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에 불법 당비를 낸 도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 77명이 개인별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전주지법은 15일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에 가입해 불법 후원금을 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도내 교사 75명과 지방공무원 2명 등 77명에 대한 재판을 전주지법 본원과 군산과 정읍, 남원 지원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전주지법 본원의 경우 4개 형사 단독 재판부에 나눠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며, 나머지 교사들도 도내 3개 지원 단독 재판부에 나눠 재판을 열어 업무 부담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에 법원은
전주천 물놀이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10대 남매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뇌사에 빠졌던 동생은 장기기증을 통해 여섯 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짧은 생을 마감해 주위를 숙연케 한 가운데 물놀이사고로 중태에 빠진 허영주(17·경기도 부천시)양이 입원한 전주 예수병원에는 허양 가족의 딱한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답지가 잇따라 10일도 안돼 병원 사회사업팀에 18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한 대학생은 점심을 굶고 5만원을 보내기도 했으며 100만원을 선뜻 송금한 시민도 있었다. 또 전북약
66년 전, 8월 15일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한국에게 독립을 가져다 준 뜻 깊은 날이다. 정부는 독립한 날을 ‘광복절’이라 칭하고, 이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5일을 국경일로 정했다. 하지만 요즘은 광복절을 받아들이는 시민들의 인식이 퇴색되고 있는 게 현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광복절을 기념한 경축식을 가질 뿐, 일부 시민들은 8.15를 단지 ‘휴일’로만 여긴다. 이런 상황 속에 일본의 의원들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이달 1일, 울릉도에 항의 방문 의사를 밝히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정부는 입국을 저지하는 상황까지
전북대학교와 원광대병원 등 도내 상급 종합병원의 의료비 부당청구가 도를 넘고 있다. 3년 간 도내 나머지 병·의원 등의 부당청구 건 수의 합보다 많은가 하면, 전북대병원은 전국 상급 종합병원 중 4번째로 많은 부당 청구 액수를 보이고 있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3년간 전국의료기관별 진료비 처리현황에 따르면 전북대와 원광대병원은 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393건, 311건, 128건으로 모두 832(전북
친구를 도와 술집에서 일하던 중 친구가 전 업주에게 영업포기의사를 밝혔는데도 술집의 물건을 몰래 가지고 나온 것은 절도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형사 제 3단독(부장판사 김은성)은 11일 가맥집을 함께 운영하던 중 가게의 집기를 가져가 야간건조물침입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된 A(30)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주시 효자동의 친구가 운영하는 가맥집에서 일을 도와주며, 가게를 운영했다. 심지어 A 씨의 아내는 이 친구의 가맥집 주방에서 일을 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친구는 자금난
도내 일부 지하수에서 자연 방사성물질인 우라늄과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11일 환경부가 화강암계통 지역 우선 조사대상인 전국 104개 시·군·구 314개 마을상수도 원수 등에 대해 자연방사성물질(우라늄, 라돈 등)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주와 김제, 고창, 무주, 진안 등 5개 지역 15지점에서 미국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우라늄의 경우 30μg/ℓ, 라돈은 4000pCi/ℓ다. 김제 복죽동 개인관정에서는 기준치 3배에 가까운 ℓ당 1만 1953pCi의 라돈과 330배
10일 오전, 정읍시 산외면에 위치한 ‘산외한우마을’단지. 이곳은 한우판매 명소로 도내에서도 ‘한우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 한우마을단지는 폐허로 변했다. 지난 9일에만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난리가 나 산외한우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산외면 사거리에서 산외교를 건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참담한 거리 광경이었다. 여름철 성수기로 문전성시 해야 될 손님들은 온데간데없고, 도로는 바다의 개펄인 것처럼 물에 쓸려 내려온 진흙투성이였다. 포클레인은 연방 ‘드르륵’ 소리를 내며 도로에 너부러진 쓰
‘김제 마늘밭’에 110억의 도박자금을 은닉한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신헌석)는 10일 인터넷 도박으로 벌어들인 110억원을 처남으로부터 넘겨받아 마늘밭에 묻어 보관한 이모(51)씨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의 아내(50)에게도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사과정에서 드러나 압수된 범죄수익금과 그 돈으로 구입한 밭도 몰수하고 4100만원을 추징토록 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재판과정에서 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마자 이번엔 수마(水磨)가 전북을 할퀴었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무이파가 동반한 강풍이 도내 전역을 훑고 지나면서 수많은 재산피해를 입힌 터라 이번 집중호우로 막대한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물 폭탄’ 맞은 전북 = 9일 하루에만 정읍지역에 420mm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도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8년 이래 최대강우량을 기록했다. 과거 하루 최고강우량은 지난 1942년 전주에서 기록한 336mm가 역대 최고였다. 이날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정읍 420mm,
전주월드컵골프장 업체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전주시를 상대로 낸 ‘유익비 상환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자 주변에 조성된 골프장은 투자자들 1인당 최소 550만원에서 1800만원까지 투자됐다. 투자인원은 전주 600여명, 대전 200여명 등 모두 1016명에 달했다. 하지만 골프장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부료를 체납하자 전주시는 행정대집행 등을 통해 골프장을 운영권과 시설물 일체를 환수했다. 당시 골프장을 운영하던 업체가 체납한 대부료는 33억 9400만원이었다. 그러던 지난 200
새로 채용된 직원이 친족관계 사실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반환 하라는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김종춘)는 9일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최모(39)씨가 “신규고용촉진장려금 반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고용누동부 익산지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동생을 채용했다는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장려금을 받은 것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친족관계를 밝히지 않은 것이 고용보험법에 규정된 ‘거짓 그 밖의 부정한 방법’이 되려면 고용과정에서 명백한 하자가 이어야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을 놓고 검찰내부에서 하마평이 무성한 승진 후보군에 도내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검사장 인사는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취임하는 이말 말로 예상된다. 빠르면 오는 22일 고검장 승진과 함께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검사장급 승진대상은 13기 고검장의 줄사퇴와 고검장 승진대상에서 밀린 14기가 떠나면 대략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 대상은 18기와 19기에서 검사장 승진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도내 출
8일 오후 4시 50분께 익산시 갈산동 모 공중화장실 하수로에서 박모(84)씨가 무너진 담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지난 6일 오후 지인을 만나기 위해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며칠 간 계속된 폭우로 화장실 담을 지탱하는 지반이 약해 무너져 박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승만기자 na1980@
“자식을 두 번 다시 보지 못하는 건 마음 아프지만, 재원이의 장기를 받는 분들이 건강히 사셨으면….” 지난 2일 전주천에서 물놀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매의 아버지 허철호(50)씨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남매 중 아들 재원(16)군이 뇌사판정을 받아서다. 사고 닷새 만인 지난 7일 오후 병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을 받고서 가족들은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받지 못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재원이의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했다. 허 씨는 “이번에 도와주신 세상 사람들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도내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무이파는 중심기압 980hpa 및 강풍반경이 330km나 되는 중형 태풍으로,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도내 서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최대풍속 20~30m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비보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군산 앞바다에서는 대형 바지선이 교각을 들이받아 교각 일부가 파손돼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8일 오전 8시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길이 268m, 폭 3m)를 바지선인 350
최근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전주한옥마을은 그야 말로 문전성시다.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과 친구, 단체 관광객들까지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한옥마을의 멋과 향취를 느끼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관광객들의 표정은 곧 짜증과 불만으로 차기 시작한다. 인도는 한쪽 바퀴를 올려 놓은 일명 ‘개구리주차’ 차량들이 점령했고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슬로시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골목길은 차량들로 인해 오가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한옥마을을 십자 형태로 가로지르는 태조로와 은행로는 엔진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차량들이 가다서다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본격 시작됐다. 올해부터 미등록 인원까지 모두 수시모집에서 충원하게 된다. 신입생 3명 가운데 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가장 먼저 군산대가 8일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접수를 받는다. 5일 도교육청과 도내 4년제 대학 입학관리처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모집 정원 23만7000여명(62.1%)이다. 이 가운데 도내 4년제 대학은 1만3047명(67.8%)을 뽑을 예정이어서 어느 해보다 수시모집의 비중이 높아졌다. 도내 4년제 11개 대학 모집인원은 모두 1만9230명 중 수
체계적인 진학지도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개설된 ‘대입상담센터(1600-1615)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대입 수시 전형에 대비, 1주일간의 시험운영기간을 거쳐 대입상담센터를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 대입상담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날로 증가하는 대입 진학컨설팅 수요를 해소키 위해 대입상담센터 가동과 함께 온라인 상담(http://www.univ.jbe.go.kr)과 대면 진학상담도 병행한다. 상담센터 운영은 이 달부터 오는 12월까지이며, 상담 시간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4시
전주대 창업지원단(단장 이형규)은 전북과 전남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가졌다. 전주대는 5일 스타센터 다목적홀에서 2011 전북, 전남지역 청소년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즈쿨 창업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일간 진행된 창업캠프는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며,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대학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총 6회에 걸쳐 비즈쿨학교의 창업에 관심있는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유망주 스프링캠프와 대학생캠프와 연합하여 비즈쿨 학교와 연결고리 강화를 추진했다. 이형규 단장은 “창업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창업마인드를 심어주고,
전북대학교는 5일 8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국무부 언어 교육 프로그램(Critical Language Scholarship Program)에 참여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한 미국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올해는 미국 예일대를 비롯해 스탠포드대학, 해군사관학교 등 세계 최고의 명문대 학생 32명은 전북대를 찾아 8주간 영어 사용을 자발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며 한국어 공부와 한국문화 체험에 열의를 불태웠다. CLS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주목해야할 13개 세계 언어’에 한국어를 선정하며 시작된 현지 언어 교육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