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예술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창조하고 제작하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같은 첨단 기술과 마주한 상황에서 예술 분야에서의 변화도 예외일 수 없다.AI 예술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장르로, 예술의 본질과 인간과 기계 그리고 창의력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고 있다.다만 이것을 예술 작품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인가 혹은 일종의 기록적 결과물로 취급해야 하는가 문제는 쟁점으로 남는다.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아트이슈프로젝트가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첫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염원하며 그린 조선시대 민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열리고 있다.미술관 솔이 9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불로장생의 길, 조선시대 민화 전’은 민화 중에서도 병풍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내걸었다.병풍은 공간을 분할하고 찬바람을 막아 주며, 벽면을 장식하는 등 가구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병풍은 한국인의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실사용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드물다.한국 사람의 한 평생은 병풍에서 시작되어 병풍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생활필수품 이었다. 태어나 돌잔치에서, 그리고
(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제3(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제33대 지회장 선거는 조미애 시인과 백봉기 수필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전북문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전라북도문학관 강당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제33대 임원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조미애 시인은 ‘전북문협을 화합의 광장으로, 창작의 꽃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2대 과제를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조 시인은 “화합, 단결, 총화의 광장으로 모시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전북문단의 예산 확대에 주력하고, 각종 커뮤니티를 활용해 회원 신간 소개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만의 특색있는 이미지와 스토리를 담은 디저트 공모전 ‘전주 한입’을 19일까지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 문화와 역사를 배워볼 수 있는 음식 관광상품(디저트)을 개발함으로써 전주를 더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대상은 디저트 상품을 개발해 상품화가 가능한 전주시 소재 사업자이며 △전주의 특색을 살린 디저트 △전주 10미(味)를 활용한 디저트 △전주 특산물(복숭아, 배 등)를 활용한 디저트 △전주 대표관광지(경기전·풍남문 등) 테마를 활용한 디저트 등 장르에
(사)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가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중문화예술단 공연’을 펼쳐 보인다.오는 19일~20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와 강소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전주시가 후원한다.무대에는 강소성연예그룹 및 전라예술단 단원들이 올라 경극·석극·곤극·인형극 등 중국 전통극과 태권도·판소리 등 한국공연을 선보인다.공연의 첫 막을 여는 경극 ‘사랑탐모’는 아들이 어머니를 찾는 내용이 그려진다. 석극 ‘타신고묘’는 배반한 옛 연인에 대한 사무친 원한이, 곤극 ‘모란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2024 秀手(수수) 나눔 기획전 ‘전통-있다, 잇다’를 전시 2관에서 새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 최재희의 작품을 내걸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전통 기법의 손 누비로 지어 선보인다.이수자는 전통복식의 참고 유물을 재현하고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살린 디자인 협업작품을 통해 한국의 미를 살리고자 했다.특히 이번 수수나눔 기획전에서는 공예 인식의 대중화를 위한 누비 체험 워크숍
국립전주박물관이 어린이(6~10세)와 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첫 프로그램인 ‘임금님 납시오!’는 왕의 상징에 대해 이해하고 용 에코백을 색칠하는 상설전시로 전주와 조선왕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오는 18일까지 어린이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진행한다. 이어 조선시대 선비의 소망을 그린 그림인 ‘평생도’ 속에 등장하는 물건을 만져보고 미니 병풍을 만들어 보는 ‘평생도 속 물건 찾기’는 24일부터 새달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3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교육실에서 열린다.어린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의 개최 일정을 확정 짓고,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 섹션의 출품작을 공개모집 한다.‘창’ 섹션은 무주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한국장편영화를 9~10편 선정해 상영한다.이번 공모는 8일부터 새달 29일까지며, 영화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작품과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2023년 7월 1일 이후 제작 완료된 60분 이상의 한국장편영화라면, 장르 제한 없이 출품 가능하다.상영작 가운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은 거대서사와 권력에 저항하는 카자흐스탄의 동시대 미술을 엿볼 수 있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13명의 작가들은 자국의 사회·문화·정치적 이슈뿐만 아니라 전지구적인 차원의 구조적 문제를 각자의 조형언어로 풀어내고 있다.전시는 지난 2015년부터 총 5회에 걸쳐 진행한 아시아 국제전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미술관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체제를 비판하는 동시대 미술을 조명해 왔다. 올해는 그 지리적 범주를 중앙아시아의 중추 카자흐스탄까지
군산 출신 이영희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가 기부한 토지에 2029년까지 무형유산 후계자 양성 공간인 ‘국가전수교육관’이 세워진다.이를 올해 문화재청은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2029년경에는 경기도 성남에 무형유산 전승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전수교육관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영희 보유자는 앞서 지난 2022년 무형유산 전승을 위해 토지 5474㎡를 문화재청에 기부한 바 있다. 평소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전수교육관 같은 공간이 부족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달 13일까지 자원활동가 ‘지프지기’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한국영화팀 △해외영화팀 △홍보미디어팀 △전주프로젝트팀 △관객서비스팀 △디자인팀 △마케팅팀 △기술팀 △씨네투어팀 △기획팀 △운영팀 △기획운영실 등 12개 팀 25개 파트 총 500여 명을 선발하며, 영화제 기간 행사 진행 등을 지원하게 된다.대상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성인 누구나 (2005년생부터 지원 가능)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지프지기에게는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한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
전북 창작극회가 ‘꿈속에서 꿈을 꾸다’로 제61회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 K-Theater Awards에서 베스트 연극 단체상을 수상했다.창작극회에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 ‘꿈속에서 꿈을 꾸다(곽병창 작·류경호 연출)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창작극회 60주년 기념 공연작이자 지난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한 작품이기도 하다.(사)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연극 100주년이 되던 2008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우수한 작품과 예술가에 시상을 해오고 있다./정
김갑련 작가가 24시간 환히 어둠을 밝히는 도심 속 등대 ‘편의점’을 프레임에 담았다.교동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新 낭만시대-Romantic 24' 전시는 문화생활 서비스 거점으로 진화하며 존재감을 뽐내는 편의점을 다루고 있다.이번 작업의 출발점은 작가가 어느 날, 제주를 여행하다 ‘바다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이 등대라면 육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내비게이션, 이정표, 신호등 등으로 꼬리를 물다 문득 도시의 빌딩 1층 한자리 혹은 동네 귀퉁이에서 연중무휴 24시간 빛을 발하고 있는 편의점을 떠올리
한국전통문화전당이 2023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놀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전당이 지역 내 문화 소외계층인 노인과 발달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지난 2022년 11월 4일부터 현재까지 총 45회 운영해 왔으며, 한국전통문화전당 ‘놀이·집’에 다양한 실내외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했다.실제 전당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25회 운영해 왔다. 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주간 개봉 상영프로그램’이 5년 만에 부활해 관객을 찾는다. 올해 첫 1월 1주차 신작은 ‘신세계로부터’와 ‘클레오의 세계’ 총 2편이다.‘신세계로부터’는 최정민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로, 탈북 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명선(정하담)이 화신교 교주 신택(김재록)과 함께 아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믿음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주연 배우 정하담과 김재록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특히 명선 역의 정하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비롯해 영화 ‘들꽃’ ‘스틸 플라워’ ‘그물’ ‘새벽
국립민속국악원은 ‘제6회 판놀음 별별창극’과 함께 할 공연 작품을 보유한 전통 예술 단체를 모집한다.이번 공모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창극·소리극·음악극·창작극·무용극·연희극·어린이극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60~90분 내외로 지정되어 있다.최종 선정 작품은 4개 내외로 공연 일정은 5월 25일과 29일, 6월 1일과 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국민민속국악원 예원당(560석)과 예음헌(88석)에서 공연된다.심사는 22일부터 26일까지이며, 결과발표는 새달 1일 국악원 누리집 및 개
‘카리브의 진주,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나라, 체 게바라와 혁명의 나라, 온 나라가 박물관인 나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음악의 나라, 럼과 칵테일의 나라...’ 등은 모두 쿠바를 수식하는 흥미로운 단어들로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사람들은 흔히 쿠바를 가리켜 ‘시간이 멈춘 나라’라고 부른다. 현재의 시간 속에 과거 모습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어서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낡은 건물에서 아직도 살고 있고, 박물관에나 있을법한 1950년대의 리무진 승용차들이 시내를 오간다.최인수 작가가 펴낸 여행기 ‘쿠바를 그리다’는 그러한 미지
하늘하늘한 한지로 만든 600송이 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전시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2024 秀手(수수) 나눔 기획전 ‘육백화’로 이번 전시는 참여 공예작가의 일부 공예품을 나눔으로 추진하는 행사로, 일상의 공예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육백화’는 한지로 만든 600개의 꽃송이로 한지의 물성과 특성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무엇보다 전통한지로 연출된 한지 꽃은 그 질감과 생동감이 다채롭게 변주된다.이번 전시를 준비한 남지현 작가는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예술로 재해석하는 한지 조
완판본문화관이 시민 각수(刻手)의 천자문 간행 일지 ‘나무의 문을 열다’를 발간했다.‘나무의 문을 열다’에는 고독하면서도 우직하게 나무에 글을 새겨야 하는 각수가 걸어가야 하는 삶의 무게가 글 전편에 잘 드러나 있다. 책은 2023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2022년 전주 시민이 판각한 완판본‘ 천자문’ 목판의 인쇄·교정·제책 과정을 담은 간행 기록이다. 판각을 만나고 한지에 인쇄해 판각본 책을 펴내는 1년여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전주는 책의 도시이다. 한때 조선시대에 유통되던 책의 상당 부분이
최재선 작가 겸 한일장신대 교수가 시조집 ‘우두커니’를 펴냈다.책은 표제작 ‘우두커니’를 비롯해 총 99편에 이르는 작품을 총 6부에 걸쳐 실었다.최 작가는 “시를 쓰다 보면, 산문적 본능이 발동하여 시가 길어진다. 궁여지책으로 시조를 쓰며 언어를 절제했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저서로는 시집 ‘문안하라’를 비롯해 수필집 ‘경전’, 시조집 ‘몸시’ 등 다수가 있으며 해양문학상과 올해의 시인상, 농민일보 수필상, 연암박지원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문신 문학평론가는 “최재선 시인에게 시는 ‘글 문을/ 닫고 누워/ 세상을/ 벽’할 때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