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그림에 담았다.(재)청목미술관과 전라북도교육청·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가 함께하는 ‘제3회 기후위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2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한편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실렸다.이번 전시는 당선 작품 총 20점으로 구성된다. 전시작들은 지구를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 기후위기로 인해 침해되는 아동권리, 우리가 느끼는 기후위기 상황
털실을 주재료로 작업하는 타피스트리 아티스트인 여은희 작가. 그는 생태 순환의 고리와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여은희 작가가 ‘시가 되는 꿈’전을 교동미술관에서 26일까지 연다.‘시가 되는 꿈’ 연작은 물의 순환 에너지와 시간의 흐름에 대한 서사를 담아냈다. 지난 1월부터 충주에 머물며 10여 개월 동안 털실로 직조한 작품으로 짜여졌다.작가는 1월 한 달은 거의 매일 남한강물을 보며 산책하고 작업실로 돌아와 그 느낌을 수채물감으로 그리고 스케치하는 일을 반복했다. 겨울 강은 신비롭게 비쳐졌고 그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 명연이 ‘추억’ 공연을 끝으로 올해 여정을 마무리한다.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창극단의 단막극·단가·민요·가야금 병창 등을 중심으로 마지막 무대이자 조영자 예술감독의 임기 종료와 고양곤 창극단원의 정년퇴직을 기념하는 고별무대로 펼쳐진다.첫 무대는 단막극 ‘마당쇠 박쥐 잡는 대목’. 마당쇠가 흥부를 내쫓은 놀부를 박쥐를 쫓는 척하면서 때리는 해학이 돋보인다. 놀부와 흥부 역에는 고양곤·유재준 창극단원이 각각 출연한다.놀부 역을 맡은 고양곤은 1992년 입사 이래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개발과 기후위기를 조명하는 공연이 22일 관객과 만난다.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멜로미의 노래’와 ‘전주용궁’ 두 작품이다.‘멜로미의 노래’는 창작제작소 선이 도전하는 첫 번째 창작뮤지컬로, 최근 기후위기로 크고 작은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상실감과 회복을 다룬 작품이다. 산불로 부모를 잃은 말하는 새 ‘멜로미’와 산불을 끄기 위해 집을 나갔지만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 떠나는 ‘루이’가 주인공이다. 이 둘은 험난한 여정을 같이 겪으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게 된다.
원광대학교 익산학연구소가 23일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에서‘제8회 익산학 학술대회’를 연다.‘16~17세기 익산 지성의 탐색’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선 한국사상사나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었던 소세량과 이순인, 한백겸, 차천로 등 인물들을 다룬다.학술대회는 ‘16~17세기 익산 지성의 동향과 향후 익산학 연구의 방향’(원광대 김창호)을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소세량의 삶과 시세계’(한국학호남진흥원 나상필), ‘이순인의 한시 연구’(단국대 유진희), ‘한백겸 산문의 연구’(고려대 오보라) ‘차천로의 삶과 강촌별
전주대사습놀이 발전에 이바지해 온 기부자들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적비가 세워졌다. 지난 18일 전주대사습청에서는 전주시와 대상문화재단 관계자,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임·회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적비 제막식이 진행됐다.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불리는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숙종(1674~1720)때 전주에서 거행된 궁술대회와 영조(1724~1776) 때 전주 특유의 통인물놀이, 그리고 철종(1849~1863) 이후 국내 최초로 경창된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총칭해 부르는 말이다. 전주대사습놀이는 1975년
‘제15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시조창경연대회’ 대상부 장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김남희(76·경북 상주) 씨가 이름을 올렸다.(사)정가보존회가 19일 전주시청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대상부 38명, 명인부 15명 등 총 53명이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대상부 장원은 김남희 씨가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최우수상은 서민주 씨로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이, 우수상은 손종범 씨로 전주시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졌다. 준우수상은 남명식 씨와 임장섭 씨가 수상했다.명인부 대상은 박시도 씨가 전주시장상
전주한지 생산을 가업으로 계승해 온 천양피앤비(주)가 한지 제조기업으로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가 뽑는 명문장수기업에 전주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는 전북권에서는 2022년 김제 금전기업(주)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에 선정된 천양피앤비(주)의 최영재 대표는 지난 1966년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최장윤씨의 한지공장을 이어받아 계승해온 기업인이다. 현재는 딸인 최수연씨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낯익은 영화음악의 감미로운 선율로 제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오는 29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 ‘Hollywood in Iksan’는 음악 팬들의 앵콜 요청으로 마련된 무대다. 지난해 제6회 정기연주회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다시 선보이게 된 것.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날 해리포터를 비롯해 인터스텔라, 캐리비안의 해적, 아이언맨, 나홀로 집에, 인어공주, 겨울왕국 등 다채로운 영화 OST를 들려줄 예정이다.영화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편곡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품격 있는 연주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2일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전북지식살롱 16차 강연을 진행한다.한양대학교 이훈 교수(국제관광대학원장)가 강연자로 나서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문제로 대두되는 ‘오버 투어리즘’은 물론 ‘투어리스티피케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은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려들면서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은 관광(Tour)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합성어로 주거지역이 관광명소로 바뀌면서 기존 거
음악·무용·창작뮤지컬·연극 등 전주 공연예술단체의 창작물이 17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벽문화관 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재)전주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전주공연예술페스타’는 공연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에 필요한 우수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향유하고자 기획됐다.이번 행사에서는 ‘2023 전주예술가지원사업 공연예술지원’ 공모의 창작 초연 부문에 선정된 ▲ 페탈(PETAL)예술기획과 우수 레퍼토리 부문에 선정된 ▲소리극단 도채비 ▲고니아 ▲극단 삼육오가 다양한 작품 펼쳐보인다.먼저 17일에는 고니아의 ‘장
전북여성가족재단 전북거점형양성평등센터가 제1회 전북 양성평등 영화제 ‘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를 17~18일 이틀간 전주 메가박스 객사점에서 선보인다.이번 영화제는 여성과 가족의 일상에서 ‘돌봄, 청년, 다양한 가족, 기후 위기’ 등 사회 이슈로 부각 되는 현실을 반영한 총 7편의 장·단편 영화로 구성됐다. 17일 개막작 ‘옥순로그’를 시작으로, 18일엔 ▲루나 ▲귀신친구 ▲해피해피 이혼파티 ▲로봇이 아닙니다. ▲안할 이유 없는 임신 ▲개미와 배짱이 등이 상영된다. 영화는 전편 무료다.영화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 라운
미술 작가들의 다채로운 예술성과 작품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교동미술관과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19일까지 열린다.전라북도공예가협회는 서른한 번째 전시회로 교동미술관에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이번 전시는 가을 바람을 주제로 금속공예와 도자공예, 목칠공예, 섬유공예, 전통공예 등 5개 부문 40여 점을 내걸었다.참여 작가들은 우리를 에워싼 모든 것이 여백의 공간이라 보고, 조형적 아름다움으로 이를 채우고자 했다.김선애 이사장은 “공예는 생활 속 실용적 쓰임새와 조형미를 조화시키는 창작의 과정이다. 이렇게 탄생
군산을 배경으로 한 극단사람세상의 창작극 ‘그렇게 좋은 감’이 17~26일 관객과 만난다.1997년에 창단해 올해로 개관 27년 차를 맞이한 극단사람세상은 군산지역 대표 연극 단체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민간 소공연장 지원사업 일환으로 무대에 오른다.‘그렇게 좋은 감’은 옴니버스 구성의 연극이다. 제1장은 영원한 사랑을 꿈꿨지만 사랑만 가지고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 2장은 먹고 살기 위해 죽어라 일해도 고단한 삶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 3장은 한때의 괴로움을 보내고 내일을 그리
전북작가회의가 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하는 ‘11월 문학산책’을 17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연다.이날 자리에서는 김영춘·유은희·이소암 시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김 시인의 시집 ‘다정한 것에 대하여’에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연민과 그리움, 애틋함을 불러일으켜 세우며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는 단풍잎 같은 시편들이 가득하다. 유 시인의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는 가난과 고통 그리고 슬픔의 기억을 소환해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이 시인의 ‘나비 기다려 매화 피랴’에서는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듯 단아하면서도 수려
작가들에게 있어 작업 소재인 ‘자연’은 영원한 화두다.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의 풍경을 환기하는 요소로도 작용하는 생명력이 있어서다.청목갤러리가 유지연, 박운섭 작가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 이들 작가의 붓끝에선 행복감이 읽힌다.눈솔 유지연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나, 가는 길에’는 문인화 등 총 37여 점으로 이뤄졌다.이번 전시에선 문인화 외 아크릴 작품도 선보인다. 작가는 문인화가 지필묵에 국한되지 않고 소재나 기법에서 다양함을 찾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으로 몇 작품에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공예작가들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경매에 내놔 그 수익의 전액을 결식아동들에 기부하는 행사에 동참키로 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한국전통문화전당은 17일 오후 3시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 마당에서 공예작품을 나누는 ‘2023 사랑나눔 공예옥션’을 진행한다.행사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에게 기부해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이번 경매에 기부된 작품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가을단선세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3호 부거리옹기장 안시성의 옹기접시세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챗GPT의 등장으로 단 몇 시간 만에 뚝딱 글쓰기가 가능해진 시대. 하지만 챗GPT로 빠르게 글을 쓰고 싶은 바람과 다르게 의도대로 출력되지 않아 결국 직접 쓰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정민제 작가가 이를 위한 지침서 같은 ‘ChatGPT 글쓰기 테크닉'을 펴냈다. 책은 챗GPT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원리 및 구체적인 방법을 상세하게 수록했다.단순히 글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에 따른 문체와 형식에 맟춰 창작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실사례와 예제를 통한 원리 설명
(재)전주문화재단이 2023년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 선정자 고지은·방우리 작가의 전시와 작품발표회를 서노송동예술촌에서 갖는다.조각가 고지은 작가는 아트 실험실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Art Lab:Incubating’을 제목으로 한 이번 전시는 상상과 실제의 경계에 내재된 혼종성과 다양성을 외표와 형상으로 드러낸다. 19일까지 뜻밖의 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방우리 소설가는 첫 소설집 출간 계기와 집필 과정, 소설의 내용 등을 나누는 작품발표회 ‘그래도 우리의 나날’을 준비했다
창작극회가 178회 정기공연으로 ‘가스등’을 16~18일 창작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작품은 영국 극작가 패트릭 해밀튼의 희곡 ‘가스라이트’가 원작이다. 1938년 연극으로 제작된 이후 영화 ‘가스등’으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극은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남편이 온갖 거짓말과 속임수로 아내를 현혹하는 내용으로, 보석을 훔치려 가스등을 일부러 흐릿하게 만든 남편이 이를 의아하게 여기는 아내에게 과민반응이라는 핀잔을 주며 망상으로 몰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 같은 과정에서 아내는 불빛은 멀쩡한데 되려 자신의 정신이 이상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