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만 시인이 작품집 ‘면도날 위를 넘는 집없는 달팽이(인간과문학사)’를 출간했다.책에는 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우한용 소설가는 “최종만 시인은 ‘시’라는 것이 무릇 방황에서 온다고 말한다. 이는 놀라운 통찰이다”며 “자신의 시에 대한 명징한 인식이 ‘나의 시’에 부단한 생성과 재생의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고 평했다.최종만 시인은 1948년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북대학교 화학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펜클럽, 한국
종합문예지 씨글에서 한국문학을 일구어 갈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을 찾는다.씨글 신인작품상 운영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인작품상을 공모한다.시, 수필, 동화, 소설, 평론 등 5개 부문에서 총 2명(대상1, 본상1)을 선정한다.당선작은 씨글에 게재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작품 및 문단 활동을 지원한다.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며, 당선작이 없을 경우 수상자를 내지 않을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표현문학회에서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으로 추진한 ‘2022년 표현문학상’에 곽진구 시인을 선정했다.곽 시인은 10편의 후보 작품 중 ‘표현’ 제80호에 발표한 시 ‘절집 웃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김남곤 표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여름호부터 올 봄호 ‘표현’에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창작활동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곽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30년간 ‘표현’과 인연을 맺어 왔는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시를 쓰는 이의 마음의 형상에 따라 시가 탄생하는데 천상의 기술을 터득하지 못해 아직도 여전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글감이 된다.장터 주막집, 대중목욕탕, 덕진공원, 한옥마을 등 그가 내딛는 걸음이 곧 시다.곽진구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시의 소굴(시산맥)’에는 삶이 담겨 있다.4부로 구성된 시집 ‘시의 소굴’에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의 시가 마치 사진첩처럼 시간순으로 정리돼 있다.곽 시인은 ‘나의 시, 나의 시론’에서 “일상의 대부분이 시의 재료요. 시의 대상이 된다”며 “시의 종자가 싹을 내고 희미하게나마 그 형상이 생기게 되면, 그때부터 이것을 품고 있는 머릿속은 지진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 기간
“강 언저리에 잠시 머무르려고 했던 것이 어느덧 25년 동안 강물에 붓을 적시게 되었습니다”.섬진강 화가로 불리는 송만규 화백의 말이다.송 화백은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처음으로, 섬진강 전체를 부감하며 잡아낸 8장면의 사계를 총 32장의 대형 화폭에 그려냈다.이 그림들과 함께 강의 덕성과 품성을 드러낸 작가의 사유 어린 창작 과정을 잔잔한 글에 담아 ‘강의 사상(기획출판 거름)’을 펴냈다. 그는 섬진강의 풍경을 잡아내기 위해 산을 오르기 전, 그에 깃들어 사는 사람과 자연의 생명에 눈길을 먼저 돌린다.송 화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고승 일연이 편찬한 책이다.고조선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던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죽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다.단군 신화를 비롯해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가 한데 아우러진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다.주수완 우석대 경영학부 교수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사건의 진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미술사학자와 읽는 삼국유사(역사산책)’를 출간했다.저자는 이 책에서 삼국유사에 소개되는 기적이 실제인지, 허구인지를 논하는 것이 아닌 당시 사람들이
한글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손바닥 그림책'이 출간됐다.손바닥 그림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언어와 가깝고 친근하다.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글 공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전북읽기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모여 각자의 교실에서 직접 사용해보면서 제작돼서다.가르치고 있는 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을 받아 적고, 적은 것을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고, 읽는 것을 관찰하면서 아이의 입말 수준에 맞게 수정했다.한글 해득과 한글 해득 이후의 읽기·쓰기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 만든 그림책으로 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가재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의 순우리말이다.‘가재 상흔(남원미디어공방)’은 한국전쟁 전후로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 보고서다.책에서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여러 세력 가운데 특히 남원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인물들을 추적해 좌익계열 계보를 정리하면서 미군정 시절 한반도 최초로 미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남원사건’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했다.이후 남원에서 펼쳐지는 좌·우익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갈등을 ‘양남식 테러사건’을 통해 살펴본다.특히 1950년 11월 20일 남원시 덕치리 노치마을
제83호 ‘표현’ 신인상에 진지영(시), 최정미(수필) 작가가 당선됐다.심사위원들은 “진지영 시인의 시는 순수 서정시이다. 정서는 맑고 깨끗하다. 시가 갖추어야 할 여러 요소, 예컨대 시적 체제, 소재 배치, 시 3요소의 적정한 구조, 알맞은 기교 등 모든 면에서 바람직해 신인상 당선의 영예를 드린다”고 전했다.최정미 작가의 수필에 대해서는 “수필의 특질을 잘 살린 작품들로, 문맥의 흐름이 호쾌하면서 유연하며, 해학적인 화제 전개로 흥미까지 유발한다”고 입을 모았다.심사는 김남곤 시인과 서정환 작가, 소재호 시인, 조미애 표현문학회
유교의 네 가지 기본 경전인 대학·논어·맹자·중용은 이른바 사서라고 불린다.사서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기본윤리인 인의예지신이 담겨 있어 여전히 일상대화에서나 서예작품 소재로도 자주 인용된다.‘사서명구보감(도서출판 다운샘)’은 사서에 담긴 명구 중에서도 핵심적인 명구만을 골라 네 글자 중심으로 엮었다.오탈자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진본에 가까운 영인 자료를 싣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마다 독음을 한글로 달아 놓았다.문장마다 직역이 돼 있고, 본문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석도 직역해 내용 이해에 도움을 준다.글자는 같지만 소
유인실 시인의 시집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있다(인간과문학사)’가 출간됐다.유 시인은 세상 속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한 봉인된 언어들이 담긴 시 49편에 이름표를 달아 세상에 내보냈다.‘한겨울에 만난 훈풍같이’, ‘낮의 저편에서는’, ‘사랑으로 시작한 것들 사랑으로 돌아가고’, ‘허무, 그 푸른 관능’, ‘온전한 땅 그리고 그 뒤’ 등의 이름표에서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나 뭔가 사는 것처럼 울고 싶었던-불혹의 5·18’, ‘타인의 고통-미얀마의 봄’ 등에서는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그저 눈치 보는 소시민적 행태에 비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최신 공예문화를 소개하는 공예 전문지 ‘손으로 공예로’ 구독자를 모집한다.전주공예품전시관은 1년에 4번 발행하는 계간지로 공예문화를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소식지는 ▲공예 소재 ▲공예인 ▲공예공방 ▲공예품 ▲전문가 칼럼 ▲해외 공예마을 등의 테마로 최신 공예 트렌드를 담고 있다. ‘손으로 공예로’는 현재까지 총 7회 소식지를 발행했으며, 오는 24일 소식지 8호(2022년 여름호)를 발행할 예정이다.이번 호에서는 홍익대학교 도예유
여순항쟁에 대한 논란과 편견은 익히 알고 있듯이, 자유롭게 논의하고 드러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셀 수조차 없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사상을 이유로 제대로 논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다.하지만 지난해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고 지난 1월에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사건 발생 후 74년 만에서야 우리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를 얻었다.이러한 흐름에 함께
서서학동 학마을계획추진단이 소책자 ‘학마을’을 발간했다.도시개발의 뒷전에 밀려 전주천 너머 한옥마을과 비교되는 서학동, 아직도 옛 동네 모습이 남아있는 서학동은 아직도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다.서학동의 옛 모습과 마을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일을 찾아내고 기록하고자 이번 소책자를 발간했다.서학동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학마을 이야기를 정리했다.동서학동과 서서학동의 역사를 비롯해 특색있는 지형인 좁은목, 노루목 등도 소개한다.정몽주 우국시와 반곡서원, 충경사, 남고산성 등 유적지도 상세하게 살핀다.학마을계획추진단은 “
‘반달이’는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고무줄을 잘라버리고, 아기생쥐의 코를 간질거리고, 꿀벌들의 꿀을 따먹어 버리고, 강아지들이 가꾼 고구마밭을 망쳐놓는 등 말썽쟁이 장난꾸러기다.친구들에게 상처를 준 반달이가 어떻게 우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김형미 작가가 펴낸 ‘쑥쑥쑥’(신아출판사)은 친구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반달이가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우정을 나누는 그림책이다.그림은 바탕 한지에 색한지를 찢어 붙이고, 그 위에 그리고 색칠을 해서 완성했다.전주시립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 프로그램 '마음을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배우 전여빈을 집중 조명한 도서 ‘넥스트 액터 전여빈’을 정식 출간했다.‘넥스트 액터’ 시리즈는 배우 박정민을 시작으로, 고아성, 안재홍이 바통을 이어받아 매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의 일환으로 출간되고 있다.이번 도서는 배우 전여빈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기저의 메시지를 읽어낸 백은하 소장의 배우론과 인간 전여빈의 죽음과 삶 그리고 연기와 꿈에 대한 자기 고백서 같은 인터뷰로 채워져 있다. 국내 유일의 배우연구소를 운영 중인 백은하 소장은 “배우 전여빈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다가/무너져도 당신이 있다는 것에 안도했는데//당신이 태풍 맞은 열매처럼 툭 바닥에 떨어졌다/일초, 이초, 초여름 빛으로 당신이 경직되어 갈 때/몇 초 안에 신을 부르는//내 덧없는 시간에 시는/계산서를 결제한 것처럼/이 세상을 내어준 시간에게 힘이 없다//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난 당신이 나를 부른다/나도 그림자 같은 당신을 부른다(‘구두장이여 신발보다 더 높이는 보지 말게’ 중에서)”지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실천문학사)’가 출간됐다.이 시집에는 모호하고도 환상적이며 고도의 은유를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쓴 강선주(48·경기도 김포시) 씨가 대상(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올해 공모전은 지난해 가을부터 3월 말까지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플라멩코 추는 남자」 단 한 편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해 모두 401편이 접수됐다.심사는 예심·본심·최종심·검토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김병용 소설가와 김근혜 동화작가, 김미영 문학박사, 문신 우석대 교수, 서철원 소설가, 이준호 소설가, 전선미 학예사, 정혜인 교열가, 최기우 극작가 등이 참여했다.
"인생은 되돌아가는 길이 없다. 다시라는 말은 없다. 세월이 어렴풋이 흘러간 뒤에 그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삶은 바로 지금이다."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사랑하며 내일을 희망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가 이강해.그가 새로운 여행기 '즐거워야 인생이다'(도서출판 북매니저. 35,000원)를 펴냈다.공직생활 중 다수의 저서를 발간하며 화제가 된 이강해 작가는 이번 책에서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에서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전권에 누락된 추가분으로 열한 번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이 책은 총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열 권 분량인 소설 '혼불'의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권의 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작품을 낭독하며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올해는 3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0분) 총 열세 번의 시간이 마련됐다.강연과 함께 '혼불'의 배경지이자 작가가 나고 자란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보는 문학기행과 ‘생각수첩’ 만들기,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가투놀이 등 다채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