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과 폭우 및 태풍 등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산 김치가 외식시장은 물론 일반 가정 식탁도 점령할 기세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0㎏에 3만57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 대비 약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여기에 김치에 필요한 재룟값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치솟아 중국산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최근 인플레이션 상황과 맞물려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가성비
#1. 김제지역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40대)는 최근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국내산 배추김치를 고집했는데, 거래하던 공장에서 ‘배추 가격 단가가 너무 높아져 당분간 국내산 김치를 팔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의견을 표해오면서다.A씨는 “중국산에 비해 가격이 세 배 정도 비싸다고 해도 국산 배추로 만든 김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업체에서 이제 국내산을 못 쓴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며 “당장 손님들에게 김치를 안 내놓을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중국산 배추러 만든 김치를 샀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북을 찾아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등 지역 현안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을 균형발전 전략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며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을 신속 처리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어제 타운홀 미팅에서 당의 혁신에 관한 의제도 많았지만 전북이 소외되고 홀대받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북도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투어패스’가 판매실적 부풀리기 등이 드러나 총체적 부실이 지적되고 있다.전북도의회 진형석 의원(전주2)은 15일 제394회 정례회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전북도가 민간위탁사업으로 추진한 전북투어패스 사업이 실상은 회계관련 법령 위반, 수탁업체에 대한 지도·감독 부실, 판매실적 부풀리기 정황 등 총체적인 부실과 문제점 등이 확인됨에 따라 특별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진 의원은 “투어패스는 지난 2017년부터 올 6월까지의 누적 판매액은 총 32억여원으로 지출금을 제외하면
“쌀값 빼고 다 오르는데 물가 상승 원인을 원자재 값 문제로만 몰아가는 건 농민에게만 부담을 전가하는 것 아닙니까”전북농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날마다 떨어지는 쌀값 때문에 수확 시기를 앞두고서도 기쁨은커녕 걱정만 늘어가고 있어서다. 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라북도연합회는 14일 전북도청 앞에서 결의대회와 삭발식을 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날 결의대회에서 단체는 “쌀값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오르지 않고 27.5%가 추락
“비료값, 인건비, 기름값 등 오르지 않은 물가는 없는데, 쌀값만 끝도 없이 폭락하고 있다"김제에서 벼 농사를 짖고 있는 최모씨(53)의 고달픈 하소연이다.최씨는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등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지만 쌀 가격은 오히려 곤두박질 치면서 인건비는 고사하고 손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군산의 농민 고모씨(62)는 “20㎏ 비료를 9000원 정도면 샀는데 지금은 2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도 제때 들어오지 않아 인건비도 많이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 젊은 사람들 중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끝났지만 쌀 농가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국내 물가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지만 국내 쌀값 만은 45년 만의 대폭락 속에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안정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 추석으로 햅쌀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본격적인 수확이 이어진다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본보는 쌀 생산현황과 하락 원인, 쌀소비 대책 등을 세차례에 걸쳐 짚어본다.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지 쌀값이 지난달 25일 기준 16만7344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올해 추석엔 어머니 손을 꼭 잡아드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아쉽습니다”추석 명절 요양시설 대면 면회가 제한되면서 전북지역 요양병원 입소자 가족들의 아쉬움이 깊다.몇 달 전만 해도 대면 면회 재개로 ‘코로나 이후 처음 함께 맞는 명절’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7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효자동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병원 한쪽에 마련된 비대면 면회 공간에서 스케치북을 꼭 쥔 채 기다리던 김모(60·여)씨는 어머니 송모(90) 할머니가 들어오자 비로소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지난여름 면회에서는 병실에서 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방인구 감소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했던 정책이 전북도에서 정부 사업으로 추진된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북지역 정읍시·남원시·김제시 등 3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지역인재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 시범사업에서 도는 그간의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인재를 지역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분야, 스마트팜 분야, 보건의료 분야에 우선
지난 2003년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매미' 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전북지역 각 기관들도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전북도는 선제적 피해 예방 대응과 준비상항 점검회의 등을 통해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침수 우려지역을 방문해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전북교육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6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원격수업을 권고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5일 태풍 '힌남노
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전북도청 조직개편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밝힌 120여명에 달했던 자율팀제 규모는 90여명으로 축소됐으며, 실과 단위로 일괄 적용됐던 부분도 각 부서별 인원 및 업무의 성격에 따라 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8기 전북도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위한 조례와 시행규칙 등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거친 뒤 늦어도 오는 7일까지 개편안을 전북도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공개한 내용에서 변경된 점으로는 실·과단위 부서에 일괄적용 됐던 자율형팀제는 각 팀별 업무의 성
남원은 백성이 주인노릇을 잘해온 고을이다.그 흔적들은 역사문화 속에서 크게 보이고 가장 큰 실체는 광한루에 들어있다.광한루는 대부분 사람들의 머리에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 기억을 내어준 곳이다.그 사랑이야기는 조상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판소리로 영화로, 소설로, 현장에서 해설사의 설명으로 누구에게나 보이고 들린다. 그렇지만 그보다 앞선 광한루의 속살이 있다. 그것은 남원 백성들의 결집체로 세상에 태어난 광한루를 재건하거나 증수할 때의 이야기이다.작은 초막에서 진화해온 광한루는 큰 건물이고 건축비용도 엄청났을 것이다.지방의 작을
전주 남부시장 ‘싸전다리’ 인근에서 노인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1일 오전 9시께 찾은 전주 싸전다리 앞.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노인 한 명이 차가 오지 않는 틈을 타 잰걸음으로 길을 건넜다. 막 중앙선에 다다랐을 무렵 차들 통행이 재개되면서 노인은 꼼짝없이 갇힌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화물차며 승용차들이 속도를 내 지나다니는 사이에서 불안하게 서 있던 그는 한참 뒤, 차들이 멈춘 다음에야 건너편에 다다를 수 있었다.현장에서는 수시로 무단횡단이 발생했다. 기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이 오는 10월부터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전북 농촌유학 시범사업'을 펼치면서 교육협치의 첫 성과를 냈다.민선8기 들어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이 교육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 농촌유학 1번지'를 통해 교육협치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재경전북도민회는 3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4개 기관이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기철 재경전북도민회 상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욕이 없어서 내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식욕 부진은 음식 맛이 없거나 굶어도 음식 생각이 없는 경우를 일컫는다.여름에 땀도 많이 흘리고 일사병의 위험도 상존하는데 식욕마저 없어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한다면 자칫 위험한 일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어갈 증상이 아니다.고령환자의 25% 정도가 별 원인도 없이 식욕부진이 발생하고 이로인한 영양장애와 체중감소가 생기기도 한다.한의학에서 식욕부진에 관한 내용에는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2023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전북도 국가예산이 8조308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된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증액된 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상 첫 전북 국가예산 9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중 전북 국가예산 반영규모는 총 8조3085억원(982건)이다.이는 2022년 정부예산안 반영액 8조312억원 대비 277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신규사업은 2611억원, 계속사업은 8조474
민선 8기 전북지역 단체장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모여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심민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 등 14개 시장·군수 등은 제1회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가졌다.해당 자리에서는 민선 8기 임기 동안 전북도와 도내 시·군 등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기업유치와 교육협력, 지방소멸대응, 인사교류 등에 대한 안건들이 논의됐다.먼저 전북지역에 양질의 기업유치를 위해 전북도와 해당 시·군들은 서로간 협력을 통해 부지공급 및 인허가처리 등에 대한 원스톱 행정적 지원
▲ 전주시 효자동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올해 11월 전세 계약 만기 날짜가 다가오면서 집주인에게 나가겠다고 얘기했는데 요즘 금리가 너무 올라 전세 빼기가 힘들다. 1년만 더 연장할수 없냐고 말했다”며 “집값은 떨어지고 거래도 없어 자칫 전세금을 못 돌려받는 깡통전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익산에 사는 30대 임모씨는 부동산 열풍이 불던 지난해 초 이른바 ‘영끌’을 통해 아파트 2채를 매입했다. 임씨는 “작년 8월 이후 금리가 폭등하면서 매월 이자로만 120만원씩 나간다. 맞벌이도 아니고 외벌이로 3식구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이 출범 두 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임기를 단체장의 임기와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단체장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산하기관장들이 단체장의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퇴임하지 않아 보이지 않는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던 것을 사전에 차단해 논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도지사 임기와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함께해 지방권력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양측간 신경전과 불편한 동거 등의 논란을 종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