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용띠 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뜻 한 대로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용처럼 비상하는 새해를 염원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가 마련해 21일부터 새달 20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지는 2012임진년 용띠 해 특별전 ‘2012년 여의주 입에 문 용처럼’전시.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올해로 벌써 4번째 개최하고 있는 ‘띠전시’로 12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고, 나아가 관람객들 모두가 한해 운수대통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화부 - 송근영기자올해가 벌써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저물어 가는 한 해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다양하게 풀어진 가운데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도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열렸지만 평가공청회가 아직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평가공청회가 열릴 시기쯤에도 열리지 않자 이를 묻는 문화부 어느 기자에게 소리축제 관계자는 “그렇게 기사에서 못했다고 써놓고 또 쓸 말이 남았냐”며 볼멘소리를 늘어놨다고 한다. 개최 유무만을 묻는 기자에게 이게 무슨 황당한 답변인가? 평가공청회가 전문평가용역업체에 의뢰해 관객들의
올해 문화재 부문은 ‘역동’했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보물 제663호인 완주군 화암사 극락전이 국보 제316호로 승격되는 등 문화재 지정 및 유물 발굴이 활기를 띠었으며 도내 최초로 방짜 유기장이 탄생하기도 했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연구 활발 익산을 중심으로 부여, 공주 역사유적지구를 통합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학술대회 개최, 박물관 승격 추진 등 등재를 확정짓기 위한 다양한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 중 프로듀서 피칭, 다큐멘터리 피칭, 워크 인 프로그레스 부문을 공모한다. ‘프로듀서 피칭(기간 2012년 1월 30일~2월 3일)’은 크래딧 2작품 이하의 신인 프로듀서를 대상으로 하며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 2, 30장을 첨부해야 한다. ‘다큐멘터리 피칭(2012년 1월 30일~2월 3일)’은 극장개봉을 목표로 하는 HD 장편 다큐영화(제작 50%이하 한국 작품)가 대상이며 ‘워크 인 프로그레스(2012년 2월 27일~3월 2일)’는 지난 12년 간 전주국제영화제에
동방박사는 나라 잃은 고조선의 유민이었다?! 이병천(55)의 장편소설 ‘90000리’는 ‘동방박사는 왜 자신들의 나라를 밝히지 않았을까?’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이에 스스로를 ‘하늘의 아들’이라 불렀던 예수와 자신들을 ‘하늘의 자손’이라 믿었던 고조선의 유사점을 토대로 가설을 설정, 역사를 도발적으로 해석한, 파격적인 상상력의 소설이 완성된 것. “조선의 건국과 예수라니 소가 하품하겠다고 일축하고 신성모독까지 언급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지만 그랬기에 더 꼼꼼하게, 더 역사처럼 형상화할 수
‘소설전북 2011 제16호’가 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에서 나왔다. 이번 호 특집으로는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소설가 형문창을 추모하는 김상휘의 ‘형문창 소설가님께’와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 한국학과 객원교수로 몽골문학을 연구 중인 김한창의 ‘몽골문학창작의 가능성’, 제1회 전북소설문학상을 수상한 한지선의 ‘상처’가 있다. 이 밖에도 강현우의 ‘묵직한 삶을 위하여’, 노령의 ‘새의 물통’, 박은주의 ‘물 구린내’, 황용수의 ‘우담바라’ 등이 자리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다르마 2011 제15호’가 전북불교문학회(회장 송재옥)에서 나왔다. 이번 호에는 원행스님의 축사 ‘비단길과 Dharma Road'를 비롯해 월주스님과 도영스님의 초대석 ‘지금은 분노의 세대, 공존과 상생의 가치관 되새겨야-금산사 창건 1412주년 기념 개산대재 법어’ ‘장독대 비손을 하시던 어머니’가 각각 실렸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시와 수필, 소설, 군산시 흥천사에서 주최한 학생백일장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한국현대소설읽기동아리 ‘장성수 관장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설읽기’ 수강생을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 주제는 ‘1970년대생 소설가들의 작품 읽기’. 백가흠의 ‘힌트는 도련님’, 김미월의 ‘서울 동굴 가이드’ 등을 비롯해 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고 김소진 소설가의 작품 ‘원색학습생물도감’과 영화 ‘청원’도 살펴볼 예정이다. 수업은 내년 1월 5일~2월 23일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진행되며 전화(284-0570)로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수화기
전업주부로 살아오다 시 공부를 시작한지 7년만에 등단하고 첫 번째 시집을 문학적 산고 끝에 낳았다. 황경순 시집 ‘물의 나이’(시선사). 이번 시집은 시선 시인선 78권으로 출간되어 온갖 시심을 쏟아 신선한 언어 감각을 처녀작에 담아냈다. 총 4부로 엮어낸 이번 시집. 대아저수지, 월드컵경기장, 섬진강, 변산만에서 비응도까지 등의 시편을 통해 지역 장소별로 느끼는 감흥을 시어로 표현해냈으며 가을 순천만, 겨울 뱀사골, 그 겨울의 아버지, 겨울음악회 등의 시편을 통해서는 겨울 즈음의 계절을 오롯하게 느끼며 많이 소개할 만큼 시심으로도
4. 문학 올해 문학계는 석정문학관을 비롯해 전북문학관의 설립도 가닥이 잡힌 가운데 전북문학의 활발한 날개짓으로 퍼덕이는 한해였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은시인이 이번에도 수상에서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으나 나이불문, 소속불문 등으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며 장르를 파괴한 문학의 부흥이 일어났다. ▲ 석정문학관 개관 먼저 현대 시문학의 거장인 신석정(1907~1974)선생을 기리는 석정문학관이 석정선생의 고향인 부안에서 지난 10월에 개관했다. 3년여만에 완공되어 신석정 시인 고택(전라도 문화재 84호)앞 1만6
일제 때 강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 등 1200여점이 반환되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발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킨 박병선이 별세한 사건과 맞물려 책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19일까지 갤러리 공유에서 열리는 조각가 엄혁용의 개인전 ‘직지-오늘을 말하다’. 전시장 한 가운데, 가로누운 나무 사이로 책들이 쌓였다. 다가가 보니 책이 아닌 나무다. 구이 작업장 주변에서 벌레 먹었거나 썩은 걸 골라, 조각칼로 세밀하게 켜 쪽수를 표현하고 빈 곳에 플라스틱 재질을 넣어 손
안으로는 최 씨 무인집권이 4대째 이어지고 밖으로는 거란과 몽고의 침입이 끊이질 않던 고려후기의 관료이자 학자인 지포 김구(1211-1278). 지방(부안) 출신임에도 신흥사류로 성장, 재상의 지위까지 올랐고 이규보, 최자와 함께 고려 3대 문병으로 꼽히는 그가 잘 알려지지 않은 건 자료가 미흡해서다. 17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전북사학회(회장 이재운)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의 학문과 사상’에서는 지포의 고향, 시대, 업적, 작품 등 다각적 측면에서의 담론이 오갔다. 기조발제 ‘전북 유학의 흐
3. 축제 다양한 문화유산 덕으로 축제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전북. 올해 역시도 많은 축제들로 지역의 흥을 돋아내며 지역색이 담긴 진정한 전북을 풀어냈다. 특히나 스마트폰의 발달로 SNS(Social Network Service·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축제의 다양한 홍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축제들은 굵직한 행사들로 여느 때보다 풍성했다. 상반기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같은 기간 전주를 달궈낸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 하반기 우리 소리의 원형을 바탕에 두고 세계소리와 화합하는 전주세계소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가 마련하는 ‘2011 전북여성정책포럼’이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7시까지 전북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허명숙 소장은 “여성정책연구소가 효자동으로 새롭게 이전한 것을 기념해 처음으로 갖는 포럼으로 여성정치참여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자리와 송년회를 겸해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여성정책포럼 위원 및 도․시․군 관계 공무원, 시민․사회단체관계자, 여성정책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포럼에는 김은희 여성정치세력
중앙과 해외에서 선전한 문화영토 판과 극단 까치동,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전주여고까지…올 한 해 연극계의 화두는 ‘진출’이다. 반면 지역에서 치르는 연극제는 소리 소문 없이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이다. ▲ 중앙 및 해외로의 진출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고령화 가족(연출 안대원)’으로 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제15회 전국 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한 전주여자고등학교 연극부 ‘SINCE 1996’이 ‘또랑’으로 우수상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대회에서의 2관왕이 돋보였다. 또 극단 명태(
전업작가와 청년작가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미술 나아가 문화를 활성화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지회장 홍현철)가 주관해 17일부터 22일까지 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제27회 대한민국남부국제현대미술제(이하 남부현대미술제)’. 남부현대미술제는 해마다 각 지역을 돌며 해당지역을 비롯한 전국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1985년 제주도에서 시작, 전주에서 개최되는 건 3번째지만 전북지회가 사단법인이 되고 난 뒤
전북사학회(회장 이재운)가 17일 오후 2시~6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의 학문과 사상 학술대회’를 연다. 부안 출생인 지포 김구(1211-1278)는 고려시대 역사가이자 문장가, 외교 전문가로 활동한 인물. ‘이 나라 문장의 저울대를 잡을 사람’으로 평가되는 그의 학문과 사상을 성찰하는 자리로 ‘전북 유학의 흐름과 지포 김구’ ‘고려후기 김구의 정치활동’ ‘고려후기 김구의 대외인식과 활동’ ‘지포 김구 한시 연구’ ‘제주도 돌문화의 형성과 지포 김구’ '부안군 유교문화유적과 지포 김구’ 등의 주제발표 및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2012년 청년작가초대전’ 참여작가로 김성석(조각․36), 송지호(한국화․35), 주지오(서양화․25), 김판묵(한국화․25)을 선정했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작업량과 숙성도, 비전 측면에서 지역미술을 세계로 견인해낼 수 있을지 엄격하게 따져봤다”면서 “중견 2명과 신예 2명 등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발전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김성석은 한국인의 정서에 익숙한 동물이나 물건을 과장, 변형해 희
지역 큐레이터들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전시,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1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2011 전시기획 공모전’을 연다. 지역의 전시기획 인력을 발굴, 양성해 전북미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로 공모를 거쳐 선정된 이들에게 공간과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4회 째인 올해는 ‘신세계’ ‘전북의 자연-강, 산, 바람에게 말을 걸다’ ‘유령의 집’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신세계’전(1-2전시실)에는 작가의 눈에 보이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도시, 여성, 유목, 이산 등의 이미지와 세상
■ 문화가1▲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이 주관하는 2011 전북여성정책포럼이 ‘여성의 정치참여와 지방자치 제도’라는 주제로 16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전북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마련된다. 효자동으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이번 포럼은 이전 기념 축하 및 송년회의 자리로 풀어진다. 먼저 1부 초청특강에는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표의 ‘여성의 정치참여와 지방자치제도’라는 주제로 여성들이 결집하여 정치적인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여성의 불이익을 해소해야한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마련한다. 이어 영화 ‘아이돌’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