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문학관이 작은 시집을 발간,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석정문학관(관장 소재호)이 펴낸 ‘신석정의 작은 시집’은 신석정 선생의 대표작 일부를 다루고 있는 시집으로 관람객들의 요청에 의해 발간됐다. 문학관 관계자는 “문학관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면 작품을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시집을 찾곤 하는데 마땅치가 않아 선생의 작품을 엮은 소시집을 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두 번째 총서에는 신석정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비롯해 ‘임께서 부르시면’ ‘네 눈망울에서는’ ‘산으로 가는 마음’ ‘그 먼 나라를 알으십
미술작품을 분석하고 써내려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다. 미술가의 작품을 따라 정체성과 상처, 치유 같은 총체적 정서를 파악할 뿐 아니라 무의식까지 마주할 수 있어서다. 그들의 작업을 하나하나 기록한 글들은 삶의 편린을 한 조각씩 퍼즐로 맞춰나가는, 채우고 비우는 삶의 과정과도 흡사하다. 작가이자 평론가인 김선태가 오랜만에 평론집으로 돌아왔다. ‘채움과 비움’은 개인전과 기획전을 막론한 다양한 전시를 때론 날카롭게, 때론 따스하게 바라본 흔적들을 담고 있다. 그는 “평론 부재라는 지역미술계에 하나의 미술자료가 출판되는
제15대 전북아동문학회장에 이윤구(66)가 선출됐다. 25일 오후 4시 전북문학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2014 정기총회’에서는 2년 간 전북아동문학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운영진을 선출했다. 그 결과 부회장은 박예분과 이상우, 감사는 황현택과 김기홍, 사무국장은 조경화가 맡았다. 신임회장 이윤구는 군산시 대야면 출생으로 1983년 아동문예 동화로 등단했다. 동화책 ‘에스맨 스스의 여행(2012)’ 등 다수의 책을 펴냈으며 1988년 제6회 전북아동문학상과 제14회 마한문학상를 수상했다. 전북아동문학회 창립단원으로 지역 아동문학발전에 지
전북대 영문학과 교수와 호남사회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민이 2014년도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지역사회학회’는 전북을 비롯한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영호남 지역연구단체들을 주축으로 하는 학회로 지역문제의 실천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체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활동을 해 왔다. 매년 봄가을 두 차례 학회를 열고 4권의 학술지(등대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종민 교수는 “부족한 내가 회장을 맡게 돼 염려되는 바가 한 둘이 아니다”며 “점점 어려워지는 지역여건의 개선안을
“3년을 바라보고 방향부터 잡겠습니다.” 원장에 선임된 지 한 달 반. 윤석중 신임 원장은 “업무를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제는 90%가량 소화한 거 같다”며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일단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판단해 공연별 정체성 확립과 예술성 제고에 주력했습니다. 더불어 도민들의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장기적인 정책으로는 규모별 특화 프로그램 10개 지정을 꼽았다. 윤 원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좋은 작품들을 사장하지 않고 한 번씩 더 올리겠다
지난해 말 신임 원장을 맞은 전라북도국악원(원장 윤석중)이 ‘여민락 프로젝트’를 통해 국악의 명품화, 대중화, 세계화와 도민의 문화향유확대를 이뤄간다.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2014년 공연 계획 전반을 밝혔다. 조선 세종의 곡으로 ‘백성과 더불어 즐기자’는 뜻을 지닌 여민락에서 이름을 따 국악의 명품화, 대중화, 세계화 등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장기 제작체계를 도입해 일회성에 그치던 전라북도 소재 브랜드 작품 상연을 2회로 늘리고, 시군 관계자 및 문예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홍보와 도민
(사)전북여성단체연합이 상임대표와 공동대표에 조선희, 최승희가 선출됐다. 22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교육실에서 개최한 제22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전북여성단체연합을 이끌어갈 신임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조선희는 전주여성의전화 사무국장과 군산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상담원, 기독살림여성회 회장, 전주YWCA 프로그램부 간사, 전북기독교 사회운동연합 조직부장, 전북인권선교협의회 간사를 역임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에서는 사무처장과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신임 공동대표 최승희는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이 2014년 ‘전북브랜드공연’과 ‘새만금상설공연’을 이끌어갈 예술감독 및 출연진 공개모집을 마쳤다. 추진단에 따르면 15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공모가 진행된 결과 예술감독은 4명, 출연진은 56명이 지원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초반 예술감독 지원자가 없었으나 마감에 맞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출연진의 경우 꾸준하게 접수가 들어왔으며 마감 직전까지 계속될 만큼 활발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두 상설공연을 총괄하고 출연배우의 연습을 진행하는 등 제반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술감독직
‘2014 전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 공모가 24일부터 2월 7일까지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아동, 청소년, 가족이 문화예술과 함께 놀고 즐기고 소통하도록 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 중이다. 3년차인 올해는 ‘토요일, 문화예술로 지역을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25개 이상 프로그램(단체별 1,5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에 5억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자격은 지역의 상시적 문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한국음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 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소리축제 중점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번 소리축제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주한옥마을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지며, ‘대마디 대장단(가제)’을 주제로 6개 분야 300여회 공연 및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 ‘대마디 대장단’은 판소리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은 본래의 리듬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로 현대음악과 공존하면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우리음악의 힘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제3회 2014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이하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는 '브랜드대상’은 각 부문별 기초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고 소비자 리서치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결정되며 ▲금융▲가전 아파트 내구재▲유통 패션▲통신 교육 문화▲식품 의료 프랜차이즈▲공공행정 축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2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소리축제가 공공행정 지역축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중앙일보 12쪽 특집을 비롯해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월간지 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
폭풍 가창력 홍지민과 마성의 연기 전수경, 영원한 디바 최정원 세 명의 디바가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음악들을 들려준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25일 오후 3시와 7시 전당 모악당에서 뮤지컬 콘서트 ‘DREAM OF 3DIVA'를 연다. 호탕한 성격, 미소, 재미있는 입담, 무대파워까지 갖춘 홍지민과 보는 이를 녹여내는 국민 뮤지컬 배우 최정원. 관능적인 매력의 팔색조 전수경 세 사람이 의기투합한 무대로 격정적이고 화려한 뮤지컬 콘서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가장 듣고 싶은 곡들만 선정한 갈라 형태와 라이브 밴드 음악,
어진봉안행렬과 실록포쇄 등 지역에서 마련되는 조선왕조 의례문화 재현행사들이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원형을 따르되,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이 23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교육동 2층에서 ‘조선왕조 의례문화 재현행사 발전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발제 및 토론은 지난해 열린 태조어진 봉안행렬과 실록포쇄 재현행사의 의미와 평가, 발전방향에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에 대해 발표한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시민정신의 승화와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개발 중 어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은 올 한해 시민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기 위한 ‘인.문.공간’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2014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조력을 더한 전주 문화를 육성하는 ‘사람 인’, 전통지식과 예술의 문화산업화를 위한 정책 및 융복합 문화콘텐츠 개발하는 ‘글월 문’, 3대 문화관을 기반으로 전주전통문화를 보존 활용하는 ‘공간’을 중점에 둔 사업을 진행한다. 그간 전무했던 시민과 예술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인’의 주요사업은 모두 신설됐다. 먼저 ‘신진예술가 발굴
국악기 연주자들부터 서양음악 연주자들, 합주단에 이르기까지 도내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된 우진문화재단 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 100회를 맞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우진문화재단이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우리소리 우리가락 100회 특집공연 ‘김대일 발라드 판소리-별소릴 다 하네’를 연다. 1회에 그치던 전과 달리 문화예술계 휴면기인 2월 한 달간 장기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공연은 지난해 11월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별소릴 다 하네
전라북도가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소극장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22일부터 2월 4일까지 ‘2014년도 전라북도 소극장 지원사업(연극분야)’ 공모를 진행한다. 민간운영 소극장의 공연활동을 지원해 도내 소극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전주 2곳, 전주 외 1곳 등 모두 3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규모는 극장별 최소 3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이며, 내역은 공연활동에 소요되는 작품제작비와 운영비 전반이다. 신청자격 및 조건은 최근 소극장 3년 이상 실적이 있는 극단운영자 또는 극단이고, 소극장 규모는 객석 수가 100석 미만이어야 한다.(
올해로 2주갑을 맞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과 전북문화저널이 23일 오후 2시 공간 봄에서 여는 제132회 마당 수요포럼 ‘동학농민혁명 2주갑, 어떻게 기억할 것인?? 동학농민혁명은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곤 있지만 정신과 실천력은 계승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돼 국권수호운동으로 인정됐으나 십년이 지난 지금도 기념일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원도연 원광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문병학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 박
떼돈을 번다 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가 종합미곡처리장에 떠밀린, 대문을 걸어 잠근 채 폐허가 돼 버린 그곳 정미소. 역사의 뒤안길로 향하는 정미소가 프레임 안에 담겼다. 사진작가 박찬웅이 18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실에서 개인전 '소멸의 얼굴-정미소‘를 연다. 지난 8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 세 번째 개인전의 연장선상으로 우리 시대 소멸되는 것들 중 정미소를 포착한다. 20년 전 선물 받은 카메라를 들고 꽃과 나무 등 살아있는 것들을 즐겨 찍었던 그는 언젠가부터 지역 내 사라지는 것들을 촬영했다. 소리 소문 없이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의 주요행사인 ‘제6회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이하 JPP)’ 공모를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여섯 번째인 올해는 극영화피칭 부문 ‘TV5MONDE상’을 신설하는 등 시상내역이 확대된다. ‘극영화 피칭’은 신인과 기성을 불문한 프로듀서와 감독을 대상으로 극장 개봉과 해외 세일즈가 가능한 장편 극영화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5편은 ‘JPP 극영화 랩’을 통한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기회를 제공받는다. 최종 선정된 최우수상 1편에는 지원금 1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상영영화 중 한 편을 선정해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치유프로그램 ‘힐링씨네토크’를 신설한다. 2012년과 2013년 진행된 ‘마음 챙김과 힐링 시네마’ ‘힐링시네마 in 전주’를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치료 전문강사인 이승수와 함께 매달 새로운 전문가를 모시고 영화에 대해 나눠본다. 영화감상 후 대화와 질문을 통해 영화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자는 취지이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마련된다. 첫 시간인 23일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이자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