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정치가 나하고 관계없는 곳에서 관계없는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고 여긴다. 그러나 현대인이 눈을 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부딪치는 갈등과 문제의 해결방안이 다 정치의 영역이다.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큰 변수인 것이다. 이동우가 펴낸 ‘김대중 대통령 정치리더십’은 현대사회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 할 수 있는 정치리더십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조명한다. 리더십 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전부터 고인이 된 지금까지 논쟁의 중심에 있는 정치가다. 그 평가는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지만
전북 문학계를 한결같이 지켜온 중견 수필가가 문학인생 40년을 되짚는 책을 펴냈다. 김희선의 수필선집 ‘고향에 사는 뜻은’을 통해서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1970년대 지역문단을 오롯이 겪은 그는 버티기보다는 이겨내기로 결심했다. 밀알이 되기로 한 것. 먼저 ‘전북수필문학회’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해 77호가 나온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열의를 보였다. 더불어 정읍문인협회 기관지인 ‘내장문학’ 창립주간과 회장을 지내면서 올해로 31호를 발간했으며 전주에 머물면서 수필에 뜻을 가진 이들을 모아 공동수필집을 만들었다. 발표할 지면이
30일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시민놀이터가 참신한 발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주목 받은 반면 비효율적인 기획과 운영, 저조한 이용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24일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주시민놀이터 1주년 성과분석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추진단이 주관하는 시민놀이터는 전국 최초 24시간 개방하는 시민의 문화예술활동 연습장을 표방하며 문을 열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동쪽 출입구 맞은 편 지하 1층, 지상 3층, 995㎡ 규모로 세워졌으며 토크를 중심으로 한 다용도 커뮤니티와 장애인 연습장,
전주국제영화제가 ‘지프 서포터즈’와 ‘서포터즈 더하기’ 회원을 4월 2일 자정까지 모집한다. ‘지프 서포터즈[는 처음 가입 시 20,0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납입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맴버십 회원제도. 혜택으로는 상영작 예매 시 티켓 할인, 매진작 입석 티켓 구매, 전용 쉼터, 서포터즈 라운지 이용, 기념품 10% 할인, 지프떼끄 이용, 관객숙소 사랑방 우선예약 등이 있다. 더불어 ‘서포터즈 더하기’는 50,000원 이상 별도의 정해진 금액 없이 후원할 수 있는데 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돼 지정기부금으로 처리되며 후
우진문화재단이 제159회 미술기행을 진행,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4월 12일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에서 출발하는 이번 기행은 간송문화전과 서울국제조각페스타로 향한다. 21일 오픈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올해 진행하는 개관전 ‘간송미술관 소장품’전은 해마다 두 번 길게 줄을 서야만 볼 수 있었던 간송미술관 작품들을 초현대식 시설에서 일년 내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4월 8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되는 ‘서울조각페스타’는 올해로 네 번째. 공모와 심사를 거쳐 출품작가를 선정해 대중적이고
작품은 작가를 닮는다고 했던가. 아픔을 딛고 일어선 작가가 한층 밝아진 작품으로 돌아왔다. 서양화가 양순실이 20일부터 4월 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을 열고 있다. 6개월 간 밤낮 가리지 않고 그린 작품들을 주축으로 소품부터 100호까지 40여점을 선보인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나라곤 없이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다양한 소재로 풀어내는 방식은 그대로지만 어딘가 달라졌다. 화가 자신의 생각과 자세가 전환기를 맞아서다. “내 삶이 버겁다고, 여성의 삶이 희생으로 점철되는 현실이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후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11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 달 간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열고 있는 ‘적소성대’를 통해서다. 미술학도들은 수업과 개인 작업을 통해 많은 결과물을 배출하지만 마땅한 전시장이 없어 발표를 보류하거나 일부만 선보이는 경우가 잦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선배들이 자신의 작품을 기부하고 판매기금으로 공간을 확보키로 한 것. '작게 시작해 크게 이룬다’는 뜻의 전시에는 졸업생과 스승 50명이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작품을 1점 또는 2점 내놨다.
독일 인상주의 작품이 전북에 온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이자 두 번째 세계미술거장전인 ‘빛의 화가들, 인상파’전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추진상황을 밝혔다. 첫 번째 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2012)’가 베네수엘라에서 작품을 대여한 데 이어 두 번째 거장전은 독일을 대여국으로 선정한다. 막스 리버만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독일 인상파를 조명하는 한편 대중성을 고려해 모네, 르누아르, 마티스, 피사로, 클림트 등 유럽 인상파들도 함께 다룬다. 10월 23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4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감정을 숨긴 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치중해왔다. 그래서일까. 미술도 어딘가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요즘, 오랜만에 본능에 충실한 작업을 만났다. 서양화가 강승완이 그 주인공.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1, 2실에서 열리는 38번째 개인전에서는 꿈 속 상상의 꽃을 가리키는 ‘몽중화’를 주제로 다양한 크기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꽃과 여인 위주의 정물과 인물을 구상으로 그려온 그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보다 자유롭고 솔직해졌다. 이번에는 중견화가로서의 노련
새순이 돋아나는 봄, 청소년들도 음악이라는 햇살 아래 무럭무럭 자라난다. 도내 오케스트라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감성과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음악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운영하는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2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2009년부터 전라북도 중․고교 학생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지도 아래 성장하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 2번과 병원, 복지시설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는 봉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우수작품 초청공연 ‘동행’ 세 번째 무대로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을 초청한다. 22일 오후 4시 예원당에 오르는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은 1993년 창단 이래 1,00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 활동으로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 공연에서는 비나리를 비롯해 동학 120주년을 기념하는 창극 ‘천명’ 주요대목, 분주한 궁궐의 아침을 표현한 춤 ‘왕비의 아침’, 수제천 선율을 바탕으로 한 ‘황토재의 꿈’, 실내악곡 ‘추상’, 각 지역 민요를 한데 모은 ‘팔도민요연곡’, 한국 여인의 강인함을 다양한 북
전라북도가 전업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14년도 전라북도 예술인 창작 마중물 지원 시범사업(이하 마중물)’을 시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역예술가들의 창작역량 강화와 예술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억 원이다. 5월부터 9월까지 20명에게 월 100만 원씩 5개월(1인당 50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분야는 문학과 시각예술이고 지원대상은 도내 5년 이상 거주한 55세 미만(196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전업예술인이다. 그 중 문학은 문단에 등단하거나 극작의 경우 자신의 이름으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프로그램인 ‘스페셜 포커스’ 일부가 공개됐다. 기존 특별전처럼 작가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기획력이 가미된다. 일단 ‘영화, 감독을 말하다’는 작가주의 신화를 떠받들던 개념이 희미해진 상황에서 영화감독 지위에 대한 새로운 지도를 그린다. 영화감독들의 현재진행형 초상인 셈이다. 참신한 발상을 가진 최신작 6편을 상영하는데 여기에는 7명의 감독이 등장한다. 상이한 성향과 외견을 가진 두 감독의 강렬한 친연성을 확인해주는 ‘더블 플레이:제임스 베닝과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잉그마르 베리만에
이철경의 클라리넷 연주회가 20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우진문화재단이 진행 중인 ‘우리소리 우리가락의 일환’으로 도내 양악과 국악 전 장르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연주계획을 공모, 선정해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101번째 주인공인 이철경은 전북대 음악교육과를 졸업 후 독일 라이프찌히 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으며 스페인 디플로마 지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일장신대 외래교수다. 공연에서는 빼어난 실력과 부단한 연습을 바탕으로 클라리넷의 다양한 음색을 들려준다. Camille Sa
“정기적으로 노는 거죠.” 재미있는 일이 안 생기는 이들, 또 다른 재미를 찾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그림보고 밥 먹고 수다 떠는 시간이 진행 중이다. 이름하야 ‘미술로창-잡담클럽’. (사)문화연구창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화가 고형숙이 기획, 홍보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월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장소를 공지하면 당일 시간 되는 이들이 모이는 방식이다. 점심값만 챙기면 따로 회비는 없다. 고형숙은 “각자 작업하던 여러 분야의 문화예술인들과 일반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런 시
햇살 엄재수 선자장이 아버지이자 스승인 엄주원(1938-2004) 선자장이 살아생전 50여 년간 모은 다채로운 부채 선면을 선보인다. 전주부채문화관(실장 임승한)이 6일부터 4월 1일까지 문화관 지선실에서 열고 있는 세 번째 기획전 ‘부채의 길, 부채 선면’전. 전시장에는 선면과 합죽선 39점이 자리한다. 엄재수 선자장이 교체․수리한 1900년대 작품부터 송구영신 등 여러 기획전에서 작가들과 교류하며 제작된 작품, 전주 부채 연구를 위해 직접 구입한 유물까지 폭넓게 전시된다. 오래된 선면의 살수와 크기, 길이를 통해 시대
성균관유도회 전라북도지회(회장 황병근)가 ‘2014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19일 오전 11시 전주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자리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서정기 성균관장, 최진호 전라북도의회 의장, 유성엽 국회의원,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김두봉 향교재단 이사장, 김춘원 전주향교 전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총회에서는 2013년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승인과 2014년 사업계획안 승인 및 예산안 승인이 이뤄졌다. 앞서 격려사를 전한 서정기 성균관장은 남원 출신으로 최근 관장에 선출된 인물. 서 성균관장은 “오
사회적기업 마당이 ‘관광두레사업, 새로운 지역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할까’를 주제로 제134회 수요포럼을 연다. 19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옥마을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포럼에서는 지역이 가진 관광문화자원을 발굴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법인체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관광두레사업에 주목한다. 지난해 부안 변산마실길 유유마을 등 6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자치단체 20곳과 지역별 관광두레 프로듀서 23명을 선발해 관광자원 사업화를 꾀한다. 전북의 경우 부안과 남원, 김제, 무주가 선정됐으며 해당 지역 관광두레 PD를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이 ‘2014 전북브랜드공연’ 주요 제작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연준비에 나선다. 18일 추진단은 6일 총감독에 김정수 전주대 교수를 낙점한 데 이어 연출에는 조승철, 음악감독에는 유장영을 내정했다. 연출자 조승철은 극단 하늘의 대표로 연극과 창극, 오페라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맡았으며 젊고 유능한 연출가로 주목받아왔다. 참여작으로는 ‘창작오페라 서동요’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야제, 개․폐막을 비롯해 창극 ‘장희빈’, 오페라 ‘잔니스키키’, 연극 ‘남자충동’ ‘슬픈연극
무용가로서 첫 발을 내디딘 이들의 참신하고 열정적인 무대. 우진문화재단 ‘우리춤작가전-2014 신인춤판’이 19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도내 각 대학 무용학과 졸업생이나 대학원 재학생 중 추천받은 이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는 김혜미(원광대․한국무용) 유미희(원광대․현대무용) 이주은(전북대․현대무용) 정위경(전북대․현대무용) 최은영(우석대․실용무용) 등 5명의 여성 무용가들이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빛깔의 몸짓을 선사한다. 필라테스&미에서 필라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