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국악관현악단(단장 오석신)의 제 2회 정기연주회가 11일 오후 7시 30분 익산신광교회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창과 관현악의 국악을 만나다’라는 공연명으로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이수자 김수연 명창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2호 이수자 송재영 명창, 중요무형문화제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명신 명인이 초청됐다. 이밖에 김춘숙, 최삼순, 김양춘, 최현주, 문명숙 전북도립창극단원이 함께한다. /송근영기자·ssong@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9월부터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는 ‘즐거운 영화관’을 마련한다. 이와함께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영상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한 영화관’이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각각 진행된다. 독립예술영화를 비롯해, 고전영화, 에니메이션, 가족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되며 행복한 영화관은 영화 관람 전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과 영상체험관 견학이 함께 이뤄진다. 문의 231-3377.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12일 ‘2009 경주 안압지 상설공연’에 초청되어 경주 안압지 경내 특설무대에서 경주시민에게 전주의 소리를 펼친다. 오후 7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기악 ‘산조합주’를 비롯해 민속무용 ‘살풀이’, 신요 ‘신 뱃노래, 동해바다’, 단막창극 ‘놀부와 마당쇠’, 사물놀이 ‘선반’ 등 5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연주단의 고품격 연주를 통해 경주시민과 경주를 찾은 외래 관광객들에게 민속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의 620-2323.
우리시대 큰 스님으로 추앙받았던 박한영스님에게 후학들이 마음으로 대화를 나눈다. 완주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우리 불교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으로 일관했던 석전 박한영(1870-1948)스님. 선승으로 학계와 불교계에 두루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 박한영스님이다. 종교가이면서도 유ㆍ불ㆍ선에 온몸을 던졌던 박한영은 숱한 제자를 길러낸 교육자이자 항일운동가로 활동하면서도 1919년 한성임시정부 발족에 참여했고, 일제가 우리 불교를 일본화하려는 것을 온몸을 저지한 장본인이다. 특히 1932-1938년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
사랑의 자매는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을 맞는다. 송원진, 송세진 자매가 12일 7번째 공연을 갖는다. 송원진, 송세진 자매는 2008년 3월부터 10월까지 정기공연을 진행한 이후, 올해 전주시의 후원을 받아 3월부터 프랑스 소나타라는 주제로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곡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비롯해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피아노 곡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이다. 성모 마리아를 칭송하는 가곡인 아베마리아는 대개 천사축사의 라틴어 원문을 가사로 하여 종교적 열정을 노래한 장중한 곡들이다. 또 아베마리아는 1825년 만들어진
시인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리의 미학을 담은 시낭송 CD를 제작했다. 전주풍물시동인회(회장 조미애)가 제작한 ‘시각장애인들 위한 전주풍물시동인회 시낭송집’은 전북원음방송(사장 김영택)에서 녹음이 이뤄졌으며 동인회 회원 23명의 작품을 직접 육성으로 녹음했다. 조미애 회장은 “어느 날 내가 재직 중인 학교로 한 시각장애인 분이 전화가 걸어와 시각장애로 인해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면서 우연히 라디오에서 신석정 시인의 ‘작은 짐승’이라는 시를 듣게 됐다”며 “이 전화를 받고 시각장애인들이 많은 문학작품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안타까운 마
전주시향과 군산시향이 나란히 가을 무대를 연다. 전주시향은 제 163회 정기연주회를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 올린다. 또 군산시향 역시 영화음악 콘서트란 주제로 제 86회 정기연주회를 10일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전주시향은 '바로크와 낭만의 만남'이란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와 풰스터 호른협주곡 내림 마장조,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 2번 라장조를 각각 무대에 수놓는다. 상임지휘자 강석희씨가 지휘자로 나서는 이번 무대에서 호른협연자로 나서는
풍부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시를 쓰는 교수가 있다. 우석대학교 이영철 교수가 ‘아름다운 프로젝트’(계간문예 간)를 출간했다. 여행을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이 책은 이 교수가 다섯 번째로 내놓은 시집으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만난 문화와 사람들, 음식, 예술 등을 담아냈다. 보고 느낀 풍부한 시각적 미학을 시어로 암축해 간결하게 담아낸 이 책은 ‘1부 머라이언의 꿈’은 싱가포르 대학의 연수시절 보고 느낀 것을 담았으며 2부에는 중국과 동남아여행에 관해 ‘만리장성을 넘어’로 풀어내고 있다. 또 제
순간의 찰나를 간과하지 않는 크로키는 짧은 시간에 대상물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포착하는 장르다. 이제는 크로키는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미술가들에게 애호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누드크로키는 인체의 포인트를 작품으로 이입하면서 순간의 미학을 가장 극명하게 반영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도내 대표적 누드크로키 모임인 전북 누드크로키전이 공개누드크로키와 함께 열린다. 전북누드작가회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임실군 운암면 소재 오스하우스 갤러리에서 제 13회 전북누드크로키 및 공개누드크로키를 개최한다. 특히 보고
한평생을 한눈 팔지 않고 '우리 것'을 지켜온 명인들의 외길인생은 물질이 앞서는 시대, 귀중한 정신적 자산도 된다. 척박한 시절,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또는 숙명처럼 찾아온 예인이란 단어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른 명인들의 삶과 예혼에는 남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명인 또는 인간문화재라는 수식어로 우리는 존경을 표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가 9월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명인, 명무와 함께 거닐다'는 50여년이 넘게 우리 문화에 천착해온 명인들에게 바치는 헌정의 무대이자 그의 진솔한 예술세계를 통해 이 땅에 전통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2009 서울아트마켓에 참여할 도내 대표 문화단체 4곳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단체는 MOD 전주남성무용단과 전문예술법인 푸른문화, 이창선 대금 스타일, 타악연희 아퀴 등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8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모를 통해 단체를 선정했으며, 선정단체는 서울아트마켓 부스 등록비를 비롯해 홍보 리플렛, 홍보 영상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아트마켓은 전국에서 80여개의 공연예술 관련단체와 해외 공연예술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
‘신명나는 예술, 소중한 지역 문화’라는 슬로건 아래 전북 예총 10개 협회와 각 시·군지부 예술인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펼친 ‘제 48회 전라예술제’가 8일 4일간의 일정을 뒤로하고 고창 문화의 전당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민준기 창작무용극 ‘시집가는 날’을 패막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이 주최해 올해 처음 군단위 지역에서 열리게 된 이번 전라예술제에는 문화예술인들과 고창 군민들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의 잔치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총괄기획 및 프로그래머제를 도입해 체계적인
사단법인 한국미래문화연구원(원장 이민영)이 2009년 한국미래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학부문에 이소애(67)시인, 문화부분에는 이명기(51)씨 전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정되어 각각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수여받았다. 이소애 시인은 “제 딴에는 작품을 열심히 쓰면 저에게 기쁨을 줄 것이라는 욕심을 부리기도 했었는데 그 욕심이 양심을 두근거리게 했다”며 “수상 소식은 제 머리맡에 쌓아놓은 책의 높이만큼이나 기쁨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소애 시인은 정읍 출생으로 1994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전북여류문학회장,
고창군 교촌리 멀구슬 나무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 508호로 8일 지정됐다. 전북 고창군의 고창군청 앞에 있는 멀구슬 나무는 수령 200년으로 추정되고 수고 14.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4.1m, 나무갓 폭 동서방향 17.0m, 남북방향 14.8m로 멀구슬 나무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멀구슬 나무는 옛 문헌과 다산 정약용선생의 시에도 등장할 정도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이 심어졌으며 즙을 내어 살충제로, 열매는 염주 등으로, 목재는 생활용품으로 많이 이용되던 전통나무다. /송근영기자․ssong@
“문향이라고 흔히 전북을 표현하지만 지역 작가의 대한 연구는 부족한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을 이해하는데 가이드 역할이 됐으면 한다” ‘최명희 소설의 근원과 유역:『혼불』의 서사의식’을 출간한 김병용(43·전북대 한국어교육센터 선임연구원)씨. 소설 ‘혼불’로 널리 알려진 최명희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일종의 풀이형식으로 엮어낸 이 책은 지역에서는 보기 드믄 가이드북인 셈이다. 보통 발단, 전개, 절정, 결말로 이뤄진 소설의 요소가 갖춰진 일반적인 소설과 다른 형식을 보인다고 평가받고 있
산사의 아름다움이 씨줄로 엮어졌고, 스님의 마음은 소쩍새에 올려져 있다. 전주 승암산 죽림토굴 무등스님의 첫 번째 시집 '산사의 어느날'을 펴냈다. 신아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산에서 저홀로 울고 있는 소쩍새 한 마리가 종교인의 삶과 만났다. 시를 전문으로 쓰는 시인도 아니지만 스님이 내놓은 시어는 어느 유명시인의 시어보다 경건하고 아름답고 가슴에 와 닿는다. 세월에서 만나는 시어는 그래서 자연스럽고 포장되지 않아 마음에서 감동을 안겨준다. "생각과 느낌이 모자라고 뜻과 표현 또한 어색해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바쁘고
문화해설가이자 생태운동가인 이용미씨가 자전적 삶을 정리한 에세이 '그 사람'을 수필과 비평사에서 펴냈다. 이 책은 한 자신의 길을 반추하는 것도 있지만 문화현장과 생태공간에서 단청 하나와 한 포기의 풀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생명속에서 우리 것과 살아있는 것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처음 내는 책이기에 쓴 지 한참 된 글들을 위주로 이것저것 욕심을 냈다며 지금 싣지 않으며 먼 훗날 그냥 잊혀질 것 같은 조바심과 다음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순수한 수필집을 꾸미기 위한 정리이기도 하다"고
한국화가 주는 격조는 여백의 미와 번짐의 미학이다. 서양화에서 한국화와 닮은꼴을 찾는다면 수채화를 추천할 수 있다. 물감과 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번짐과 그 안에 풀어져 놓아진 여백은 한국화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을 띤다. 도내 수체화가들이 그림을 통해 한자리에 만난다. 올해로 다섯돌을 맞는 전북수채화협회전이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따뜻한 감성이 주는 수채화 특유의 미적 감각과 참여작가들의 진솔한 화폭과의 대화는 이번 전시가 더욱 훈훈하게 다가서는 이유가 된다. 참여작가는 강우석, 권오미, 김계순, 김
우리 고유의 언어인 한글이 세계화를 꿈꾸며 한글디자인 작품으로 새로운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33일동안 전북도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글·디자인’전이 그것. 한글이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한대로 끌어 올리며 한글공예라는 이름에 걸 맞는 실용성과 한글이 지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작품들이 주를 이뤄 한글을 모토로 한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옥영, 김정식, 노은희, 오명희, 이유라 작가의 한글을 소재로 한 다양하고 미학적인 작품과 함께 김혜미자 작가의 작품도 선
제 13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를 공연한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ING'(지도교사 이은례, 연출 임수정)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우수작품상은 전주대학교 사범대학부설 고등학교 ‘산목’의 ‘달라진 저승’(연출 박재영)과 전주여고 ‘SINSE 1996’의 ‘소녀 가시나무의 별이 지다’(연출 김소림)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호남제일고 ‘하제’의 ‘아름다운 사인’(공동연출 전다연, 김화영), 전주솔내고 ‘리허설’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연출 리허설), 한별고 ‘이데아’의 ‘꼴찌를 사랑해요’(연출 강은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