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국가지정문화재를 이용한 드라마, 영화 등 상업 촬영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국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2015년도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해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지정문화재 및 세계문화유산에서 방송 영화 촬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전국 12개 지자체와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를 이용한 촬영 및 행사 개최 1,733건 가운데 상업적 목적의 촬영 및 행사 개최는 473건으로 27.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의 경우 같은 기간 32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와 한국예총 전주지회(지회장 최무연)가 공동주관하는 ‘제32차 예총 전국대표자대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르윈호텔을 비롯한 전주 일원에서 개최된다.전국예총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총의 지난 날을 점검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한 차례 지역을 바꿔가며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전주에서 400여명이 모인다.3일에 걸쳐 △한국예총 혁신 TFT 현안보고△지역예총 4곳의 우수활동 사례 발표△전북도립미술관, 한옥마을, 전국무용제 관람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17일 오후 6시 르윈호텔에서
잘, 많이, 전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무엇도 훤히 본 적 없는 아이들이 눈을 감은 채 들여다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시각이 주는 진부함과 선입견을 걷어낸 마음의 눈은 너무도 새롭고 티 없이 맑다.전북맹아학교(교장 권선정) 학생들의 두 번째 전시회 ‘도마뱀이 된 코끼리-하늘, 바람, 비, 꽃’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열리고 있다. 학교에서는 60여 명이 학업 및 재활 특히 미술활동에 힘쓰고 있는데 그 결과물을 살펴보는 자리다.지난해 첫 번째 전시를 통해 1,000여명과 소통하면서 보는 이들에겐 감
익산시립예술단 내 수년째 계속된 성폭력에 대해 익산시립예술단노동조합 지회장과 부지회장이 건의하자 익산시가 7월 정기평정을 통해 그들에게 경고를 주고 평정결과공개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관련,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문화예술지부(이하 전북문화예술지부)가 15일 성명서를 발표했다.전북문화예술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익산시는 예술단원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만큼 성폭력 문제가 접수됐다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터”라며 “그러나 위로는커녕 문제해결에 나선 조합원에게 징계를 내리는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스승인 피아니스트 이은영은 지역에서 꾸준히 현대음악제를 진행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국회의원 표창장을 받았다. 제자인 한결(용와초5)과 박진웅(자율화산중3)은 지난 2일부터 9월10일까지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개최된 불가리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세계 16개국이 참가해 합창,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 분야별로 이뤄지는 경연대회로 한결은 이은영과 피아노 2중주를 함께해 선생님과 제자 앙상블 부문 2위와 독주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매주 목요일,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원형 그대로의 전통국악부터 이를 오늘날에 맞게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국악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소리와 몸짓이 푸지게 펼쳐진다.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대표상설공연인 ‘2015 목요국악예술무대’가 17일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악·가·무의 원형을 보여주는 기존작과 그에 바탕을 둔 현대적 감각의 창작품을 함께 마련하고 창극단의 소리, 관현악단의 음악, 무용단의 무용 세 장르로 나눠 관객 호응도와 작품 완성도를 고려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엄선하는 등 수준과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
경영학과 심리학은 딴판인 듯 맞닿아있다. 인간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이미 광고의 기본원리며 경영 컨설턴트 중 심리학 전공자들이 많은 데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심리학의 이론과 현상들을 경영학적 측면에서 해석하려는 서적들은 이미 수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계속 출간되는 건 저마다의 관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김수욱이 쓴 ‘마음을 움직이는 88가지 원리’에도 김수욱만의 시각이 담겨있다. 경영학 전공자인 그는 우리 삶에 스민 판단은 단순한 기준이 아닌 외부에 의해 예정된 결론을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착안, 왜 내가
제2대 눌인문학회 회장에 임명진(63·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 선임됐다.14일 눌인 김환태문학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전체 회의를 열고 공석 중인 눌인문학회장에 임명진을 선출했다. 장수 출신으로 198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으로 당선, 등단한 임 신임 회장은 ‘문학의 비평적 대화와 해석(1997)’ ‘한국 근대소설과 서사 전통(2008)’ 등을 펴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마음을 비우고 즐긴 게 좋은 결과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제6회 뫼솔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국대회’의 종합대상은 가야금 병창의 문모두(37)에게 돌아갔다.지난 13일 열린 대회에서는 산조와 병창 부문에 모두 120팀이 참가했으며 그 중 병창부문 문 씨가 최고상을 차지했다. 예선에서는 수궁가의 고고천변을 선보이고, 본선에서는 심청가 대목 중 뺑덕어멈을 잃고 탄식하는 대목을 묵직한 소리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지정 문화재 박애숙 선생에게 사사한 그는 2년 전 첫 출전에서 가야금 병창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고상인 종합대상
자기감정만 한없이 늘어뜨리다 보면 다소 지겹고 공동체적 관점만 갖다 보면 공감을 잃는다. 자칫 잘못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돼 버리는 게 바로 ‘시’인 것이다. 그러나 소재호 석정문학관장은 최근 펴낸 시선집 ‘압록강을 건너는 나비’를 통해 중견시인의 노련함 내지 균형감을 보여준다.스스로를 탐색하고 성찰하는 게 주축이지만 결코 그만의 얘기로 고립되지 않은 채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탓이다. 이는 여느 사물로 한없이 시선을 확장했다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가는 방식으로 실현되는데 가령 ‘달개비꽃’의 색을 보고 지난밤 하늘이
한복을 차려입은 1,000여명이 둥근 달을 중심으로 강강술래를 벌이는가 하면 한복, 한옥, 한지등, 강강술래, 각종 문화재와 문화시설 등이 한데 모이면 전주 한옥마을의 고유함을 담은 축제가 완성된다. 한옥마을 주민들과 상인, 예술인들이 팔을 걷어붙인 체험형 축제 ‘전주 한옥마을 강강술래 축제’가 그것이다.국제슬로시티전주한옥마을서포터즈(운영위원장 한광수)와 어진포럼(대표 오재천)이 주최하고 전주한옥마을강강술래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춘원·전주향교 전교)가 주관하는 ‘2015 전주한옥마을 강강술래 축제’가 28일 오후 1시부터 10시
철저히 서구적인 시선에서 유럽의 상대개념으로 쓰여 온 용어 ‘아시아’. 이들은 서양의 침탈로 식민지 시대를 거쳐 근대화를 이뤘고 이후 현대화 과정에서 전쟁과 이데올로기 갈등, 빈곤 등을 겪어야 했다. 당시 야기된 문제는 여전하지만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 아시아가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미술이라는 영역에 가감 없이 새겨지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2015 아시아현대미술전’의 일환으로 11일 본관 강당에서 마련한 국제세미나 ‘우리에게 현대아시아는 무엇인
한 인물을 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나서부터 돌아가기까지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하는가 하면 가장 강렬하거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 및 일화 중심으로 구성하고, 시간을 변형하거나 오가는 게 예다.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10일과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올린 창작창극 ‘천둥소리-의병장 이석용’에 쓰인 건 ‘일대기적 구성’이다. 가장 일반적이고 안전한 반면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실제로 뻔한 수준에 그쳤다.물론 전북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무대화한 건 괄목할 만한 일이다. 권삼득, 견훤, 매창, 논개, 동학농민혁명에 이어
소설은 우리를 웃기고 울린다. 때로는 분노하거나 쓸쓸하게도 만든다.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사랑받곤 했는데 이젠 사진으로도 만날 수 있다. 사진작가 윤정미가 10월 4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It Will Be a Better Day-근대소설’전을 열고 있다.다른 장르로 표현 시 소설이 갖는 특유의 감동을 뛰어넘기 어려움을 알면서도 과감히 도전해 1920년부터 1970년대까지 근현대를 대표하는 소설들을 사진으로 구현한다. 이상의 ‘날개’, 현진건의 ‘백치 아다다’, 이범선의 ‘오발탄’, 김동인의 ‘배따라기’, 이효석의 ‘메밀꽃
일상에 쫓겨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꿈 찾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맛있는 연극레시피 일곱 번째로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연출 오지윤)’를 올린다. 11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되는 연극은 바쁘게 살아가다 자신도 모르는 새 잃어버린 혹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된 옴니버스작.모두 4막에서는 △행복해 보이는 임산부와 산부인과의 청소부, 낙태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소녀△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꾸 엇갈리는 연인△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허당 청년과 능숙한
전주 한옥마을에서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사)제주올레가 기획 및 운영하는 제주 에코브랜드 전주전 ‘디자인 제주를 품다’가 10일부터 16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리는 것. 전주부채문화관과 전주문화재단, 제주올레의 업무협약을 통한 지역 간 문화교류로 이번에는 제주에서 전주로, 내년에는 전주에서 제주로 향한다.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하는 제주올레길 코스 개발을 비롯해 환경캠페인, 교육사업,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에코브랜드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전주
첼로와 피아노, 가을과 맞닿다.우진문화재단이 우리소리 우리가락 107회로 12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양지욱 & 이은혜 듀오콘서트’를 연다. 첼리스트 양지욱은 전주 출신으로 한국에술종합학교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를 수학 후 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피아니스트 이은혜는 13세에 광주시향과 협연하는 등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한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주하고 있다. 그 둘의 조합이 돋보이는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전곡을 만날 수 있다. 2
한국인의 몸짓, 춤으로 전북을 품는다.17년 만에 전북으로 돌아 온 ‘제24회 전국무용제’가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0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은 대회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복희 운영위원장(한국무용협회 이사장),김 숙 집행위원장(전북무용협회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등 1,0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치러졌다.개막선언과 환영사, 축사, 개막공연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 숙 집행위원장은 “슬로건처럼 이 고장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서로서
지방무용계의 활성화를 위해 1992년 닻을 올린 ‘전국무용제’. 초기 때만 해도 집중 지원과 높은 상격으로 지역 간 경쟁이 치열했고 그만큼 수준도 높았다. 그 명성도 잠시,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정형화된 작품들을 올리는가 하면 홍보도 잘 되지 않다보니 무용인들도, 일반인들도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고 있는 무용제가 침체기를 벗어나 대표적인 경연 및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담조직을 마련,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객몰이 방안을 비롯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제24회 전국무용제의 일환
이번 주 토요일, 낭만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목적지는 새만금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이 가을 페스타로 12일 오후 7시 30분 새만금상설공연장인 아리울예술창고에서 ‘아리울 가을이야기 with 홍경민’을 연다. 이 날 무대에 오르는 홍경민은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는 가수로 최근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공연에서는 데뷔 초 각종 방송차트를 휩쓸었던 ‘흔들린 우정’ ‘후’ ‘내 남은 사랑을 위해’ ‘사랑, 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