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가 도록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를 발간했다.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는 바다 속에서 발견·신고된 유물을 수록한 책. 1967년~2008년의 244건 1913점 중 233점을 선별해, 사진 및 설명을 담는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물품들은 도자, 동전, 총포, 마제석검 외에도 여럿이다. 독일, 일본, 중국 등 타국의 흔적도 있어 해양을 둘러싼 국제적 교류도 짐작케끔 한다. 그 중 전북의 비중은 적잖다. 전국의 절반가량인 28건(군산 25건·고창 2건·부안 1건) 1094점을 찾은
흘려버릴 사소함 혹은 싸매둘 중요함,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남긴 ‘기억’은 그 경계에서 헤맨다. 각자마다 다르겠으나, 그의 선택은 후자다.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바람처럼 우리 곁을 맴도는 무언가를 느끼기 때문이다. 양성모의 ‘Organic Relic’. ‘Organic Relic’은 ‘유기적인 유물’이라는 뜻으로, 한국화가 양성모의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유기적’과 ‘유물’, 떼어놓고 봐도 쉽지 않은 제목이 궁금해졌다. “삶은 곧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각자의 그것이 깎이고 섞이는 등 변화할 수는 있어도 없어질 수는 없으니
2011년 토끼의 해가 밝았다. ‘별주부전’에서는 교활하면서도 재치 있던, ‘푸른 하늘 은하수’에서는 불로장생을 비는 듯 신령하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신묘년 새해맞이 작은 전시 ‘토끼’. 십이지 가운데 하나인 ‘토끼’는 동쪽을 지켜주는 방위신, 오방색 가운데 푸른색, 오전 5시부터 7시까지의 시간신, 음력 2월의 상징 등 가리키는 것도 많다. 또 집토끼의 천진난만함부터 산토끼의 용감무쌍함까지 유함과 강함, 선과 악을 두루 갖춰 예술의 소재로도 쓰인다. 전시에서는 신묘년 새해를 맞아, 토끼띠가 갖는 역사적·문화적 의
판소리를 대중 속으로, 세계 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한영대역 수궁가 바디별 전집및 사설CD(교주 최동현·번역 박승배)’를 내놓았다. ‘수궁가 바디별 전집’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판소리 국영문 자막 및 사설집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춘향?? 2008년 ‘심청?? 2009년 ‘흥보???이어 네 번째다. 책은 판소리의 줄거리인 ‘사설’에 집중, 방언 사투리 등에 각주를 단다. 창자의 소리와 고수의 장단을 즐기기 위해서는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영문 번역본도
‘오늘은 너의 울음 한 갈피를 잡고/내 울음 몰래 섞어 나도 한 세상 넘고 싶다./울어라 실컷 울어라’ 씁쓸하지만 씁쓸하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내는 자세. 한선자 시집 ‘울어라 실컷, 울어라’가 황금필에서 나왔다. ‘울어라 실컷, 울어라’는 시인의 두 번째 작품으로 삶의 갈림길에서 서성이게끔 한다. 기쁘다가도 슬프고 슬프다가도 기쁜 것이라면 일희일비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태도 때문이다. 첫머리 ‘자화상’의 화자는 아파한다. 빈 술병과 마른 북어 사이 엎드린 모습은 스물 몇 살의 나이기도 하다. 마음이 온통 당신뿐인지라 시는 내가
▲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이 2011년 지역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고자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 공모한다. 조각을 비롯한 예술 시각 전분야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 전체와 모든 단체, 1회 이상의 개인전을 갖은 바 있는 참신한 작가 등 총 5인, 단체 1팀을 나이와 학력 제한없이 모집한다. 대관기간은 상반기와 하반기 중 1인(팀)당 7일씩으로 단체와 개인이 원하는 기간 정할 수 있다. 공간지원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오는 19일까지 제출하면 되며 심사를 거쳐 1월말 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개별통보 한다. 문의 255-
젠틀맨의 필수 코스는 클래식 공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젠틀맨이 되기 위해 프랑스 코스 요리를 느긋하게 즐기고 클래식 공연을 여유롭게 감상한다.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즐기지 못했다면 신년맞아 우리지역에서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클래식 공연 무대에 주목해보자. 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강석희)이 준비한 2011년 신년음악회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풍부하면서도 웅장한 선율에 독특한 무대 색깔을 덧입혀 전북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전주 시립교향악단이 꾸미는 이번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장엄하게 표현한 100호짜리 작품,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자한 성품이 묻어나는 휘호작을 만날 수 있다. (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마련한 올해 첫 온라인 경매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A-옥션 전시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서양화를 비롯한 판화 61점, 한국화 및 고미술 68점, 서예 26점, 조각 및 민예품 5점 등 총 160점이 선보인다. 벽천 나상목 선생의 수묵담채화를 비롯해 강암 송성용 선생의 묵죽도 작품, 남천 송수남 선생의 작품 등을 비롯해 특히 이번 전시는 전남과 광주 인사와 작가들의
붓가는 대로 쓴글이라고 작가는 말하지만 그 붓이 가기까지 일만번을 고심했을 터. 수필이란 그런 것이다. 편안하게 읽으니 편안하고 쉽게 썼으리라 생각하겠지만 흘러가는 세월을 글로 담아낸다는 것은 그 세월의 처음과 끝을 유심히 관찰해야하는 고단한 철학이 묻어 있어야 한다. 글이라는 자기 심성화라고 말하는 김경희 수필가의 수필선 ‘나이의 무게’가 좋은수필사에서 나왔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수필집에서는 1부마다 10편의 수필로 총 50여편의 담아내어 일정한 테마를 정하기 앞서 유년시절의 이야기, 수필에 대한 자기 소신, 자신의 이야기,
사분사분한 발걸음으로 전주한옥마을을 들어서면 좌측에는 조선왕실의 위용이 느껴지는 경기전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이고 우측에는 조선시대 천주교 최초 순교터에 세워진 전동성당이 보인다. 유래나 역사를 알고 보면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한옥마을이 한 폭의 수채화집으로 책에 담겼다. 여천 최인수 화백의 수채화 문화기행 전주한옥마을 ‘풍경소리에 향기 날리고’.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와 함께 한옥마을의 구석구석을 수채화로 담아낸 이 책은 최인수 화백의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으로 채워졌다. 그간 사진집으로 만나는 한옥마을이나 삽화로 쓰였던
2011년 신묘년 토끼해가 깡충깡충 다가온다. 28일부터 오는 새해 1월 16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이 특별기획전으로 ‘새해를 여는 민화전’을 마련한다. 민예적 그림을 총칭하는 민화는 화려한 색채와 익살스러운 표현방식이 뛰어난 민화는 섬세한 표현력 또한 특징이다. 우리민족은 그림을 좋아하며 실용화로서 주거공간을 장식하였으며 풍속과 교화의 목적으로도 그렸으며 토속적 민간신앙인 벽사구복의 기원을 담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민화를 그리고 감상해왔다. 단순한 사실을 묘사한 그림이 아닌 민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은 토끼,
앞으로의 전북 미술의 창대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 청년작가들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29일 오후 4시 오픈식 시작으로 2011년 1월 11일까지 ‘전북 청년작가상 수상작가전’. 이번 전시는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마련된 전시로 지난 11월부터 전북도립미술관이 이어온 대학졸업전의 최종결과를 보여주는 전시이기도 하다. 대학졸업전이 전북도립미술관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유망한 작가들의 잠재력을 키워내기 위한 결정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역 청년작
가족 모두가 독서왕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북도청도서관(관장 이종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010년 하반기 ‘책 읽는 가족’인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12월 31일 오전 11시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임백호(36·만성동 거주)씨, 이승열(39·효자동2가 거주)씨, 김종훈(44·효자동3가 거주)씨 가족을 선정하고 한국도서관협의장과 전북도청도서관장 공동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함께 수여했다. 선정 가족들은 가족 모두 회원으로 등록하고 각자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이용하고 도서관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도서관 이용에 모범을 보인 이를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2011년 신묘년 희망찬 토끼의 해가 밝았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기 2011년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특별기획전시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展이 2일부터 30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전주역사박물관이 신년마다 지속적으로 마련해오고 있는 띠 관련 전시 중 하나로 올해는 신묘년을 맞아 토끼의 역사적, 문화적 특징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녔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로 함께한다. 토끼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는데 1
산골 학교의 전교학생 33명 모두 오케스트라 단원이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해 마련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활성화 지원’프로그램.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부안 대명콘도에서 ‘산골청소년들을 위한 음악집중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청소년교향악단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임실군 성수면 성수초중학교 학생들의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초등학교 6명과 중학교 학생 27명 총 33명으로 오케스트라로 꾸리기에는 안성맞춤. 이번 자리는 기초단계에 있는 시골음악학교을 전문적인 학생
임실필봉농악의 모태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그 곳의 옛이름 ‘중벵이’를 추억한다. 오는 28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전문예술법인예술단 판타스틱(대표 최 만)의 ‘중벵이 풍물굿 이야기’. ‘중벵이 풍물굿 이야기’는 ‘2010 전북 무대공연 작품 제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호남 좌도 농악의 첫걸음인 중벵이 마을을 무용 연극 음악 등 종합예술로 형상화한다. 모두 4악장으로 이뤄진 작품은 그 당시 있었을 법한 얘기를 지어, 구성 및 작곡을 달리했다. 그 문을 여는 ‘1악장 중벵이 마을의 풍경(구성 최 만·작곡 최수현)’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도민들의 문화 누림을 돕는다. ‘강좌 수강 작품전’ 그리고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강좌 수강 작품전’은 1년여 간의 배움을 풀어내는 자리로, 서양화 5점 한국화 14점 디지털사진 17점 등 모두 36점을 선보인다. 강좌는 기관으로서 감당해야 할 전시 및 교육 의무를 인식, 2005년부터 비롯됐다. 짧게는 반년 길게는 5년의 세월을 쏟은 수강생들의 실력은 가지각색. 초보에서부터 전문적인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정우석 학예연구사는 “수업 결과물들을 자축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
7. 문화재 지난해 국보급의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이 발굴된 이후 또다시 유물이 대거 출토됐으며 올해 태조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건들로 꾸려졌다. 먼저 지난해 1월 미륵사지 석탑 1층 내부 적심부재와 심주석 해체조사과정에서 발굴된 국보급 유물 사리장엄구과 더불어 또 다시 올해 4월 미륵사지 석탑에서 유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발굴된 유물은 토제 나발(부처의 머리카락을 표현한 것)과 금동장식편 등 백제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27종 290여점이 출토됐다. 백제 석탑에서 발견된 탑의 붕괴를 막기 위한 공
6. 연극제 28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무대지기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신축으로 질적 양적으로 올 한해 전북 연극계는 뿌듯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무언 연극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위한 연극놀이체험 교실을 마련하는 등으로 알차게 꾸려졌다. 먼저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눈오는 봄날(작 김정숙·연출 안세형)'로 '제28회 전국연극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성과가 가장 손꼽힌다. '눈오는 봄날'은 달동네의 우환을 그린 작품으로 소시민들의 애환을 희망적으로 그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이 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