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곽인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2일간 진안과 무주 안국사 등지에서 ‘2차 생명평화주말학교’를 진행했다.생명평화주말학교는 불교문화와 역사를 비롯해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환경 등의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하며 자연의 품속에서 자연을 느끼면 닮아가는 마음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전북지역 내 초등학교 1~6학년생과 보조교사 등 30여명은 먼저 전주 금암동에 위치한 (사)자연음식문화원(원장 유정희)에서 친환경 먹거리 체험으로 먼저 소중한 음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우리밀 쿠키를 만들어
전주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은 지난 몇 년 간 레지던시를 통해 지역작가는 물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미술인들을 불러들이고, 이들을 내보내거나 돌려보냄으로써 전북을 알려왔다.하지만 작년부터 레지던시를 진행하지 않음에 따라 이러한 기능이 다소 주춤했던 게 사실. 전북도립미술관이 올해 핵심사업으로 ‘아시아현대미술전’을 개최함에 따라 이에 발맞추는 한편 교동아트의 정체성을 되살린 전시를 마련했다.기획초대전으로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주에서 아시아로’전에서는 전라북도 해외전시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작
어느덧 두 번째 서른다섯의 식탁에 앉은 작가는 두려움이 많아졌다. 슬픔 속에 발 담그고 있는 이를 응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종교 이상으로 삶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읽은 이들로 하여금 긍정과 변화가 일어나게끔 해야 하는 등 수필은 사람에게 그런 존재여야 하고, 수필가는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깊이 새긴 탓이다. ‘내 생명의 무늬’ 이후 9년 만에 수필집 ‘사람과 수필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 수필가 김경희의 사연이다.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낸 뜻은’ ‘사람과 수필’ ‘내 마음 따뜻했던 날들’ ‘문인으로서의 생명공학’
예순 아홉. 도전하기에 딱 좋은 나이다. 석정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환생이 생애 첫 시집 ‘만경강’을 펴냈다.화학 전공 후 중고교 교사로 재직해 온 그는 1997년 월간 ‘순수문학’ 시 부문을 통해 등단했지만 말없이, 욕심 없이 살고자 하는 바람 때문인지 조금은 늦게 책을 내놨다. 초등학생 시절 살았던 마당재와 남노송동이 마음 깊이 새겨져 있었던 만큼 이곳과 연관이 있는 ‘만경강’을 표제로 정하고, 대부분 오래 전에 쓴 시들을 여러 번 퇴고했다.생각나는 대로 쓰고 고쳐보고 그렇게 몇 년씩 묵혔다가 다시 읽어보고 고치고를 반복
(재)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6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에서 현악 부문 박진아(19·전주예술고3)가 바이올린으로 대상을 차지,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주대 예체능대학 예술관에서 진행된 콩쿠르에서는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4개 부문에 걸쳐 164명의 전북 고교생들이 우위를 겨뤘다. 그 결과 대상 1명과 부문별 최우수상 4명, 우수상 4명, 장려상 12명 등 2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피아노 두몽준(18·전주예술고2), 현악 서승연(17·전주예술고1· 바
전주국제영화제 신임 사무처장에 장성호(44)가 선임됐다.21일 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15일 총 5인이 참여한 인사위원회가 재공모를 통해 접수한 2명을 대상으로 심사, 선정했다”면서 “전공자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고 오랜 시간 조직 관리 능력을 쌓아와 영화제를 보다 견고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배경을 전했다.중앙대 영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장 신임 사무처장은 2001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연구팀 연구보조원을 거쳐 뉴월드산업 시네마사업본부 본부장, 명필름아트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장 신임 사무처장은 “내적 안
(사)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최하는 ‘제2회 신석정문학상’에 복효근 시인(남원)이 선정됐다.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정지윤(경기도 안양)이 받았다.‘신성적문학상’ 수상자로는 신경림 위원장을 비롯해 이시영 강인한 나태주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국내시인 몇몇을 추천한 가운데 복 시인이 뽑혔다. 해당작은 일곱 번째 시집 ‘따뜻한 외면’이며 상금은 3,000만 원이다.남원 출생인 복 시인은 1991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 다수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재 중등교사로 재직 중이다. ‘신석정 촛불문학상’의 경우 공모한 250명 중
세계 각국에서 모은 18~19세기 아날로그 카메라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디자인,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열고 강연과 공연, 영화 상영을 틈틈이 해 왔다. 영화제나 소리축제 같은 지역의 굵직한 축제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공간을 내어주며 동참하기도 했다.과정과정을 밟으며 전주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은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계속되는 기획전 ‘카메라, 초상화를 만나다’에서는 카메라를 한국적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한다.카메라 전신인
(사)전북민예총 익산지부(이하 익산민예총) 창립총회가 21일 오후 6시 익산시 예술의전당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올해 여름부터 지역의 40~50대 중진 예술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준비위(위원장 박태건)는 익산문화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연구와 토론, 답사를 이어가며 익산민예총을 꾸리기에 이르렀다.준비위원 및 창립 발기인은 박태건(문학) 신귀백(영화) 신은주(연희) 이육일(풍물) 장마리(문학) 정도상(문학) 작가와 박달님(국악) 박연주(음악) 등 분과별 약 70여명. 창립식에서는 전주민예총의 축하 선물 전달식에 이어 각 분과가 마련한
17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된 ‘제24회 전국무용제’는 축제로 거듭났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 숙) 주관으로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전국무용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축제의 꽃인 경연에서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가 우위를 겨뤘으며 그 결과 대통령상인 대상은 대전광역시 대표 Poten Art Company(안무 최석열)의 ‘혜원지곡’에게 돌아갔다. 창작활성화 지원금 2,000만 원.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가 하면 안무,
지역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프로그램들이 공연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 전국순회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작은 음악회’와 ‘동동동 문화놀이터’에 호남오페라단의 ‘오페라 인 시네마’와 ‘애니메이션 콘서트’가 뽑힌 것.‘오페라 인 시네마’는 친근한 오페라 아리아나 중창을 앙상블로 들려주는 공연이며 9월 30일 충북 청주 신미술관, 10월 28일 충남 공주 임립미술관, 11월 25일 경기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애니메이션 콘서
조각가이자 전북대 교수로 활동 중인 엄혁용은 스스로의 인생을 ‘재수’라 이름 짓는다.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을 다시 한 번 도전해서야 입학할 수 있었고 지금의 교수직 또한 재수해서 들어갈 수 있었던 탓이다.당시에는 힘들고 어려웠을 과정 과정들은 조각 장르 특성상 잦은 전시가 어려움에도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갖게 하는가 하면 보다 열정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제자들을 이끄는 등 자양분으로 자리매김했다.그래서일까. 작업에 있어서도 재수를 택했다. 익숙한 재료인 나무를 뒤로 한 채 과거 소재인 금속으로 돌아간 것. 17일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완산)에서 발간한 옛 책과 그 판본으로 서울의 경판, 안성의 안성판, 대구 달성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알려진 ‘완판본’. 하지만 전주에서 간행된 모든 책을 가리키는 건지, 그 수준이나 규모가 전국 최고인 건지 모호하기만 하고 뜻조차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완판본문화관이 나아갈 방향은 완판본의 개념과 특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구기반을 다진 다음에야 교육, 프로그램 등 콘텐츠화해 대중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완판본문화관(관장 김석란)이 17일 본관에서 ‘완판본의
10일부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 순항 중인 ‘제24회 전국무용제’가 폐막을 앞두고 있다.마지막 경연날인 18일 오후 7시에는 충청남도 대표 문영현무용단이 ‘아득하고 아득하여’를 올리는데, 도종환의 시 ‘꽃 잎’에서 착안해 부조리한 현상에 대한 넋두리부터 안타까운 희생에 대한 항변 및 변명, 알지 못할 곳에서 와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에 대한 독백에 이르기까지 전한다.이어 오후 8시에 만날 수 있는 대전광역시 대표 Poten Art Company의 ‘혜원지곡’은 소설 ‘바람의 화원’ 속 신윤복이 남자이자 여
여성, 스크린을 가득 메우다.(사)전북여성단체연합이 여성주간을 기념해 18일과 19일 이틀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여성영화이야기 아홉 번째 ‘희Her락락’을 연다. 그녀들의 일상부터 직장,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담은 영화들이 여럿 상영되는 가운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함께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도 첫 선을 보인다.먼저 18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식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개막작 ‘스와니’는 하루아침에 회사를 잃은 노동자들이 본사인 일본으로 원정투쟁을 떠나 겪는 일들을 그린 영화. 이밖에
고령화 사회, 노부부의 삶이 유쾌하면서도 아릿하게 다가온다.창작극회(대표 박규현)가 제145회 정기공연으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올리고 있는 ‘발톱을 깎아도(작 박숙자·연출 조민철)’를 통해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각종 노인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으나 이렇다 할 대책은 없고,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70대 이상 어르신들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연극은 이 절망적인 사회상을 전면에 내세운다. 항구도시 변두리에 사는 노부부 대우와 순애가 먹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
전북도립국악원이 적절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창극단장직을 재공모했으나 저번보다 부합하는 이들이 더욱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국악원은 지난 7월 공고를 통해 모두 3명을 면접심사에 올렸지만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채용하지 않았다. 뒤이은 재공고에서는 나이제한을 풀고 지난 11일 1차 서류심사 합격자를 결정지었으며, 17일 2차 면접심사를 통해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현재 면접 대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3명 모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이나 학벌 면에서는 어느 소리꾼에도 뒤지지 않지만
비단보다 생명이 길고 질기기가 가죽과 비슷하다해 등피지라 불릴 만큼 강한 재료적 특성을 지녔다. 인조실록에는 ‘철갑은 무겁고 차서 추위를 심하게 느끼지만 종이옷은 가볍고 따뜻하고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여러 겹이면 화살을 뚫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고도 기록됐다.천연소재로 가볍고 강한 반면 물에 약하고 필링이 발생해 활용 폭이 넓지 않았던 한지가 기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현대과학기술로 보완해 한지 신소재로 거듭났다. 바로 ‘한지가죽’이다.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기획전으로 지난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
㈔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18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박남준 시인을 초청, 문학의 밤 ‘시인 박남준에 중독되다’를 연다.시인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 ‘중독자’의 발간을 축하하고 그의 등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후배 문인들이 시인의 삶과 작품을 나누고 동료 문학인과 시민들의 시 낭송, 시인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화가 이근수는 작품을 읽고 제작한 시화를 선물할 예정이다.1984년 시 전문지 ‘시인’으로 등단,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펴냈으며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
완판본문화관(관장 김석란)이 완판본을 널리 알리고 21세기형으로 재구성하고자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지하 세미나실에서 ‘완판본의 의미와 완판본문화관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발표자 및 토론자로는 이윤석(연세대 교수), 토론은 유춘동(선문대 교수), 홍성덕(전주대 교수), 박혜숙(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정태현(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국장), 정관성(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책개발팀 팀장), 박동진(세계종교 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사무처장), 김미진(전북도민일보 문화부 차장), 김철배(임실군 학예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