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나 음악 또는 다른 창조적인 표현을 통해 정서적인 문제를 낫게 하는 예술치료사. 이들이 타인을 치유하기 앞서 자신을 치유하는,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전주대학교 예술치료학과 학생들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우리들의 이야기2’를 개최한다. 12일부터 16일까지 전주대 예술관 지하 1층에서는 전시회가, 15일 오후 7시 예술관 JJ아트홀에서는 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전주대 예술치료학과는 2007년 학부과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관련 학과 전공 후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전과 달리 비전공자들이 배운다는
‘경찰문학 17집’이 나왔다. 신상채 경찰문인협회장의 발간사 ‘격조 높은 문화경찰로 이미지 개선’으로 시작되는 이번 호는 회원들의 시와 수필, 소설로 구성된다. 특집의 경우 경찰업무 수행과 국어능력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박형기의 ‘신임경찰 교육생 국어능력 조사 분석에 대한 연구’와 시 표현과 변화법, 이미지의 형상화와 정서의 응집을 분석해 시에 대한 이해를 높인 박기태의 ‘비옥한 시심 속에서의 공감’,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개인적인 성품, 국가사회에서의 쓰임을 두루 갖춘 공자를 통해 현재 우리를 돌아보는 양태규의 ‘공자의 군자론’으로
윤동현이 수필집 ‘짝꿍’을 출간했다. 글쓰기는 내면을 가꾸는 일이고 어느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 저자가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글로 풀어낸다. ‘1부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2부 갈치 한 토막’ ‘3부 잊지 못할 그 시절’ ‘4부 사람이 사는 법’ ‘5부 세월 따라 변하는 관광’ ‘6부 삼동굿 놀이’ 등. 남원 출생으로 남원 신용협동조합에서 30여년 간 근무 후 퇴임했다. 꽃밭정이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을 수강 후 2012년 계간 대한문학 가을호 신인상으로 당선됐다. 현재 꽃밭정이수필문학회와 행촌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소년문학 통권 263호’가 나왔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보다 다채로운 내용들로 꾸려진다. 특집에는 아동문학가 고 김영일이 자리한다.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다람쥐’ ‘방울새’ ‘구두 발자국’ 등을 작사했으며 1954년 한국아동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비롯해 1984년 작고할 때까지 문학단체 주요 요직을 거치며 아동문학의 위상을 높인 인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본다. 더불어 선 용의 중국괴담, 장영주의 통일동화구연 맛보기, 김종영의 이달의 동시, 강대택의 알쏭달쏭 우리말, 안 도의 이야기로
누군가에게 수필은 평생 이뤄야 할 목적이겠지만 누군가에게 수필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이다. 김현준의 세 번째 수필집 ‘반세기 앞을 내다본다’도 그 일환이다. 이제 칠십을 바라보는 그는 수필을 3년 간, 그것도 일주일에 몇 시간 공부해 완벽한 수필을 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못한데 남에게 감동을 줄 리 없다, 시간을 허비하는 건 아닌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결국 작가는 내 생애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데 의의를 뒀다. 50년 후인 2064년 50대 중년이 된 손자손녀들이 아들과 딸에게 지난 일들을 이
‘내 시가 착용하고 다닐/브래지어를 고르느라 고민을 한다//젖가슴이 너무 드러나도 천하게 보이고/너무 난해한 은유의 천으로/투박하게 꽁꽁 동여매 놓으면/민가슴 같아 설렘이 없고/너저분한 장식품을 다는 것은 더 촌스럽다//(중략)//시의 유방은 혼자만 숨겨놓고 만지작거리는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석천 시집 ‘시의 유방’ 표제시에는 시인으로서의 고민이 오롯하다. 너무 사실적이지도, 난해하지도, 난잡하지도 않은 적당한 표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책은 삶의 경험과 작가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희망
조곤조곤 나를 위로해 주는 영화가 있고 함께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고 그와 어우러지는 음식이 있다. 전주가 주는 위안과 설렘 그리고 맛에 반한 한 청년이 러브레터를 보냈다. 이새보미야가 펴낸 ‘전주시․집’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5월, 무작정 전주로 향한 한 청년이 4박 5일 간의 일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전주 한옥마을 곳곳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되는가 하면 쉽고 친근한 단어와 문장으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여행자 노트와 뒷이야기, 에필로그를 곁들여 전주를 찾은 이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찾을 이들에게는 정보를
한글 창을 띄워놓고 고쳤다 쓰기를 수십 번, 과연 어떻게 써야 상대를 설득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쉬운 말로 가장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대통령의 글을 통해 배워본다.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8년간 직접 보고 들은 대통령의 글쓰기 핵심 노하우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강원국이 펴낸 ‘대통령의 글쓰기’. 전주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지은이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으로 각각 재직했다. 청와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급여는 누가 올렸을까. 지난 4월 본보 기획연재 ‘JIFF, 어디까지 왔나’를 통해 지난 2012년 집행위원장 월급이 26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약 130%이상 대폭 상승했음을 알렸고 이를 결정한 주체를 찾고자 했다. 집행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오기 전 이사회에서 책정했고 자의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취재 결과 내용은 달랐다. 이사회에서는 총예산을 살필 뿐 하나씩 결정하진 않는다고 했고, 시에서는 집행부에서 보낸 사안을 승낙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시도, 이사회도, 집행부도 아니라고 했
JTV전주방송(대표이사 신효균)이 봄개편으로 프로그램 두 편을 신설한다. ‘길 위의 여행자’와 ‘모노토크 주인공’이 그것. 15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50분 방영되는 리얼 여행 프로그램 ‘길 위의 여행자(구성 표효진․연출 김춘영 최성엽)’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일상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그 답을 찾고자 한다. 첫 번재 여행지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건축관, 동국사 등 근대역사문화가 산재한 군산이다. 14일 첫방송해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50분 만날 수 있는 ‘모노토크 주인공(구성 김새봄
세월호 침몰 애도와 관련해 영화에 집중한 영화제는 여전히 미숙한 운영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10일 폐막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총 관객수는 68,47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체 좌석 수 81,464석 대비 좌석 점유율은 84.1%이며 매진 회차는 214회로 역대 최고다. 황금연휴에 개최하고 기간을 하루 늘린 데 따른 것으로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운영방식 전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 집행부 2년차를 맞아 보다 성숙한 운영을 기대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추모공연 취소에 대한 아쉬움이 컸
해맑은 미소와 갸름한 얼굴이 인상적이던 그의 얼굴은 약물로 인해 퉁퉁 붓고 여기저기 붕대로 감겨있다. 투병의 고통이 절절하게 와 닿지만 당사자는 말한다. “암은 싸우는 적이 아니라 끝까지 같이 갈 벗”이라고. 슬픈 현실마저 화폭으로 끌어낸 그에게서 진정한 예술가의 면모가 느껴진다. 그림책 화가 장호가 8일부터 22일까지 동문예술거리 내 차라리언더바에서 개인전 '보고 싶어’를 열고 있다. 김제 출생인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작가이자 입시학원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던 2005년 이효석의 단편소설 ‘산’을 동화책 원화로 처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수족관과 같다. 이제 결정해야 할 때다. 수족관 안의 물고기로 살 것인가, 넓은 바다로 헤엄쳐 나갈 것인가. 창작극회가 제139회 정기공연으로 9일부터 25일까지 ‘이런 젠장(원작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각색 및 연출 정초왕)’을 올린다. 1970년대 중반 이래 가장 성공적인 독일 극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작품 ‘수족관’을 한국 현실에 맞게 번안한 작품으로 2009년 ‘물고기씨, 멈추지 말아요’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어려운 시대, 희망을 찾는 부부 생존투쟁 코미디를 표
정미술관(관장 정숙희) 기획초대전 ‘쌈-미술을 풀다’가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 중이다.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명확한 독창성과 미술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한 전시로 이광철(서양화), 이문수(한국화), 탁영환(미디어)이 참여한다. ‘쌈’은 밥이나 고기, 반찬 따위를 상추 등에 싸 먹는 음식. 함께 먹어도 각자의 맛을 내듯 조화로우면서도 개성 짙은 세 미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름 지었다. 전북대 미술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이광철은 세월을 머금은 고목을 절단하고 반복적으로 덧칠한 후 사포로 갈아서 삶
국가경제부흥이라는 신흥 개발도상국 정책으로 조국을 위해 독일로 떠난 한국 간호사들의 얼굴은 그들의 삶이 의지적이고 헌신적이었듯 진지하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예멘의 전통적인 여성들은 어쩔 수 없이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그 당당함과 아름다움까지 감출 순 없다. 아시아의 면면이 찰나에 담겼다.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와 아시아사진포럼이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승환․전주대 교수)가 주관하는 ‘제7회 전주국제사진제’가 아시아의 여인을 주제로 10일부터 18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다.
최 선 명무와 장인숙 호남살풀이춤보존회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최 선 전수관이 자리한 전주 삼천동 부근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효부상을 시상한 것. 행사는 행사취지 소개와 최 선 명무 소개, 주민대표 격려사, 효부상 시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 선 명무는 “매년 이맘 때 행사를 해 오다가 전수관을 옮기고 나서는 처음으로 마련한다.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는 시점인 만큼 여러분도 마음 아파할 것으로 안다. 이를 위로하고 싶었다”면서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를 모시지 못했는데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의 영예는 벤하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공포의 역사’가 차지했다. 상금은 한화 2천만 원(미화 19,000달러). 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경쟁부문 감독과 스태프, 출연진, 국내외 게스트,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는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폐막식을 폐지하고 시상식을 7일차에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1일 개막한 영화제는 7일 간 수많은 인파와 함께 역대 최고 매진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영화만개 Bloomin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연극 ‘염쟁이 유씨(작 김인경/연출 정진권)’를 다시 한 번 올린다. 9일부터 25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진행되는 앵콜공연에서는 지난 2년 연속 선보인 공연의 감동과 재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본을 준비할 예정이다. 작품은 대대로 사체 수습을 업으로 해온 염쟁이 유씨의 독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다. 배우는 고조영이다. 판 관계자는 “죽음이라는 소재로 인해 극이 무겁고 암울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익살스러운 풍자와 해학이 작품 내내 가득해 시
작가의 입을 통해 작품을 만나는 전시가 첫 선을 보인다. 우진문화재단이 신설한 ‘작가전시’는 작가와 관객의 만남을 주선해, 관람객들이 전북지역미술의 현재 진행형을 파악하면서 작가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미술기행이 국내외 작가들의 작업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 작가전시는 전북미술에 초점을 맞춰 지역미술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전시 중 선별해 큐레이터가 작가를 소개하고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팬 사인회도 갖는다. 첫 시간은 이희춘 작가를 모시고 10일 오후 3시 우진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