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지방소멸위험지수가 위험단계에 진입하면서 자생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밀집된 불균형 상황 등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인구감소로 인한 도내 소멸위험도는 점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호남권 지방소멸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북은 소멸위험지수는 0.46으로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낮음(1.5이상), 보통(1.0~1.5미만), 소멸주의(0.5
지지부진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또다시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계기관과 정치권이 소통하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다.업무협약대로 발전 허가권을 가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송·변전 설비 구축에 선투자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2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새만금 수상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를 전력선에 연결하는 송·변전설비 공사는 착공한다 하더라도 2년여의 시간이 걸리는데 한수원 측에서는 공동분담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더군다나 발전허가권을 쥔 한수원은 지난 1월 새만금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실무협의체 구성 이후 매달 개
24일 치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 국정감사는 고성이 오가며 마무리 됐다.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질의에 대해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 보복성 삭감', '정치 공세'라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이날 국정감사는 대체적으로 새만금 잼버리 책임공방과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민주당 천준호 의원(서울 성북갑)은 "새만금 잼버리는 상식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다. 국제사업이고 중앙정부가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인정을 하고 그 안에서 분야별로 밝히면 될 일"이라며
군장대학교가 (사)국가품질명장협회 전북지회와 현장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교육 연계 성장 발전을 함께 하기로 했다.군장대학교는 지난 21일 (사)국가품질명장협회 전북지회와 함께 고숙련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했다.이 자리에서 이계철 군장대학교 총장은 군장대학교 학생과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명장들과 함께 공동 정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전주, 익산, 군산 등 공단 근처 교육장을 건설해 일과 병행하는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황성배 (사)국가품질명장협회 전북지회장은 완주 산단 일자리 등 혁신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70%를 차지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이 추진 동력을 잃은 지 햇수로 벌써 5년째다. 전북의 최대 현안인 만큼 올 초 관계기관이 한데 모여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 논의에도 나섰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은 커녕 답보상태다. 이에 본보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현 상황과 정상화를 위한 해결방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와 지자체,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만금에 수상태양광 총 2.1GW 용량을 설치하겠다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
이례적으로 78%나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부처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으로 아쉬워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전북도민들은 얼마 있다가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면서 “정부가 내년 새만금 예산을 5%, 7%, 10%도 아닌 78%를 일괄 삭감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전북도민들은 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 의원은 “잼버리 파행 이후에 기재부 내에서 각 부처
제21대 국회 마지막 '2023 국감'이 어느덧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 의원들의 새만금 예산 복원 등을 위한 노력이 국감장 곳곳에 엿보이고 있다.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은 주로 국토부와 농림해양수산식품부 관련 예산이 치중돼 있기 때문에 관련 상임위인 국토위와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의 지적이 잇달았다.상임위별 의원들 가운데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지난 12일 새만금 신항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돼 2026년 우선 개항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이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해수부가
군산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군산시는 내달부터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소방차, 구급차 등의 긴급차량 출동 시 차량 위치를 추적해 교차로 진입 전 자동으로 녹색신호를 부여,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신호를 제어해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이번 사업은 2022년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국가공모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확보된 국비 40억 원 중 2억 원을 투입해 진행했다.오는 11월부터 1
한국수자원공사가 연초부터 엘니뇨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전망됐음에도 평년과 같은 강우량을 예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기상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상기후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7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6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개최한 ‘대청댐 운영 소통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발생할 장마 전망에 대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추세를 고려해 6월 23일~6월 25일 사이에 평년과 비슷하게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중요한 강우량도 평년 수준인 약 3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수자원공사가 지난 7월 집중 호우 예보에도 대청댐 수위를 낮추는 사전 방류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집중호우가 이어지자 댐 방류량을 늘려 하류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선제적 재난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16일 전라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대청댐 수문자료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던 지난 7월 10일 이전까지 수자원공사는 대청댐의 수위를 73m 수준으로 유지했다.11일 집중호우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자 그때서야 수자원공사는 대청댐의 기존 10일 오후 12시 기준 236㎥/s의 방류 속도
군산시가 이차전지 기업 등 군산 지역 주력산업의 기업 인력난 개선에 나섰다.군산시는 전북조선업도약센터가 군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센터와 협력해 군산지역 기업체와 도내·외 구직자 취업연계를 위한 ‘군산 주력산업 일자리 매칭데이’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매칭 데이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산에이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이날 군산 지역 새만금산단 등 입주(예정) 이차전지 기업체 성일하이텍(주), 에스이머티리얼즈(주), 이피캠텍(주), ㈜제이아이테크, ㈜지엘켐, 제일폴리캠(주)와 군산지역 주력산업
기후위기 가속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각 지자체들이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수소기술을 진단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수소기술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전주·완주, 안산, 울산광역시를 수소시범도시로 강원도 삼척을 수소 R&D 특화도시로 선정했다. 2023년도에
‘40년 만에 학생 수 50만명 이상 하락’, ‘올해 초·중학교 23곳 신입생 ZERO’, ‘초등학교 절반 이상 신입생 10명 이하’ 등등. 초라한 전북교육 현주소다.전북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어울림 학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도내학교 10곳 중 4곳은 전체 학생 수가 60명 이하의 소규모인 데다 대부분 농어촌지역에 집중돼 있어 교육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1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139곳에서 운영 중인 어울림학교를 내년에는 139곳에서 14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어울림학교들
전주 용머리 생태숲 조성사업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지만 부실한 관리로 사실상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조성됐지만 지역주민들의 외면 속에 전주시는 '예산 부족' 이유를 들어 관리에 손을 놓고 있었다.1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 용머리골 생태숲 조성사업'은 국토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조성 착수를 시작해 올해 9월에 개관했다.총 16억 원(국비 60%·도비 10%·시비 30%)이 투입됐으며, 이 중 13억 원은 생태숲(소공원) 조성에, 나머지 3억 원은 도서관 설치비
지난 2020년 10월 13일은 정인이가 입양 부모에게 폭행을 당해 16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망한 날이다. 전 국민적 분노는 정인이법이라고 불리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이끌었고 사단법인의 아동학대 조사가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됐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 달리 법 시행 2년이 지난 가운데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훈육과 학대라는 모호한 경계로 인해 억울한 부모들과 교사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훈육과 학대'의 경계에서 아동학대범으로 낙인찍히며 억울한 피해자를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처벌법'의 현주소와 원인,
내년 세계한상대회를 전북에 유치하려고 노력해오던 전북도가 난관에 봉착했다.해외 한상들에게 변화된 새만금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한상과 도내 경제인의 네트워킹의 장 마련을 하기 위해 전북도가 그간 여러 방면으로 추진해왔지만, 최근 올해 설립된 재외동포청 소재지인 인천으로 힘이 쏠리면서다.이로 인해 그간 세계한상대회 전날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차기 개최지를 발표하던 과는 다르게 공모로 진행돼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은 대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오는 10월 9일이면 제577돌 `한글날`을 맞는다.최근 K-POP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들의 한글사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한글사랑‘에 빠진 것과 달리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에서는 정작 ’외국어사랑‘에 빠져있어 씁쓸함을 남긴다.5일 전북대학교에서 만난 중국인 쨔오위(30·여)씨는 한글을 배울 때마다 큰 재미를 느낀다.중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한국에 유학 온 쨔오위씨는 기존의 중국어와 다른 방식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국어학당을 다니며 하루하루 실력이 늘어갔다
전주한옥마을에 불법 건축물이 난립하면서 전통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있다.여기에 이를 단속하고 관리하는 기존 부서들이 분산되면서 사실상 불법 건축물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 전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한옥마을에서 한옥체험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주시에 관광사업 등록신청서와 함께 8가지의 관련 구비서류를 준비해야 한다.특히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인 건축물대장에 법을 위반한 건축물이 있을 시 한옥체험업 지정을 받을 수 없다.한옥체험업은 한옥(주요 구조부가 목조구조로서 한식기와 등을 사용한 건축물
군산시가 원활한 물가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단체를 비롯해 소비자단체와 머리를 맞댔다.군산시는 4일 전북군산수퍼마켓협동조합, 소비자교육중앙회 군산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군산지부와 함께 안심물가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안심 물가제란 소매 가격 상한제, 공동 세일전 등의 세부 사업을 통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운영이 골목 소상공인의 가격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소비자 물가 인하에도 영향을 줘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이날 협약은 이러한 안심물가제 시행에 앞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
제21대 국회의 국정감사가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가운데 이달 말 전북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대한 책임 공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현재 여·야 정치권이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 임명과 한동훈 장관 등에 대한 정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잼버리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 진단보다는 단순 정쟁의 장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특히, 여당 측에서는 잼버리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김현숙 전 여가부장관이 사퇴한 것을 빌미로 ‘책임론’을 꺼내 야당 측을 향한 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