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 완산도서관과 전북문학관은 오는 26일부터 1월 8일까지 전주시청 1층 로비에서 ‘다시, 처음’을 주제로 전라북도 기관지 및 동인회의 창간호를 특별 전시한다.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지난 1966년에 발간된 ‘남풍(南風)’부터 2002년에 발간된 ‘행촌수필’까지 전라북도 내에서 출판된 창간호 95권 중 20권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 도서는 ▲남풍(1966) ▲탁류(1973) ▲사랑이 꽃피는 나무들(1974) ▲전북문예(1977) ▲글터(1983) ▲신아문예(1986) 등이다. 이 가운데 시 문학 동인지 ‘남풍(南風)’이 눈길을
전북대학교 양승현 학생(국어교육과 2년)이 ‘태백산맥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대학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9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조정래 대하소설 을 읽은 독자들로부터 20매 분량의 독서감상문을 접수받았다. 대학부 13명, 일반부 49명 등 총 6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양 씨는 대학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 씨의 독후감 ‘이면을 비추는 거울’은 태백산맥문학관 9주년 기념 소책자 에 실렸다. 한편,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던진 장편소설 (온하루출판사)이 출간됐다. 이 소설의 특징은 ‘다중의미구조’ 등 독자적인 성경 해석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실제로 그 방법론에 의거해 성경을 재조명한다는 점이다. 작가는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감춰놓으신 ‘비밀의 구원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비밀’을 오직 ‘하나님 백성’에게만 보여 주신다. 작가가 성경을 가리켜 ‘하나님이 주신, 그리고 하나님 백성만이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밀한 구원의 가이드북”이라고 주장한다. i
익산 춘포면에서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이춘기(1906~1991)의 30년 일기(1961~1990)가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하여 출간됐다. 서경대 문화콘텐츠학부 이복규 교수가 펴낸 (학지사)는 1961년 이후 30년 동안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세시풍속 변화상이 담겨 있다. 책에는 세배 문화, 정월대보름의 공동체 의례, 여러 교회 연합으로 가졌던 꽃주일(어린이주일)과 성탄절의 새벽송, 만경강 지역에서만 있었던 단오 무렵의 모래찜 풍습 등에 대한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다. 사전에 나오지 않는
이정숙이 새 수필집 (선우미디어)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글쓰기’에 관한 체험이나, 고민, 바람, 목표 등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내 글쓰기의 기원’, ‘글쓰기의 형벌’, ‘살균된 언어를 꿈꾸다’, ‘제대로 된 글집 한 채 짓고 싶다’, ‘책을 읽다’, ‘나잇살’, ‘시집살이’ 등이다. 이런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단순하고 명쾌하고 빠른’ 그의 특징으로 이어진다. “그의 글은 명쾌한 문체 속성을 지닌다. 이러한 문장으로 인하여 그의 글은 매우 속도감 있게 읽힌다. 이정숙의 글은 시원하고 빠르고 단호하다”
안도(전북문인협회 회장) 시인이 한국아동문학회에서 주는 제40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을 수상한다. 수상작은 ‘동시 한상차림’ 이상현 심사위원장은 “동심을 잘 잡아내 실감 있게 표현해서 가슴에 와 닿는 시집”이라고 했다. 한국아동문학회는 1953년 1월 10일 창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문학단체로 강소천, 박목월, 이원수, 윤석중 김요섭 등이 창립 멤버다. 한국아동문학회에서는 매년 초 지난해 가장 우수한 작품집을 펴낸 동시와 동화 작가 1명씩을 발굴하여 상을 주고 있다. 안도 시인은 “아동문학의 창작이 반드시 어린이
신아문예대학(이사장 서정환)이 제정한 2017년 ‘신아문예작가상’ 첫 수상자로 시 부문에는 김정희 시인, 수필 부문에는 김성은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자인 김정희 시인은 암 투병 중에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는 희망을 보여주었으며, 김성은 시인은 시각장애인으로서 현재 전북맹아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야간에는 수필창작반에서 문학수업을 받으며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집념을 보여주었다. 김정희 작품 ‘길손’ 외 4편은 “가을의 풍광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며 산뜻한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지만 작품에는 진한 생의 비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원장·시인 이형구)은 11일 백송회관에서 제28집 종합문예지인 한국미래문화 출판기념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구원 김영구 이사장을 비롯하여 안도 전북문인협회 회장,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조미애 전북시인협회 회장, 유현상 전북아동문학 회장, 선산곡 전북펜(PEN)클럽 회장, 전북예총 사무처장 백봉기 및 역대 원장으로 김동수 교수, 이민영 박사, 시인 최상섭 등 전북문인과 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연구원 문화부 가수분과위원인 전북가수협회 민요가수 박순아, 김종윤, 국악인 배난정의 국악한
우리 시대 원로시인 고하 최승범의 신간 ‘신전라박물지’(시간의 물레)가 발간됐다. 책은 고하 최승범 교수가 직접 보고 느낀 전북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한 편의 시로 엮어냈다. 때론 평범한 것, 가끔은 역사적이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들이 최승범 교수의 시로 소개가 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네 삶과 함께한 것들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이 한 편의 시로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시의 소재는 신선함도 없고 낯설지도 않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함이 새로 재탄생되는 것에 놀랍기만 하다. 책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문
인간과 자연에서 날카로운 관찰력과 남다른 사유로 걷어 올린 시편들을 담아내던 이봉명 시인이 새 시집 (도서출판 두엄)를 펴냈다. 시집은 1부 ‘너를 위하여’ 2부 ‘뿌리로 깊어진다’ 3부 ‘누군가 있다’ 4부 ‘열어 두고 싶은 것이다’ 5부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등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그의 시는 서정시가 가진 유연성에 충실하다.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솔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새소리에 놀라 튀어나가는 듯 자연스럽다. 그의 시들은 어린 나무의 몸통과 가지를 비틀어 철사로 친친 감아놓은 듯한 왜곡된 형상을
전북시인협회가 연간사회집 제19집 을 비롯해 시집 그리고 덕진공원 전국 초중학생 백일장 작품집인 등을 펴내는 등 2017년 한해 결실을 보였다. 시집 ‘연꽃에 바람 일 듯’은 전북시인협회원 101명이 풀어낸 덕진연못에 대한 노래다. 덕진공원에는 전북문단의 초석을 이룬 박해강, 백양촌, 신석정, 이철균 시인의 시비가 있는 곳으로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이들 시인들의 행적은 바로 전북 문단의 역사이기도 하다. 1945년 8월 김해강 시인을 중심으로 ‘전주문화동우회’가 결성
전북대학교 박물관이 소장·관리하고 있는 전라감영 책판(11종 5,058개)은 2005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04호로 지정된 전북 대표 기록문화유산이지만 그동안 관심과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라감영은 경상감영과 더불어 조선후기 지방 출판문화의 중심지였는데, 당시 감영에서 책을 인출할 때 사용했던 책판을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는 경우는 전라감영 책판이 유일한 사례이기에 더욱 그 가치가 높다. 이렇게 소중한 지역의 기록문화유산인 전라감영 책판의 문화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진단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한 학술대회가 지
(사)전주시 중소기업인협회 부회장 유도형이 첫 산문집 (문예원)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진솔하고 소박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유도형은 서문에서 “세상살이의 각박함에 시달리는 씁쓸함보다는 인간미 넘치고 화기애애한 삶의 모습들에서 우리들이 한번쯤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연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열고 미소 짓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주제는 무겁지 않다. 세상살이를 가까운 지인들끼리 던지는 농담 같은 가벼운 대화를 읽기에 부담없이 편한
한연숙 한국부동산경영연구소 부소장이 부지들의 ‘비결’을 알려주는 (라온북)을 펴냈다. 은행에서 3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슈퍼리치 수천 명의 통장을 직접 관리해온 저자가 부자들의 통장에 숨은 돈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VVIP센터를 드나드는 부동산 부자와 현금 부자들을 심층 인터뷰하여 얻은 그들만의 은행 활용법, 돈을 벌고 쓰고 불리는 비법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법한 부자의 은밀한 경제습관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은 1장 ‘진짜 부자는 불황에 통장을 2배 불린다’ 2장 ‘당신은
사진가 김지연이 산문집 (열화당)을 펴냈다. 김지연은 그동안 「정미소(精米所)」 「나는 이발소에 간다」 「묏동」 「낡은 방」 등 수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사라져 가는 것을 기록함으로써 ‘정겨운 기억의 징표들’이 ‘다음 세대에게 오롯이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보여줬다. 그를 전시기획자이자 ‘아키비스트(archivist·기록연구자)’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김지연은 진안에서 마을 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정미소를 찾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 정미소를 하나 사들여 다양한 문화
아동문학가 박성갑씨가 아들인 박멋진별과 함께 쓴 동시조집 (고글)를 출간했다. 박성갑씨가 50편, 박멋진별이 47편 등 총 97편의 동시조들을 실었다. 삽화는 도내 각 유치원, 초?중 학생들이 그려줘 더욱 돋보인다. 박성갑씨는 작가의 말에서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세상의 어린이들이 가슴이 따뜻한 리더가 되는 것이 그 첫 번째요, 소외된 계층까지도 배려할 줄 알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 두 번째요, 세상을 바르게 짊어지고 갈 동량지재가 되는 것이 저의 마지막 꿈”이라고 말했다. 박멋진별은 “아빠와 아들이
‘녹양방초’는 푸른 버들과 향기로운 풀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엊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도리행화는 석양리에 피어있고 녹양방초는 세우중에 푸르도다’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상춘곡’처럼 우리의 풍경과 전통을 ‘메나리’에 담아 노래한 시집 (문예원)가 출간됐다. 전북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익두의 시집은 이번이 네 번째. 시집 제목 는 원고를 탈고하는 날 아침, 갑자기 떠로은 제목이라고 한다. “환갑 진갑이 넘어 내 삶과 시들을 되돌아보니, 이제 내 시가 걸어온 길이 조
전북도청도서관(관장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나태주 시인을 초청, 27일 저녁7시 ‘북 콘서트’를 연다.매년 시인,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 문인을 초청하는 ‘북 콘서트’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전 국민 애송시 을 통해 풀꽃시인으로 불리며 시골에서 자연을 노래하는 나태주 시인과 함께한다. 특강은 물론 북 토크, 음악공연, 시낭송, 질의응답, 사인회까지 120분간 이뤄진다.특강은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를 주제로 짧은 한 편의 시가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살릴 수 있으니 시를 읽고 사랑하는 일은 우리들
제9회 두리문학상 수상자로 류희옥(68)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풍주(風主)’다.11일 전북문학관에서 열린 제33회 두리문학 출판기념 및 제9회 두리문학상 시상식에는 200여명이 참여했다.김영 시인은 “심사위원들은 두리문학에 제출한 원고에서 우수작을 추천했으며 두리문학에 끼친 공적 등을 고려해 류 시인을 만장일치로 낙점했다”면서 “두리문학 역사와 류희옥 시인의 문학적 역사를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두리문학 안팎에서 발휘한 역량과 융화력은 대단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수상작 ‘풍주’에 대해서는 “풍경은 바람이 있어야 소리를 내
‘마른 잎 흩날리던 바람찬 광장에서/시민들이 자그마한 손으로 따뜻한 불씨 나누면서/가슴 사루고 눈 뜨이면서/광화문광장에서 뜨거운 눈물 뿌리고 있었지/이웃의 영혼에 씨앗 뿌리고 거름 주면서/시민들은 목이 아프게 촛불로 팍팍한 역사 쓰고 있었지//’ ('겨울밤 어루만지는 종소리' 중)지난해 토요일 밤이면 날씨와 사정을 막론하고 들어 올린 촛불은 곧 민중이고 민주주의였으며 변화의 시작이었다. 때문에 촛불집회가 이뤄지고 그것이 빚어내는 순간은 반짝 빛났다. 기적이라 부르기도 했다.이원구 시인이 작년 탄핵 정국에서 벌어진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