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가 ▲ 김병학이 제4시집 ‘뒤웅박 소리’를 펴냈다. 모두 7부 중 특별히 7부 ‘정글의 별’이 눈길을 끈다. 월남전에 참여한 글쓴이가 49년 전 기억을 되살려 전쟁터로 떠나던 날부터 돌아가는 날까지의 과정을 통시적으로 기록한다. 전쟁시가 잘 발표되지 않는 최근 상황을 비춰볼 때 이례적인 대목이다. 직접 경험한 일이라 생동감과 박진감도 넘친다. 정읍 출생으로 공무원 퇴직했다.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후 시집 ‘언덕에 아지랑이 일고’ 등을 펴냈다. 전북문인협회 이사와 정읍문학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신아
유럽에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임안자가 한국영화의 유럽진출기를 풀어냈다. ‘내가 만난 한국영화’.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은 어떻게 하면 한국영화를 유럽에 좀 더 많이 알릴 수 있을까, 어떤 영화제와 손잡고 한국영화 회고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놀라운 성과를 일궜다.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해외 회고전을 목적으로 개인차원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일곱 개의 프로젝트를 구상해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
혁신학교는 공교육 밖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본보기 학교다. 도입된 지 5년 돼 어느 정도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지난 4년 동안 전라북도교육청에서 혁신학교 관련 실무를 담당한 장학사가 혁신학교에 관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박일관의 ‘혁신학교 2.0’. 가장 큰 특징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성공은 물론 실패와 문제점을 숨김없이 드러내, 현재진행중인 혁신학교의 성장을 돕고 이를 시행하려는 다른 지역의 학교나 교사, 교육청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연을 노래하는 서정시인이자 일제치하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민족시인 신석정(1907~1974).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학제와 문학상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와 석정문학회, 석정문학관(관장 소재호)이 주최하는 ‘2014 석정문학제 및 제1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이 25일과 26일 부안 석정문학관과 전주시청 강당에서 개최된다. 석정문학상이 신설됨에 따라 문학제와 문학상 시상식을 함께 마련하고 신석정의 시를 토대로 한 시극공연을 올리는 등 보다 다채롭게 꾸려진다. 부안에서는 시상식을 포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16회 영화제를 이끌어갈 사무처장에 안영수(39․전 전주프로젝트마켓 팀장)를 선임했다. 내부승진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는 영화제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에 전주 출신을 기용함으로써 지역 내 영화인력양성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안 신임 사무처장은 2002년 영화제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를 오가며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한 전문인력이다. 2005년부터는 부산으로 건너가 현재 영화의 전당 전신격인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프로그램팀장과 부산국제영화제 초청팀장 등을 지냈다. 2012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철)이 주최하는 ‘제20회 강암서예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7일 오전 11시 강암서예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정운염 전 완주교등학교 교장, 김승방 전 강암연묵회 회장, 하수정 강암연묵회 회장, 김현성 사장을 비롯한 단체장과 재단이사, 수상자, 수상자가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자리에서는 고교생 17명과 대학생 4명,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등 22명의 개인 및 단체에게 1,1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급된 금액은 대학생 각80만 원. 고등학생 각40만 원.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
한왕용의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청소등반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동참하는 등 히말라야 Clean Mt. 운동을 해 온 원용덕은 자연스레 네팔을 드나들었고. 2000년 가난한 네팔 화가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평상시 그림에 관심이 많던 그는 가능성이 많은 화가 몇 명을 물질적으로 지원했고, 40일간 그들과 함께 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코스를 돌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네팔 화가들의 히말라야 산 그림을 주제로 한국에서 여러 번 전시도 가졌지만 지명도가 낮은 탓에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그렇게 10여년의 세월
후백제는 중국의 여러 나라 및 일본과의 교류를 중요시했고, 상황에 따라 명분과 실리를 추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관계를 펼쳐왔다. 하지만 오늘날 여러 나라와의 교섭이 실패했고 이것이 패망의 요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는가 하면 초반 연구결과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외관계 측면에서 후백제를 바라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제학회와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이 주최한 학술심포지엄 ‘대외관계로 본 후백제’가 17일 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전주시와 박물관이 36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주의 정체성 확립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전북청년 2015’전 작가로 김병철(설치․43), 김성민(회화․48), 이주리(회화․43), 탁소연(한국화․37)을 선정했다. 장석원 신임관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전북청년 2015’전은 전북화단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청년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중심지 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코자 마련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9월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계속된 공모에서는 지역교수와 지역 중견작가 32인을 추천인으로 구성
“언제나 자연을 담아왔지만 매번 처음 같아요. 사시사철, 매일 매순간 변하니까요.” 서양화가 김형기에게 자연은 특별한 존재다.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고 스스로와 비슷한 점도 많다보니, 어느새 벗 삼아 살아가게 된 것. 그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자연스레 작품이 됐다. 13년 만에 여는 여섯 번째 개인전의 주제 또한 자연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3실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지역산하의 사계절을 소재로 50여점을 선보인다. “방방곡곡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지만 우리 지역만큼 지형적으로 안정적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동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대동제가 펼쳐진다. 모악 천하대동제 추진위원회(총감독 임홍준)가 마련하는 모악 천하대동제가 18일 오후 5시 전주 경기전 정문에서 열린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혁명 정신을 받든다는 차원에서 관의 지원 없이 민의 정성으로 제의와 집체극을 마련한다. 대동제는 기접놀이와 악단 더불어봄의 노래 파랑새로 서막을 열고 진현실의 반야심경 도살풀이와 여태명의 서예퍼포먼스 ‘만경강의 물을 길어 먹물을 만들고’, 안정균 법사의 독경, 하늘에 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천문 낭독이 뒤따른
■ 문화가 ▲ 새만금상설공연에서 18일과 19일 이틀간 ‘아리울 가을이야기’를 진행한다. 가을맞이 페스타의 일환으로 인기 가수의 미니콘서트와 거리공연, 부대행사, 체험 등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18일 오후 7시 30분에는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주제곡 ‘사랑 찾아 인생 찾아’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린 조항조의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19일에는 새만금상설공연인 ‘아리울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희망의 땅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판타지로 엮은 작품으로 최신영상기법,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282-8398.▲전북여
14만자가 쓰인 410m의 대형작품 ‘법화경’이 전시장 한가운데를 가득 메운다. 2년 동안 주말과 휴식시간을 내어놓은 채 하루 5~6시간씩 기록한 노력의 산물은 마치 한 번에 써내려간 듯 일정한 서체와 흐름, 놀라운 정교함과 내공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예가, 금문 대표 서예가 산민 이용이 개인전 ‘선을 묻다’를 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지난 1월 시행한 아트 노블레스(Art Noblesse)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념전으로 16일부터 23일까지(개막은 16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가 수여하는 ‘제4회 전북소설문학상’ 수상작에 김소윤의 ‘듣지 못한 말’이 선정됐다. ‘듣지 못한 말’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살아가는 한 여인의 신산한 삶을 그린 단편소설. 참신한 소재는 아니나 청력을 상실한 한 여인이 살아가는 삶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특히 남편은 교도소에 가 있고 당장 어린 딸과 갓난아기를 안은 채 오갈 곳 없는 처절한 절망이 잘 표현돼 있다. 아이가 아파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은 우리 사회에 대한 울부짖음일 수 있다. 또 잊혀 가는 토속적인 단어들을 적절히 배치해 쓴
흙, 불, 혼으로 빚어낸 현대적인 도자. 원광대 이광진 교수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기(그릇)’가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익산 W갤러리에서 계속되고 있다. 익산문화재단의 다이나믹 익산 아티스트 지원사업 중 창작예술지원분야에 선정돼 이뤄졌다. 1991년부터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 전공 교수로 재직하는 등 익산을 본거지로 삼고 있지만, (사)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과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대외적인 활동이 많았던 그가 생애 처음으로 익산에서 여는 전시라 더욱 뜻 깊다.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 추상과 구상을 오가는 40
상업시설로 가득한 전북대 대학로에 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의원 김성주와 전주시가 15일 오후 2시 시민놀이터에서 ‘전북대 대학로문화공간조성 기본계획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공간조성사업’은 전북대학교 주변 과도한 상업시설과 차량 증가 문제를 개선해 대학가를 지역의 상징적인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내용으로 팔달로에서 전북대구정문까지 280m 도로를 비롯해 반경 100m 골목길을 포함하고 있다. 김 의원이 2010년 전북대 학생들과 논의 후 2013년 여섯 차례에 걸쳐 사업추진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인들의 사
일상이 곧 예술이라 했던가. 김윤숙이야말로 일상을 예술로 풀어내는 작가다. 작게는 개인적인 일부터 크게는 세상사까지…그의 감정 및 생각을 오롯이 반영한 작품은 한 편의 그림일기 같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6실에서 진행 중인 일곱 번째 개인전 ‘시??〈?작가의 시선이 닿은 곳곳이 담겨 있다. 마음과 사고가 담겨있다. 지난 여름 작업실에서 죽어나간 매미와 특별한 날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다 알게 된 식재료의 소중함, 일순간 공사장이 돼 버린 한옥마을, 조카와 운동 중에 딴 봉숭아 등이 그것. 남다른 관찰력과 정겨
동학농민혁명, 그 날의 정신이 한국음악으로 되살아난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유장영) 정기연주회 ‘녹두의 꿈-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혁명 의의를 되짚어보고 그 정신을 우리음악으로 표현해보기 위해 모두 5장의 칸타타로 제작했다. 모두 다섯 장은 고부봉기부터 우금치 전투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각까지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지니고 있지만 음악적으로 각기 독립돼 있다. 다섯 명의 작곡가가 한 꼭지씩 맡아 각자의 개성을
구도심 문화재생을 위한 릴레이 토크콘서트가 시작된다. 예술기획연구소 Art-Cluster [별의별]이 주관하고 시민건축포럼, 건축사사무소 예감, 도시재창조시민포럼, 삼양다방운영위원회, 전북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협동청년, 시민회, 평화주민사랑방이 함께 하는 포럼에서는 매달 다른 도시의 비슷한 사례를 듣고 이야기를 나눠본다. 15일 오후 7시 카프카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시간에는 대전에서 근대문화자원을 기록하고 보존, 활용하며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읽고 있는 대전근대아카이브즈포럼이 참여한다. 두 번째 시간인 11월 5일에는 서울시립대
최명희문학관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함께 ‘2014 IFFE 발효백일장’을 진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발효백일장’은 미래 문학 동량인 초등학생들에게 글쓰기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고 한민족의 자랑인 발효식품을 비롯한 우리 고유 음식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시작됐다. 고장 내 자긍심도 높이고자 한다. 올해는 23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산문과 운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각 부문별 장원 1명에게 상장과 10만 원의 상품이 수여되는 등 모두 42명의 학생과 우수교사 4명을 시상한다. 참가학생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