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또다시 지난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과 외교안보 정책을 직격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한 후,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코로나19 ‘K-방역’을 “과학적 데이터에 전혀 기반하지 않은 이념적 정치방역”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K방역에 대해 “엄밀히 평가하면 자유로운 국민의 일상과 소상공인의 영업권, 재산권, 의료진의 희생을 담보한 정치 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특히 코로나19 확산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직접 위원장을 맡은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제2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개혁과 변화를 강조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민간위원 8명에게 위촉장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 1차 회의를 주재하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압도적인 대응능력을 갖추고, 대내·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군 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라며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국방혁신 목표를 밝혔다.이를 위해 군의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정부가 11일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해제하고 일상회복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3년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찾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이다.이에 따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지난 1년간 국민께서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과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 등 주요 당정 인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 대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당정 인사들과 국정운영 1년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강 신임 2차관은 서울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원전산업정책관, 에너지산업실장 등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첫 산업비서관으로 발탁됐다.공석이 된 산업정책비서관에는 산업부 출신인 박성택 현 정책조정비서관이 이동한다. 이날 인선을 두고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위원들에게 ‘국정기조를 맞추지 않으면 과감히 인사조치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집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의 성과로 외교·안보 분야를 꼽았다. 부동산 등 경제와 국정과제 추진에 있어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의 한계를 언급하며 야당과 전임 정부를 탓했다.9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생중계했다. 별도의 취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실상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취임 후 11일 만의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미동맹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했다.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로 승격을 앞두고 이뤄진 인선이다. 국가보훈부는 2실 10국(관) 29과(담당관) 체제로 출범한다.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5기로 검사 생활을 거쳐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가보훈처장으로 재직했다.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는 관료들은 과감히 인사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탈원전,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서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태도)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처하라"고 주문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했다. 국정운영 1년을 채우며 장관들에게 고강도의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과거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 사회에 무작정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되지만, 잘못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 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선수단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큰 결실을 보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청년 장애인들이 제대로 배우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장애 기술인들의 고용과 창업에 필요한 지원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들을 모아 영상으로 공개했다. 8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공식 유투브 채널인 '윤석열TV'와 '대한민국정부' 채널을 통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의 약속' 영상을 공개했다. 안보·공정·국익·미래·국격 등을 주제로 제작한 다섯 편의 영상이 담겼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민과 한 약속과 이를 지키기 위한 지난 1년 간의 행보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전날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만난 사람들을 등장시킨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희망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윤석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전문가 시찰단을 오는 23∼24일 파견한다.한일 정상은 전날 열린 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에 합의한 바 있다.시찰단은 관련 부처 관계자와 산하기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문가 중심으로 정부 관계자는 지원 업무를 위해 실무급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경제산업성 및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 중이다.외교부는 이번 주 후반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시찰단 파견에 대한 구체 내용을 조율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12년 만에 재개된 셔틀외교에 의미를 부여하고 한일 간 연대를 강조했다. 관심을 모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히로시마 방문 때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하기로 했다.또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소통과 안보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등과 현충원을 찾았다. 이들은 '국기에 대하여 경례' 구호에 맞춰 태극기와 일장기에 고개 숙여 인사하고, 현충탑에 분향한 뒤 묵념했다.일본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 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앞서 2006년 아베 신조, 2009년 아소 다로 당시 총리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참배했고, 2010년 방한한 하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가 4일 열렸다.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미군기지로 활용된 금단의 땅이 12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공원 앞에는 대통령실 청사가 위치하고 있다.용산공원 개방은 어린이날과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공원을 첫 입장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0년 전 한미가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소방청장(차관급)에 남화영 현 소방청 차장을 임명했다.남 차장은 지난해 10월 이흥교 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직위해제된 뒤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맡아왔다.1964년생으로 경북 봉화 출신인 남화영 신임 소방청장은 안동고를 나와 부산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임용된 후 경북소방본부장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실무 방문에 이은 답방으로, 일본 총리 방한은 12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일본 총리 방한을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이어 “기시다 총리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취임 1주년을 일주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속도를 더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는 4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앞두고 마련됐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부지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미군기지로 활용된 금단의 땅이 약 1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내년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2일 이 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 “그런 얘기를 전혀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MBC가 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9일 의원회관에서 보좌진을 대상으로 발언한 해당 녹취를 의혹 관련 녹취를 공개 보도해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녹취가 이뤄진 때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로 비판 여론이 거세던 시기였다.이 수석은 "공천 문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가 오는 4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국민에 개방된다. 대통령실은 2일 용산 미군기지 반환 완료 후 추진 예정인 약 90만평 규모의 '용산공원' 정식 조성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 앞부분 반환부지 약 30만㎡(9만 평)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미군기지로 활용된 금단의 땅이 약 12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과 소통 접점을 넓히는 한편 용산 기지의 반환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빈 방미와 관련해 “세계 최강 국가와의 70년 동맹은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며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길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한미 안보동맹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며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