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북 농생명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라일보와 전북개발연구소, 전북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전라북도, 농촌진흥청, 전주시가 후원한 ‘2023 농생명산업 포럼‘이 26일 전주 베스트웨스턴 호텔 세미나실에서 ‘기후변화와 전북 농업’이란 주제로 열렸다.유현식 전라일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는 기후위기로 인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농생명산업 포럼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전략이 마련되길 기대하며
"하루에 처리해야 할 업무만 수십 가지입니다. 어떻게 현장을 방문하라는 거죠?"전주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공무원 A씨는 최근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라는 지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기존의 업무는 그대로인 상황에 수백 명에 달하는 지역구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상태를 모두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복지사각지대는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반해 연락이 두절되거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A씨가 담당하는 기존의 발굴된 취약계층은 수천 명이 넘는다. 취약계층들의 문의 전화만 하루
도내 중소기업들의 납품단가 ‘제값 받기’를 위한 납품 대금 연동제가 내달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참여기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올해 사전 참여 약속에 해당하는 동행 기업을 선정했지만 도내 중소 협력업체들은 산업계 특성상 경직된 수직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결국 정부 정책은 ‘생색내기’에 그칠 뿐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4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위탁기업 526여곳이 납품 대금 연동제의 법적의무 대상이지만 동행 기업 참가를 약속한 곳은 현재 147곳(27.9%)뿐인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던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터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초 농식품부가 20여년 간 방치된 김제 공항부지를 활용해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부지소유권을 가진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이 용도폐지 절차까지 마쳤음에도 부지 관리 전환(무상양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1일 전라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2월 농식품부는 종자산업 기술혁신으로 고부가 종자 수출산업 육성이라는 비전을 담은 ‘제3차 종자산업 육성
군산원예농협이 중소기업 지식재산 10대 특허 인증을 받았다.특히 고계곤 조합장도 지식재산 창출과 사업화를 통해 경영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발전을 도모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발명진흥회장으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는다.군산원예농협은 지난 20일 특허청, 전라북도, 한국발명진흥회, 전북지식재산센터 4개 기관으로부터 2023년도 사업화 우수 전북 10대 특허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이번 인증 사업은 2020년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도내 중소기업 등 지식재산 기반 우수제품 발굴과 지역 우수특허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전라북도와 특허
동군산병원(이사장 이성규)은 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초청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했다.이날 오후 4시 동군산병원 강당에서 열린 건강강좌 행사에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송영빈 교수와 신경과 서우근 교수는 ‘관상동맥 석회화:이것이 알고 싶다’와 ‘한국인의 뇌졸중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동군산병원 이성규 이사장은 “삼성서울병원과는 개원 초부터 긴밀한 진료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라면서 “강의에 와주신 많은 시민에게 감사드리며 동군산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의료 질 향상에 이바지하
새로운 관광트랜드인 '워케이션'이 각광받고 있는 것에 발맞춰 전북도가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이를 통해 전북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계인구 증대, 인구소멸 위기 극복, 체류형 관광 활성화까지 꿰한다는 구상이다.도는 20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티몬 김학종 본부장, 주식회사 쏘카 천창익 사업본부장, 차놀자 캠핑 김민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형 휴가지 원격근무 활성화 공동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참여기업들은 전북의 다양한 휴가지를 활용한 원격근무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사업을 추진
지난 7월 내린 집중호우로 전북 일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2달이 넘도록 국비가 제때 지원되지 못하며 수해를 입은 농민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특히 수해를 입은 농민 중 재해보험 가입자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되면서 피해 농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2개월 전 호우피해 당시 전북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익산, 김제, 완주, 군산시 서수면, 고창군 공음면·대산면, 부안군 보안면·진서면·백산면이다.전북지역에서 지난 집중호우 당시 발생한 피해액은 약 642억원으로 복구를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인 약
“서해안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새만금을 다시 찾아서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게 되어 저 역시 가슴이 뜁니다”“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새만금 개발은 지난 1991년 방조제 착공으로 시작됐지만 30여 년 동안 더디게 진행됐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 속도라고 강조했다”해당 발언들은 지난달 2일 여름휴가 첫날임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새만금을
지난 1987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시작된 새만금사업은 사업이 시작된 이후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북도민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자 희망고문으로 꼽히고 있다.앞서 사업이 본격화된 노태우 정부도 민정당 대통령 후보 시절 전북지역 표심 공략의 한 공약이었으며, 이후 사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치인들을 비롯해 환경단체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중앙부처의 경제성 논리로 대체로 소외되기 일쑤였다.이러한 상황에도 전북도민들의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으로 최근 새만금에는 6조 6000억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투자유치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김관영 도지사가 새만금사업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 "새만금 예산 복구 없이 정부 예산 통과는 절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는 13일 도청에서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 문제를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병도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이 참석했다.김관
해가 지날수록 심해지는 저출산과 급격한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전북지역 산부인과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이에 가파르게 진행되는 지방소멸의 현실 앞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산부인과에 대한 정부의 정책 대변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북에서 가장 분만 건수가 많았던 전주지역 A산부인과의 월 분만 건수가 약 200건에서 약 100건으로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2곳의 분만산부인과를 제외하고는 전북의 모든 분만산부인과가 최근 적자 경영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그나마 상황이 나았던 전주지역의 산부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전주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A원장은 전라일보와의 통화에서 암울한 산부인과의 현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A원장은 ”주변 지역에서 불이 안 난다고 소방서를 없앨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분만이라는 것은 이제 공공의료 차원으로 이해를 한 뒤 국가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분만 건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많은 병원이 문을 닫았고, 이제 지역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수익보다는 의무감이 큰 상황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의사들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피부과 등 고수입을 보장하는 분야가 버젓이
아기가 없다. 병원도 없다. 의사는 더더욱 없다. 지방을 떠나는 청년은 매년 늘어나고, 평균 연령은 갈수록 높아진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않자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태어날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산부인과다. 병원들의 유지비는 나날이 치솟는 가운데, 태어나는 아기는 해가 갈수록 줄어든다. 소리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지방소멸의 위기감 앞에 가장 중요한 기초의료인 산부인과에 대한 지역의 현 실태와 문제점 등을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0.82’전북도의 지난 2022년 합계출산율이다. 이는 전국 9개 도 단위 지역 중
전북도민의 분노가 대한민국 국회를 휘감았다.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삭감과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 방침에 전북 시민사회단체들과 재경출향인들, 정치경제계 등 전북도민의 반발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전북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전북지역 민주당원 2000여 명, 시민사회연대 관계자들은 7일 오후 5시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예산삭감 규탄대회'를 위해 대규모 상경 집회를 진행했다.이번 집회는 정부 여당이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따른 책임을 전북도에 전가하면서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국회 예산심의
군산시보건소와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을 자살예방의 날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군산시보건소는 ‘자살예방의 날’ 주간에 대해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군산시보건소는 이 기간 지역 대학교 4곳에서 생명사랑 스티커 부착 캠페인, 등굣길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수막과 응원 메시지 피켓 활용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나운사거리에서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자살예방의 날 합동 캠페인’을 개최
추석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나섰지만, 도내 소비자들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미지근했다.과일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30~40%가 올라 명절 기간에 수요가 급증하는 과일류의 가격이 치솟으며 차례상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6일 도내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홍로) 상품 10㎏의 도매가는 9만 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간(4만 2,000원)보다 54.3%가 비쌌다.배(원황) 15㎏의 도매가는 4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간(2만 3,000원)보다 42.5%가 올랐다.실제
전북 정치·경제 원로들이 시급히 한자리 모여 현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전북 원로들이 정부 정책과 도정현안과 맞물려 개인별로 의견을 발표한 적은 많지만 모두 모여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새만금 사업 기본계획 재검토와 예산삭감이 전북에게 그만큼 중한 위기라고 체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일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전북 원로 8명과 김관영 전북 지사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과 새만금 사업 재검토 등 현안 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전북 정치·경제 원로들이 시급히 한자리 모여 현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4일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전북 원로 8명과 김관영 전북 지사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과 새만금 사업 재검토 등 현안 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정·재계 원로들이 참석했다.김원기 전 의장은 “잼버리 이후 (정부)결과가 기대와 달랐다. 정치 원로 입장에서 그동안 도와드리지 못해 책임이 들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노인인구와 1인 가족 등이 증가하며 가족 해체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간병'이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처럼 오랜 간병은 가족에게 부담을 주며 생계를 위협하고 나아가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다. 점점 커져가는 간병비와 간병인의 실태, 대책 등을 2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간병 살인이죠··· 살인"공직에서 27년째 몸 담고 있는 박정근(가명·53)씨. 박씨는 부족한 없는 수입에 지금껏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며 살아왔었다.하지만 행복도 잠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