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최무용의 무브먼트 조각전 ‘기계적 인간관계, 인간적 기계관계’가 13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철과 스테인리스를 주된 재료로 하여 생동감 있는 작업을 하는 최 작가의 이번 전시의 테마는 현대의 파편적인 인간관계와 필요에 따라 교체되는 기계 부품의 유사성이다. 작가는 소통의 매개이자 인간관계의 덩어리를 사물인 ‘돌’로 은유하여 표현하였고 기계적인 부품들을 사용하여 그 돌과 돌을 서로 연결했다. 이러한 한시적인 연결은 필요성에 의해 언제든 교체되는 현대 인간관계의 불안과 위태로움을 표현한다. 최 작가는 이 불안정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오영숙)의 제1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4시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열린다.해마다 성탄을 즈음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은 올해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란 주제로 무대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 ‘자비로운 예수(Pie jesu)’ 등의 미사곡부터 ‘브라질 가요(Sambalele)’, ‘아프리카 민요(Siyahamba)’ 등 대륙의 전통음악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청중들과 함께 한다. 이번 정기연주회
다원공간 몬의 창작공간지원 두 번째 결과전 ‘아트 스튜디오 인 서학(Art studio in Seohak)’이 전주 서학동을 주제로 12일까지 열린다. 참여 작가는 이상원, 이우상, 김영경, SP 38(Sylvain Perier)등 4명. 이상원은 서학동에 머무는 6개월 간의 시간 동안 너무 일상적이라서 자세히 보지 못했던 모습을 비디오로 담아낸다. 마을 중심에 있지만 도시재생과 더불어 옮겨질 수도 있는 파출소, 계절이 변하는 전주천의 조용한 모습, 원주민들이 수 십 년간 삶을 영위한 지역을 흥미롭게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모습 등을
아파트 숲이 나무숲으로 돌아왔다. 지난 10개월간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서 활동한 장기 입주 작가 이보영의 결과보고전이 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도시화된 현대인의 삶을 회색 콘크리트의 삭막한 아파트숲으로 표현했던 그는 완주 연석산 아래 미술관에 머무르는 동안 숲으로 들어갔다. 그는 현대사회에 우리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을법한 문제를 다룬 작업내용을 통해,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낸 일상적인 우리네 이야기들을 통해서 호기심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녹색을 주조 색으로 한 화면의 구성은 치밀한 구조를 통한 기계적인 아름
한 해를 갈무리하고 풍성한 세밑의 기운을 북돋우는 국악 한마당 송년국악큰잔치가 펼쳐진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13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천년을 품다, 새천년을 날다’라는 주제로 2018 송년국악큰잔치를 마련한다. 송년국악큰잔치는 한 해 동안 도민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펼치는 공연으로 도립국악원 예술 3단의 다양한 레퍼토리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작품들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무용단의 ‘장고춤’을 여는 무대로 시작하여 창극단장 조통달 명창과 장문희 명창의 무대, 김광복 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전라도 정도 1000년과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고려시대 물질문화의 정수인 청자를 조명하는 특별전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다-부안청자·강진청자’를 2019년 2월 10일까지 연장하여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부안, 강진 지역 청자를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종합 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 소장품 ‘청자 참외모양 주자’, ‘청자 소나무 인물무늬 매병’, ‘청자 용무늬 매병’ 등 청자 총 600여 점을 선보인다. 고려시대에 많은 문화유산이 있었지만 ‘전라도’와 ‘고려’ 두 의미를 모두 함축한 대상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천상의 소리-두 디바의 콘서트(Sound of Heaven-Diva Due Concerto)’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해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두 디바, 박미자, 박정원의 무대다. 첫 무대는 아시아 최고의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서정적이며 기교가 뛰어난 여성가수)라고 불리는 소프라노 박미자(현 이화여대 성악과 교수)가 서막을 연다. 박교수는 탄탄한 발성과 청아한 음색으로 유럽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동양에서 온 비올레타(라트
그림을 바라볼 때, 음악에 귀 기울일 때, 전시장을 거닐 때…관객의 마음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재)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FoCA가 8일 ‘이미지의 구축 : 놀이, 무대화, 상연의 유희’ 전을 갖는다. 벨기에에 위치한 아트 플랫폼 ‘에스파스 포텐시알’과 공동 기획한 전시는 공간에 머물며 미술을 감상하는 관객의 내면을 비춰본다.이는 에스파스 포텐시알로 가능해졌다. 벨기에를 기반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변화의 변형의 시대에 발맞춰 차별화된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국내외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의 붓의 향연이 전주에서 펼쳐졌다. (사)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와 수묵동연회는 ‘제6회 수묵동연전 및 한·중국 수(手)작가 작품교류전’을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전주 전북교육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의 경우 수묵동연회 회원 55명이 총 110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중국 출신 작가 11명도 자신들의 작품 20여점을 출품하게 됐다.이번 전시에 앞서 수묵동연회 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작품을 준비하면서, 서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묵향에 취해 보는 시간도 가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회원들의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공모하는 ‘2019우리소리 우리가락’ 지원에 조진용씨 등 11명이 선정됐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의 지원하는 분야는 국악부문과 양악부문, 무용부문의 ‘우리춤 작가전-신인춤판·젊은춤판’등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받는 예술가를 선정해 작품제작과 발표·홍보 등을 지원한다. ‘2019우리소리우리가락’ 무대에는 국악부문 해금연주자 조진용(29), 풍류지악(대표 박태영)이 선정됐다. 양악부문에서는 라모앙상블(리더 박혜원), 전주소리노리오페라단(대표 설정훈)과 예술연구
벼리국악단(대표 김은영) 제5회 정기연주회 ‘공갈못 이야기’가 12월 2일 오후 5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개최된다. 경북 상주에는 ‘공갈못’이라는 소택지가 있었다. 상주와 관련된 노래 ‘상주모심기(상주 연밥따는)노래’에는 부모를 위해 못에 제물로 바쳐진 공갈이의 슬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벼리국악단은 공갈이의 슬픈 이야기를 음악과 그림자 영상으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전주문화재단과 전주한벽문화관 협력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이다./이병재기자·kanadasa@
백제 기와문양(와당)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체험전이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백제, 고구려, 신라 시대의 기와 문양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작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빛깔의 색한지로 만드는 백제 와당 문양 편지지, 연하장 만들기 무료 체험이 진행된다. 기와에는 그 시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개성 있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백제의 기와 문양은 고구려, 신라의 문양과 비교했을 때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봉황, 연화, 인동,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2018목요국악예술무대’ 마지막 공연 ‘풍류달빛 내리는 밤’이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낯섦을 소재의 친숙함으로 보완하면서 낯선 것을 익숙하도록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국악 초심자부터 마니아, 남녀노소 누구나 힐링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첫 문을 여는 무대는 소리와 장구에 조용안 관현악단장과 대금에 김건형, 피리에 조송대, 아쟁에 황승주, 해금에 조진용, 가야금에 조보연, 거문고에 최소영 단원이 경기민요 ‘노래가락, 창부타령’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1기 하반기 입주작가 신선우와 조야(Joya Shahrin Huq·방글라데시) 결과보고전이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린다. 두 작가는 지난 9월 입주했으며 이번 결과보고전을 끝으로 레지던스 일정을 모두 마친다. 조야의 ‘TACIT’ 전은 경건한 자유의 노래다. 조야는 방글라데시 다카대학교에서 판화를 가르치는 교수로 그간 주로 에칭(동판화에서 많이 쓰이는 기법)을 통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번잡한 도시로 유명한 다카에서와 달리 산 속에 있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서는 자유로운 표현력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예술경영 전공 나희수, 이지연, 임미연 학생이 ‘갑분국’이라는 공연기획 팀을 만들어 첫 선을 보인다. 공연 '갑분국 in cafe'는 29일 오후 6시 고빼기 카페(완산구 장승배기로 124)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대금 창작곡 ‘다향(香)’과 국악가요 ‘배 띄워라’. 대금에는 김용주, 판소리에는 조은정 학생이 함께 한다./이병재기자·kanadasa@
‘문세희 피아노 리사이틀’이 12월 1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우진문화재단의 ‘2018 우리가락, 우리소리’에 선정된 피아노 독주회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연주회로 8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입장이 가능한 일반적인 독주회와 달리 어린이가 해설을 하고, 어른이 연주를 하여 어른과 어린이 모두 클래식 음악을 함께 듣고, 느끼고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문세희는 전주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바로 독일로 건너간 재원. 2015년 귀국해 같은 해 12월 전주 소리문화의전당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의 독주회를
전주시 완산구 관선4길 28. 이곳에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화사진관’이 있다. 사진사 윤현기씨는 이 곳에서 줄곧 사진관을 운영했다. 그의 나이 72세. 그가 운영하는 미화사진관의 나이는 벌써 50년이 넘었다. 윤현기씨와 미화사진관은 그의 아버지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이 사진관을 운영하는 2대째 사진사다. 그의 아버지도 사진사였다. 일제 강점기 시기 경기전에서 사진관을 하던 일본 사람에게 사진을 배웠다. 배우기보다 일을 하며 그들의 등 너머로 사진을 배웠다. 기술을 알려주지 않으려는 그들로부터 그의 아버지는 그들의 등을
(재)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2018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제작, 운영한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이하 변사또) 팀이 30일 첫 해외 순회공연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지난 8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모사업인 ‘2018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교류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1억 원의 예산 확보를 통해 12월 10일까지 이탈리아의 5개 주요 도시 로마, 피렌체, 만토바, 베네치아, 노비리구레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주의 특색과 고유한 멋을 담아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주시립교향악단은 2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피아니스트 한영란(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을 초청해 제23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영란은 14세에 첫 독주회를 가졌고 음악협회콩쿨, 중앙음악 콩쿨, 동아음악 콩쿨을 석권하였고 서울예고 정기연주회 및 연세대학교 정기연주회에서도 협연하였다. 1991년 귀국 후 수십 차례 독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졸리스텐 앙상블, 피아노 학회, 쇼팽협회의 연주회, 인천시향, 서울 신포니에타, 성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베스트셀러 동화 을 원작으로 하는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반 예원당에서 공연한다. 황선미 원작의 은 주인이 주는 대로 모이를 먹고 ‘달걀’을 낳다가 ‘닭고기’로 일생을 마쳐야 하는 암탉 ‘잎싹’이 알을 품어 아이들(병아리)의 탄생을 보고 싶다는 꿈을 안고 양계장을 떠나, 결국 소망을 이룬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이루어진 장편 동화다. 2008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어린이음악극으로 제작하여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