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만금에서 펼쳐질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평선 너머로 가르빙가’가 발간돼 화제다.신지식장학회 백승기 이사는 서사시로 쓴 창작 애니메이션 ‘평선 너머로 가르빙가’를 펴냈다.이는 고대 전설 속 새 ‘가르빙가’를 현대사의 전설로 되살려낸 사랑 이야기로, 백 이사가 지난 4월 출간한 ‘새만금 등대’의 후속작이다.저자인 백승기 이사는 오래전부터 새만금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수십 년 동안 새만금과 관련된 여러 토론회와 정책 간담회 등에 참여하고 지켜봐 왔다.그는 “새만금은 인류에 희망을 전하고, 인류의 미래
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순수필 동인회(회장 전성권)는 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으로 김장배(82·경남 울산)씨의 수필 ‘문진(文鎭)을 놓다’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순수필 동인회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전국 공모를 통해 총 105명이 210편을 응모했다.김형진(문학평론가) 심사위원은 “본심에 넘어온 23편을 주의 깊게 읽은 후 먼저 표현에 중점을 뒀다”며 “‘문진을 놓다’는 붓글씨를 쓰기 위해 문진을 놓는 데서 시작해 몇 삽화를 소개한 뒤에 붓글씨를 다 쓰고
‘외로움은 가위로도 잘리지 않는다(흐름출판사)’에는 전라도 땅 전주에서 끝없이 자신을 단속하고 단련한 한 지성인의 글이 담겨 있다.“강물을 사이에 두고 이 언덕과 저 언덕을 바라보는 관조의 범주 안에 있는 것치고 흘러가지 않는 것이 없음을 확인하는 세월이 멀다. 그러는 사이 풍랑 이는 흐름 안에서 회피하지 않는 몸짓을 무던히도 보여 왔다.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만 흘러가려는 사람을 흐름 안에 붙잡아 두는 일이고 보니,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소관 업무로 여기며 헤쳐 나왔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을 드러낸 한 어른을 만날 수 있다
“아닌 것은 노라고/비록 쓰러지고 버려져도/한 잎의 사랑 한 잎의 이별인 것을//보라 들녘에 피는 풀꽃들/분명하게 다가오는 것들/틀린 것은 노라고/노라고 하면서 일어선다//(‘노(NO)’중에서)”김경은 시인의 시집‘노(NO)’에는 섬세한 사유와 예민한 감성이 담겨있다.갈밭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며 창작 열의를 잃지 않는 김경은 시인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집이다.시인은 사소한 일상과 주변의 흔한 풍경조차도 예리하게 감각 하고 숨결을 불어넣어 시로 빚어낸다. 그렇게 빚어진 80여 편의 시가 시집에 차곡차곡 담겨있다. 시편들은 공감과
좀비는 살아 있는 시체를 뜻한다.영화나 소설 속 좀비는 온몸에 피를 어지러이 묻힌 채 인간을 물어뜯어 감염시킨다.방서현 작가의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리토피아)’에는 우리가 알던 좀비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작가는 학습지 방문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권력에 물든 우리 시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자 한다.제도권 교육에서 현실 세계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연우와 수아. 그들은 이십 대 젊은이들로 교과서적인 지식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 대한 지식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현실 세계에 대한 부푼 꿈과 환상을 품은 채 학
호스피스에는 죽음이 가까운 환자들이 입원한다.환자가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위안과 안락을 얻도록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하며, 다가올 ‘엔딩’을 잘 준비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호스피스에서 요양보호사로 활동한 김영진 작가는 환자들 곁을 지키며 보아온 것들을 모아 수필집 ‘아름다운 엔딩(신아출판사)’을 출간했다.39년 동안 교편을 잡은 그는 정년퇴임을 하고 3~4년간 선교사로 활동하다 호스피스에서 근무하게 됐다.김 작가는 “호스피스는 말기암이나 퇴행성 질병으로 잔존 생명이 6개월 이내인 환자가 마지막 소중한 시간
“뇌사자 장기기증은 기증하는 가족들의 슬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장기를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새 생명을 선사하는 선물이다.”신장내과 의사로서 최초로 장기기증에 대해서 상담하고 기증을 권유하는 전담의사가 된 전북대 박성광 명예교수의 말이다.박 교수는 88명의 뇌사 장기기증자의 이야기를 수록한 ‘심장이 멎기 전, 안녕 내 사랑(신아출판사)’을 펴냈다.책은 총 2편으로 나눠지며, 각 편은 3부와 2부로 구성돼 있다.1편 ‘네 꿈이 끝날 때 네 청춘도 끝난다’는 저자의 삶에 대한 단편들을 모아 수록했다. 저자가 의사로서, 아빠로서,
“아그배나무 꽃잎이/눈송이처럼 흩날리네//오시 마던 아버진/휴대전화 끊기고//장끼만/꿩꿩우네//거울 앞에 앉은/누나더러//업어나 달랄까?/피자를 사달라 조를까.//앞산 고라니 새끼도/심심한지 하품을 하네.//(‘아그배나무 꽃잎은 흩날리고’ 전문)”콩알만한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아그배나무처럼 동심이 가득 맺힌 동시집 ‘아그배나무 꽃잎은 흩날리고(바밀리온)’이 세상에 나왔다.조기호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으로, 총 77편의 동시가 수록돼 있다.동시집임에도 표지를 제외하곤 그림을 찾아볼 수 없는데 이에 대해 조 시인은 “그림으르 그
얼핏 보면 남자애지만, 옷을 보니 영락없는 여자애다.어릴 적 엄마처럼 상고머리를 한 소녀.그림책 ‘상고머리(신아출판사)’에는 주미라 작가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다.몇 년 전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판소리로 풀어낸 바 있는 주 작가가 이번에는 아버지의 사랑에 답하는 그림책을 펴냈다.조부모로부터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지현’이 가족을 이해하며, 나아가 타인을 공감하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주 작가는 “상고머리는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고 성장하는 그림책”이라며 “주인공 지현이처럼 사진첩에서 사진을 꺼내 이야기꽃을 피우며 추억 여행
뉴노멀 시대에 대한 전망과 환경문제, 그리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현재 등을 개인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풀어낸 수필집이 출간됐다.전북대 강길선 교수가 세 번째 수필집 ‘해월리에 별이 쏟아지다(소리내)’를 펴냈다.생체의공학자이자 교육자, 수필가로 활동해 온 강 교수는 15년 전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겪고, 생각한 다양한 내용을 매일 글로 풀어내며, 지역 신문 등에 칼럼으로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 이번 책은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세상에 나온 글들을 엮은 것이다.저자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지극히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소
전북수필문학회(회장 백봉기)와 도내 16개 수필단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청이 후원하는 ‘제4회 전북수필가대회’가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치러졌다.‘리얼시대 삶으로 문학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과 손해일 전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 김남곤 원로 시인 등 19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1부에서 4부로 나눠 진행됐다.1부 수필화전시회, 나눔책방 운영을 시작으로, 2부 임헌영 서울 디지털대 문창과 교수의 문학특강, 3부 영상수필 낭독-강지연, 내빈소
제5회 청암문학상(이사장 김철규)을 수상한 유인실 시인을 축하하는 시상식과 역대 청암문학상 수상자 작품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전북보훈회관에서 있었다.1부 시상식과 2부 역대 수상자 작품집 출판기념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김남곤 청암문학상운영위원회 수석 고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 전북지역 문학계 인사와 문학인들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시를 쓰기 위해 새로운 표현을 모색하고, 새로운 상상과 사유로 자신을 점검하며, 새로운 정체성과 대면하는 시 쓰기 과정이 제 자신을 일으켜
사단법인 혼불문학과 전주MBC가 주최하는 제1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전북 남원시 사매면 혼불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올해는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가 당선됐다.이날 시상식에는 (사)혼불문학 이사장이자 전주MBC 김한광 사장의 환영사와 전라북도지사, 남원시장, 전주시장, 남원시의회 의장, 전북대학교 연구부총장의 축사와 함께 시상식이 이어졌다.시상식 축하공연으로 팝페라걸그룹 아리엘, 소리꾼 김나니가 공연을 선보였다.심사위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최명희문학관이 ‘가을가을한 책 이야기, 책 나누기’를 개최한다.매년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들이 여는 특화사업(이전 절기축제) 중 하나인 이번 행사는 21일과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명희문학관과 부채문화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최명희문학관에서는 오후 3시 진행되는 ‘판소리로 듣는 전주’와 ‘가을가을한 책 나누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소리꾼 경보비 씨와 고수 김강록 씨가 출연하는 판소리 공연에서는 소설 『혼불』과 희곡집 『달릉개』 등 전주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으로 만든 창작판소리를 들려준다
양병호 전북대 교수가 서정비평서 ‘거울 언어와 별빛 사색(인간과문학사)’을 펴냈다.저자의 말마따나 이 책은 시인이 과학, 자본, 물질, 탐욕과 맞짱 뜬 영혼의 투쟁기이다.현대인에게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는 시인들을 응원하며 한국 현대시를 고찰한다.그가 안내하는 ‘서정비평’은 기존 비평이 지니고 있는 고답성, 전문성, 현학성을 극복하고 현대시를 읽는 즐거움을 제공해 감성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양 교수는 “시인은 삶의 본질과 세계의 궁극을 냉철하게 표상하기 위하여 언어를 ‘거울’처럼 투명하게 닦는데
윤서주 시인의 첫 시집 ‘히말라야(도서출판 바람꽃)’가 세상에 나왔다.윤 시인은 삶에서 익숙한 것들과 익숙해진 것들에 다시 질문하고 성찰하고자 늦깎이 시인이 됐다.이번 시집에서는 쉽고 편하게 읽히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총 82편의 시를 선보인다.윤서주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좋은 시, 정직한 시를 쓰기 위해 진실 곁에 머무는 용기 있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전했다.1967년 경기 여주에서 출생해 청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나도 가로등 하나로 서있고 싶다’ 외 2편으로 계간 ‘시원’의 제1회 시원
최기우 극작가가 ‘어린이희곡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문학동네)’를 냈다.지난해 가을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문학동네)’를 출간한 이후 일 년 만에 낸 어린이희곡이며, 제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 김진희 작가의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각색한 것이다.저승사자의 실수로 저승에 간 아이가 이승에 오기 위해 빌린 노잣돈을 갚아 나가는 과정에서 진실한 양심과 우정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원작의 줄거리와 인물을 무대극에 맞춰 짜임새 있게 재구성하고, 연극 대본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극적인 요소를 곳곳에 넣어 한 편의 연극이 눈앞
"심옥남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시인의 꽃심이 빚어내는 마음이 따뜻해서 행복했고,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사물과 교감하는 시인만의 예민한 감성의 촉수가 아름다워서 행복했다”이는 이연희 수필가가 심옥남 시인의 동시집 ‘빗방울 체력장(인문사artcom)’ 추천사를 통해 밝힌 감상평이다.이연희 수필가의 말처럼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발랄함이 가득 묻어있는 심옥남 시인의 동시를 읽다 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뱀이/도로 위에 죽어 있다//길 건널 때/손 번쩍 들으랬는데//뱀은 손이 없다(‘뱀 손’ 전문)”“일기 쓰면서
화가 겸 정정화(50) 시인의 ‘알바니아 의자’가 세상 밖으로 나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정 시인의 데뷔 28년 만의 첫 시집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정 시인은 ‘시와반시’로 1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화가로서도 활약하고 있다.‘그 길은 네 뒤에 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같은 제목으로 7차례 개인전을 열고 대한민국회화대전, 나혜석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한 중견 화가다.그러면서 산문집 ‘‘나’라는 이유’ ‘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도 출간했다.이번 시집에서 시인의 글은 뚜렷하고도 돋보이는 색채감으로 독자들을 먼 곳으
작가를 꿈꾸는 전북지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뽐낸다.전북작가회의(회장 김자연)가 오는 29일 ‘2022 전북 초중고 백일장’을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개최한다.이번 백일장은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며 전주대학교의 장소 협찬으로 진행된다.초등부(오전 9시 30분~12시)와 중고등부(오후 1시 30분~오후 5시 30분)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참가기념품을 제공한다.초중고 장르별 장원 6명에게는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금(도서상품권)이 지급되며 총 60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