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가 고향 전라북도에 대한 헌정 시집 2권을 동시 출간했다.‘덕진 연못 위에 뜬 해(이하 해)’와 ‘덕진 연못 속에 뜬 달(이하 달)’이 그것. 상권인 ‘해’는 길을 따라가며 사람의 자취를 좇아 쓴 시들로 구성했으며 부록에는 역사적, 지리적, 자연환경, 지역개발과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바라 본 전북을 실었다.하권인 ‘달’은 훼손된 인간성을 치유하려는 의도의 시들로 채웠다. 부록 ‘시인 정성수와 함께 가는 전주’에는 전주 8경과 전주 8미가 자리한다.그는 서문에서 “전라북도에서 태어나서 전라북도를 떠나 본 적이 없다. 특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 알기’ 특강을 진행, 참가자를 14일까지 모집한다.매년 마련하는 ‘혼불문학강연 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으로 꾸렸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오후 2시에 열리는 강연에서는 아동문학가 박예분이 강사로 나서 ‘단군왕검’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계백장군’ ‘태조 이성계’ ‘이순신 장군’ 등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 및 사건을 만화, 지도, 인터뷰 같은 다양한 매체로 접
대한민국에서 신문을 가장 많이 보는, 신문에 미친 이라고 말하는 글쓴이가 생각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세 번째 칼럼집을 출간한 ‘오프사이드 인생’의 저자 신영규는 유독 신문과 인연이 깊다. 30년 이상 한국일보 지국을 운영했던 아버지 덕에 소년 시절부터 자연스레 접하며 성장한 탓이다.관심 또한 지대하다. 읽지 않고서는 하루도 견디지 못할 정도라 15개의 중앙일간지를 비롯한 한국 최북단 강원지역과 최남단 제주도까지 60여개의 지방일간지를 즐겨찾기 해 놓고 시시때때로 본다.습관이라면 습관이겠으나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알기 때
글과 그림, 서예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유경이 올해도 이를 어우른 책으로 힐링을 전한다. ‘내 마음을 봅니다’다.201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풀향기 머문길’ ‘그리운 바람길’ ‘길섶에 서서’ ‘꽃이 내게 말하네’ ‘바람 잠시 쉬어가는 길’을 펴낸 그는 전라북도서예대전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작가 등 서예가로서의 역량과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을 토대로 시와 삽화를 선보여 왔다.그 연장선상인 ‘내 마음을 봅니다’는 전통적이면서도 간결하고 현대적인 그림과 글씨를 보는 것만으로 따스하지만 글귀까지
광복 70주년의 의미가 가슴과 머리로 파고든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와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13일 오후 1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학술대회 ‘일제강점기 단절된 무형유산 사례와 가치의 재발견’이 열리는데, 일제강점기에 단절되거나 훼손됐던 무형유산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에서 조사하기에 앞서 그 당위성과 의의를 국민과 함께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대회는 ▲기조발표 ‘일제강점기 단절된 무형유산의 발굴과 그 의의-기억·성찰·재생의 대상으로서 열린 과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기능 보유자로 전정민, 조소녀, 최승희 등 내로라하는 창자들을 배출해낸 추담 홍정택. 그의 업적을 보존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사)추담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제9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가 29일과 30일 오전 9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경연 분야는 △판소리△무용△기악 3개 부문이며 일반부와 학생부는 전 분야에서, 신인부는 판소리와 기악 2개 분야에서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일반부와 신인부를 아우르는 종합대상에는 국회의장상과 2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2호 최온순 침선장이 평생 제작해 온 궁중복식 등 320여 점의 전통복식을 전북대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7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 침선장은 올해 팔순을 맞아 전통복식의 연구 수준 심화와 전통문화유산 공유라는 차원에서 제작품을 기증키로 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내년 3월 학교 박물관에 전통복식관을 설치해 궁중복식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옷을 전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그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스타일 및 기록 유산의 일환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최 침선장은 가1998년에 한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데
당시 의상부터 생활용품,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의 생활상과 지혜, 예술성이 오롯한 전통공예. 자연스럽고 예스러운 그 모습 자체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지만 현대공예에 치여 사라져가는 게 사실이다.전북전승공예연구회(회장 김옥수)가 20여년에 걸쳐 원형이라는 큰 틀 아래 창조적인 작품을 고민해 온 건 이 때문. 그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제19회 전라북도 전승공예연구회 작품전’이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 기획실에서 열리고 있다.23명의 참여작가들은 저마다 참선, 한지, 한지발, 지우산, 악기장, 목공예, 소목장
광복 70주년.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의미가 예술로 승화된다.사단법인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양진성·이하 전북민예총)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제12회 전북민족예술제’를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연다.소속 분과 모두가 참여하는 예술제이자 전북 도민과 호흡하는 대동제로 2004년부터 매년 해 오고 있지만, 특별히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0년 되는 해를 맞아 그 뜻을 되새기는 자리로 꾸렸다.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문학분과와 청년위원회 주도로 고천문 낭독 및 길놀이를 펼친다. 합굿놀이 풍물패가 14일 오후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전북대학교 신문사(사장 이남호)가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과 가람청년시문학상 참가자를 31일까지 공모한다.응모자격은 전국 대학생 및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공모분야는 소설 1편 이상(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시 3편 이상이다. 대학부 소설 당선자에게 2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것을 비롯해 시 부문 수상자에게는 150만원, 고등부 소설에는 150만원, 시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문의는 2840570이나 2703536./이수화기자·waterflower20@
불로 그린 그림은 섬세하고 우아하지만 뜨거운 여운을 남긴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 낙죽장 이신입이 (사)문화연구창 부채문화관(관장 유대수) 기획초대전 ‘청죽 이신입’으로 지난 6일까지 9월 8일까지 주요작업인 낙죽과 낙화 부채를 선보이고 있다.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낙죽’은 불로 지진다는 뜻의 낙과 대나무 죽을 더한 말로 변죽이나 부챗살 같은 대나무 겉면에 인두로 무늬를 새기는 방식이며, ‘낙화’는 선면인 한지에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불로 그린 그림이라 부르는 건 이 때문.부친인 고 이기동 선자장에게 부채 만
휘목미술관(관장 이종훈)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레지던시 입주작가전 ‘변산’을 열고 있다.5월 입주한 4기 입주작가들이 3개월 간 풀어낸 작업을 조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그려보는 자리로 자연환경과 문화 등 부안이 지닌 특성들이 어떤 식으로 묻어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모두 3명 중 김나무는 자연에 천착한다. 감정을 억누르는 게 일상인 현대인들을 대신해 감성의 편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내는 것.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이고 자유로운 화폭은 누군가의 마음을 출렁이게 하기에 충분하다.성인모의 조형물을 보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체감온도 50도를 웃도는 폭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시원한 가게맥주 한 잔이면 부러울 게 없겠다.전주만의 독특한 문화인 가게맥주가 축제로 거듭났다. 가맥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가 주관하는 ‘2015 가맥축제’가 ‘안주 맛에 놀라고 맥주 맛에 반하다’를 슬로건으로 7일과 8일 오후 4시부터 정오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펼쳐지는 것.한옥마을로 몰려드는 관광객과 관련,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가운데 우리 지역의 음주문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첫 축제를 연다. 무엇보다 그 날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그 날 곧바로 맛
‘푸진 굿 푸진 삶’이라는 철학 아래 마을굿을 진행한 지 어언 20년, 보여주기보다는 함께하고 돋보이기보다는 어우러지는 본연의 의미를 되새긴다.임실군이 주최하고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주관하는 ‘제20회 필봉마을굿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임실필봉농악전수교육관(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 필봉농악 상쇠이자 필봉농악을 전국에 알린 공로자 고 양순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6년 시작된 행사는 전국의 풍물농악과 중요문화문화재를 중심으로 치러지는 무형문화유산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 20주년을 맞았다.유네스코 인류
한지를 소재로 인간과 자연에 대해 말하는 연작물 ‘나·너·우리’를 선보여온 예원예술대 한지조형디자인학과 교수 유봉희가 독일로 향한다.2015년 전북해외전시지원사업으로 6일부터 9월 5일까지 한 달여간 독일 칼스루헤(Karlsluhe) Gallery Artpark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 ‘나·너·우리’를 여는 것.이번에 초대받은 독일 Artpark 갤러리와는 5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으며, 동일한 지역인 칼스루헤에서 개최되는 ‘ART Karlsluhe’ 아트페어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콜렉터들을 상대로 꾸준한 판매 성과를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 종병의 일화에서 따온 ‘와유산수’의 정신이 전통산수와 현대적 감각으로 거듭났다.김기나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와유정신의 발현’을 통해서다. 자신의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라는 제목을 통해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혹은 자신의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삶과 그림은 일체된 것으로 결코 분리할 수 없지만 정작 현대미술은 일상과 동떨어진 채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실험 등 예술 자체의
올해 상반기 (사)전주영상위원회는 촬영유치와 영화제작 및 지원, 시민과의 호흡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5일 영상위에 따르면 촬영유치 작품 수는 장편영화 13편, 드라마 13편으로 26편으로 다소 감소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편이 줄었지만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문을 두드렸으며 현재까지도 촬영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목표치는 58편이다.그 중 하반기 개봉작은 ‘사도(감독 이준익)’ ‘대호(감독 박훈정)’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곡성(감독 나홍진)' ‘치외법권(감독 신동
지역과 청소년에 초점을 맞춰온 문화공간 싹(대표 채성태)이 또 한 번의 흥미로운 행보를 이어간다.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과 유휴공간을 되살리는 취지의 ‘어은골을 아십니까?-2015 청소년! 지역을 보고 디자인하다’를 진행 중이다. 문화공간 싹은 마을 살리기와 문화예술교육 중 하나에 몰두하는 여느 모임들과 달리 두 요소를 같은 선상에 둔다. 더 오랜 시간 그곳에 거주해야 할 아이들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00여명의 학생들은 싹에서 운영하는 동아
(사)전주문화의집협회 회장에 최경성(47) 우아문화의집 관장이 취임했다.최 신임 협회장은 1987년 전주시립극단을 시작으로 극단명태를 창단하고 단오제, 소셜아츠페스타 등 여러 축제의 예술감독을 겸해왔다. 우아문화의집 관장과 (사)한국문화의집협회 이사까지 거치며 우리지역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을 경험했다는 평가다.그는 “주민들에게 생활문화공간이 절실해지는 시점인 만큼 문화의집이 지역을 거점으로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주 문화의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와 함께 네트워킹을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이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고를 진행 중이다.먼저 전통문화콘텐츠 원천소스 발굴 및 육성사업으로 이뤄지는 ‘전주천리경 공모전’은 천년전주의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창작 스토리를 개발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매력적인 2차 창작물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전주에 거주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원자 중 서류 및 PPT 심사를 통해 5팀을 선정한다. 지원금은 모두 1천만 원이며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발굴된 콘텐츠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저작권등록 등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