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비위 정보를 수집하면 안 된다. 미국도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직접 공직자 인사검증을 법무부에 맡기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기능을 수행하는 한동훈 법무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은 이르면 31일 구성될 전망이다. 역대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검증을 수행한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인사검증을 법무부에 맡기는 것을 골자로, 국무회의를 열어 관련 개정령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검찰독재 선전포고’라며 법무부 장관 해임건
윤석열 대통령이 7대 종단지도자들과 만나 종교계 목소리를 경청해 국정에 반영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28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오찬을 갖고 "대통령실에 기존에 없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시대적 과제가 국민통합이다. 앞으로 종교계가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종교 지도자를 대표해 발언한 원행 스님은 "공정과 상
윤석열 대통령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게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윤 대통령은 박찬욱 감독에게 “인간의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또 송강호 배우에게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주었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축하했다.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송강호는 프랑스 칸 취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정식 국무회의를 열고 ‘지방시대’를 위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자”며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고 밝혔다.이어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국무위원들이 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 정부는 6대 국정목표 중 하나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국회의원이 각각 지명됐다.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교육부 박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다.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참여해 경영실적 개선 방향성을 제시해온 공공행정 전문가다.대통령실은 교육정책 수장에 공공행정 전문가를 발탁한 것에 대해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교육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보건복지부 김 후
법무부 장관 직속의 공직자 인사검증 조직 신설을 두고 ‘권한의 과도한 집중’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5일 대통령실이 “검증은 내각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가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맡게 된 데 대해 “당초 윤석열 대통령 약속이 민정수석실을 대통령실에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정책 중심으로 가니, 고위 공직자들의 검증 과정은 내각으로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내각이라고 하면 법무부에 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7시3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열렸다.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귀환 전에 이루어진 점에 주목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철
윤석열 대통령 기념시계가 25일 공개됐다.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초 자신의 명의로 기념시계를 제작해 임기 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헌신해온 국민들에게 선물해왔다.윤 대통령도 이날 취임식 당시 국민희망대표로 참여한 20인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초청해 기념시계를 전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취임 기념품 1호인 손목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 서명과 봉황 무늬가 새겨졌으며, 뒷면에는 대통령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새겨있다.대통령실은 시계 디자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실사구시 철학을 반영해 심플하면서 실용
대통령 가족의 거주 공간이던 청와대 관저 내부가 오는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지난 10일 청와대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관저 뜰부터 공개됐는데, 청와대 본관 실내를 개방하고 사적공간이던 관저 건물 내부도 관람이 가능해진다고 대통령실이 24일 밝혔다.청와대 본관은 1991년 9월에 준공된 이래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에 주로 사용됐다. 공개되는 본관 구역은 1층의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에 사용된 인왕실, 2층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측 별채인 충무실 등이다.한편,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은 543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 끝에 23일 밤 전격 사퇴됐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두 번째 낙마다.김인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까지 낙마하면서 출범 14일째인 새 정부의 초기 국정동력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실한 인사검증 시스템도 거듭 지적되고 있어 후속 인선에 고심이 클 전망이다.대통령실 참모진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낙마자는 3명이다.지난 3일 김 전 후보자가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논란 속에 자진사퇴했고, 13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국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8차 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을 합리적으로 혼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탈원전 정책을 내세웠던 이전 정부와 차별화하는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가운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새로운 컨트롤타워 구성을 지시했다.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전국 지역순회 균형발전보고회 결과를 보고했고, 이 같은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지방화시대를 여는 정부고 지역균형발전을 무엇보다 중요한 국정과제로 인식하는 정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빨리 추진체계를 정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사실상 이전 정부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맡아온 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출근길에 ‘아빠 찬스’ 논란 속에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통과함에 따라 야당과 협치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지만,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한 총리 임명동의안에 협조한 만큼 이에 화답해야 한다는 기류가 크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 사이에서 정 후보자의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북핵 대응과 경제안보, 국제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한미 정상은 먼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확대하는 협의를 개시하고 고위급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하기로 했다.또 경제안보와 기술동맹 구축에 뜻을 모으고 반도체 등 핵심·신흥기술 파트너십 증진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공식화했다.두 정상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다.취임 후 첫 5·18 기념식으로,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장관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참모들이 얘기하는 과정에서 5·18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이뤄, 정무수석이 이를 전달했다”며 “각 부처 장관과 수석비서관들도 최대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이고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5·18 기념식에서 5·1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와 협치를 강조하며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한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새로 출범하는 차기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며 이 같은 내용의 퇴임사를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 온 시기였다”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고,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검찰수사권 분리 법안 공포안을 의결한 지 사흘 만이다.문 대통령은 그러나 검찰총장 외 검찰 간부들의 사의는 반려했다.문 대통령은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며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
2017년 5월 탄핵국면에서 '촛불 정부'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청와대 본관에서 5년간의 소회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담은 퇴임 연설을 한다. 퇴임 연설 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일정을 공개했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먼저 9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순국선열·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지지율을 굳건히 지키며 레임덕 없는 정부로 기록됐다.한국 갤럽이 지난 6일 발표한 문 대통령 집권 마지막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1%였다.이 같은 국정지지율은 퇴임까지 불과 사흘 남긴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임기말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높다. 또한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당선자의 지지율 41%보다 높은 수치다.역대 대통령의 5년차 4분기 평균 지지율을 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 김영삼 전 대통령은 6%,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