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동생을 자택 창고에 감금하고 다리미로 온몸을 지지는 등 학대를 일삼은 친누나와 공범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3형사부(부장판사 이용희)는 특수상해, 특수중감금,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친누나 A씨(20대) 등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2달간 친동생 B씨(20대)를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이들은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있던 지적장애 3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항공업 관련 경력이 전무함에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채용 특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적으로 2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전주지검은 지난 16일과 17일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압수수색에 이어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검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이 2곳에 대해 특정하지는 않았다.이로써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한 곳은 6곳으로 늘어났다.앞서 검찰은 지난 13일과 16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경남 본사·서울), 인사혁신처, 한국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둔기와 주먹으로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한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는 살인미수죄로 A씨(50대)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도로에서 B양을 둔기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하고 가방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당시 B양은 전북대학교 김태진 교수의 도움으로 폭행에서 벗어났고, 주변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6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건설업체 대표이사와 현장 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사례는 전북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김창희 부장검사)는 군산의 한 건설업체와 해당 업체 대표이사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공사현장소장 B씨 등 5명은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해 10월17일 오후 1시18분께 근로자 C씨(60대)는 군산시 금광동의 한 하수관로 공사 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40대가 재판을 받던 중에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저질러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3형사부(이용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27일 오전 8시 1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만취한 채 차량에 탑승 후 약 180m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를 막은 뒤 잠이들어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
성폭력 피해 보호시설 퇴소자의 자립을 위한 지원금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전북지역 입소자가 십 수명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기준 탓에 지원금 수령자가 ‘0명’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도내 보호시설은 겨우 2곳인 것으로 확인돼 허울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모두 2곳, 최근 4년(2020~2023년 11월)간 입소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지난 2020년 16명, 2021년 14명, 2022년 13명, 2023년(11월 기준) 11명이다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전 전주덕진경찰서장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3형사부(이용희 부장판사)는 16일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전 경찰서장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운전강의 수강 명령 4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재판부는 "검사는 형량이 낮다고 양형부당으로 항소했으나 사건의 내용을 비추어 볼때, 1심의 양형이 부당히 과중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한편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오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이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과 관련해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벤처투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모씨가 지난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입사한 것과 2019년 3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해당 사건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이 의혹
황석규 전 전북도의원이 15년 만에 3500억원 대 전북 완주 호정공원 묘지에 대한 소유권을 쥐게 됐다.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부장판사 이예슬)는 완주호정공원 묘지 사업의 운영권 및 소유권(이사직)을 두고 설립자와 중간 운영자 중 설립자인 황 전 도의원의 손을 들어줬다.또 황 전 도의원에게 재단 이사 구성 권한(이사 5명 중 최소 3명)을 부여했다.법정에서 이를 놓고 다툰지 5년여 만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3대 이사장)는 원고(황 전 도의원)에게 두 명의 이사직 사임서를 교부하고 원고 및 원고가 지정하는 두 명을 이사로
이유 없이 자신이 거주하던 원룸 건물에 방화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15일 오전 1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익산시 한 원룸 건물 통로에 점퍼를 두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섰다.당시 A씨가 지른 불로 건물 벽면과 천장에 불이 옮겨 붙었지만, 해당 원룸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공사장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사상자를 발생시킨 한 건설현장 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4단독(김미경 부장판사)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치상 혐의로 법정에 선 A소장(60대)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소장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 오전 11시께 대전시 대덕구 공사 현장에서 고소작업대가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해 근로자 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다른 1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근로자 2명은 고소작업대에 올라 7.6m 높이에서 철골 용접 작업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항공사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전주지검 형사 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3일 세종시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경남 진주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 공단 서울 사무실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증거 확보에 나섰다.이번 압수수색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모 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입사한 것과 2019년 3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이 전 의원 등에
부양을 소홀히 한다는 이유로 친아들을 살해하려 한 70대 아버지가 법정에 서게 됐다.전주지검 형사1부(원형문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70대)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3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에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있다.친아들은 가슴 등의 부위를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사결과 A씨는 아들이 자신을 제대로 부양하지 않으면서도 연락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학수 정읍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대로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시장은 시장직을 잃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토론회 발언과 보도자료 등은 근거가 박약한 일방적 의혹 제기에 해당해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정치적 기본권 보호의 대상이 되지 못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일부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심리가 종결됐다.8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9명 중 전 전북도청 대도약정책보좌관(3급) A씨 등 3명에게 구형했다.이들은 각각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활용키 위해 입당원서를 모집, 당원명단을 정리·작성해 전북자원봉사센터에 보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날 검찰은 전 도청 대도약정책보좌관에 징역 2년 6개월에 자격정지 2년 6개월, 전 전북도자원봉사센터 직원에 징역 1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살인·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법정에 선 A씨(3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0년에 위치추적 10년을 명령한 원심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 3월 23일 오전 1시 50분께 군산시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또 A씨는 도망가는 B씨를 쫓아가면서 범행을 지속하기도 했다.이외에도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음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나무 벽을 머리
한겨울에 치매를 앓던 70대 노모를 밖으로 내몰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의 재판결과가 뒤집어졌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법정에 선 A씨(4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앞서 A씨의 학대는 지난 2021년 12월 9일 오후 7시께 발생했다.당시 A씨는 전북 전주시 서신동의 한 원룸에서 중증 치매를 앓고있는 어머니 B씨를 겨우 담요 한 장을 걸치게 하고 밖으로 내보냈다. 모친 B씨에게서 ‘냄새가 났다’는 이유에서다.1시간 3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최근 전주시의 ‘이태원 참사 전주 분향소 자진철거’을 규탄했다. 이태원 참사 전북대책위원회는 8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사회적 참사의 추모의 권리를 보장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최근 전주시청과 면담 중 풍남문 광장의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 철거 요청을 구두로 전달받았다”며 “참사 1주기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요청은 매우 유감스러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차원의 조사가 제자리걸음인 데다 책임을 지는 이도, 문제 해결에 필요한 특별법 역시 국회의 문턱을
자택에서 자신의 자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장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6일 전주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정재익)은 존속폭행치상,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8월 2일 오후 11시께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장모 B씨(50대)의 자택에 무단 칩입, B씨 품에 있던 자녀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장모를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A씨가 밀칠 당시에 쓰러지면서 의자에 부딪혀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를 문제삼아 법정까지 오게됐다.하지만 A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지나던 행인을 덮쳐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에게 중형이 내려졌다.전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노미정)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20대)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 5월 1일 오후 4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길을 가던 40대 부부를 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고로 부인 B씨가 숨지고, 남편 C씨는 전치 8개월에 달하는 중상을 입었다.A씨는 직장 동료들과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이후 차를 몰아 안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