FBI로부터 회화지도 강사에 필요한 범죄경력조회서를 우편으로 발급받으면서 미 수사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