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행사 정체성과 대중성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회적 기업 마당이 주관하는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평가토론회’가 지난 달 29일 오후 2시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렸다. 문윤걸 예원대 교수가 발표한 ‘관람객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높거나 서예관련 활동이 활발할수록 관람횟수가 많고, 전북보다는 타 지역 거주자의 지속 관람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만족도도 동일하다. 성격에 대해서는 서예술 이해와 현대화의 장이라는
전주원음방송(사장 김무량)이 창사 15주년을 기념해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30일 오후 4시 전국방송으로 송출되는 ‘풍류․절의․융합-한옥마을 선비이야기(제작 김사은)’. 한옥마을은 소리와 음악,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창출했는가 하면 변혁의 시대 선비들의 절의로 역사를 지켜냈으며, 한국천주교 순교 1번지이자 종교문화의 융합체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풍류와 절의, 융합을 갖춘 선비문화의 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마침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으며 고집스레 선비정신을 고수한 강암 송성용 선생
(사)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주최한 ‘제6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정가경창대회’에서 이형택(서울․62)이 지봉대상 장원을 차지했다. 26일과 27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5개 부문 150여명 참가자들이 자웅을 겨뤘으며, 그 결과 이형택이 대상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300만 원. 지봉대상 최우수상은 박은선(전남 장흥)과 박재우(경북 구미), 명인명창부 최우수상은 김경숙(전주), 지름부 금상은 최재범(전주), 사설시조부 금상은 윤석호(임실)와 이성호(전주), 평시조부 금상은 김덕심(광주
(재)익산문화재단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사업을 진행 중이다. ‘꿈의 오케스트라’와 ‘가족 오케스트라’ ‘꼬마 작곡???그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은 소외계층 청소년 8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4년째인 올해는 예술캠프와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이음캠프, 엘 시스테마의 뿌리인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으며 12월 28일 최종발표회와 내년 1월 25일 ‘익산 & 전주’ 교류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일환으로 4월부터 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이 전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3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이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보유자 작품전’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들이 한 해 동안 제작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통공예분야 대표 전시로 1973년부터 40여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을 보호 및 전승하는 한편, 보유자들의 현재 기법과 솜씨를 유일하게 엿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올해로 41번째인 전시는 개최 이래 처음으로
“공급하는 게 아닌 공유하는 연극공간이죠” 전주한옥마을과 동문예술거리 사이, 한옥마을 아트홀이 문을 열었다. 기존 우듬지소극장이 재개관한 것으로 대표와 단원들은 그대로지만 임하는 각오만큼은 새롭다. 공연장과 분장실, 입구 등 극장 곳곳도 손봤다. 27일 아트홀에서 만난 김영오 대표는 “2002년부터 우듬지에서 활동하면서 늘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닐까 두려웠고, 급기야 서울 대학로로 진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지난해 서울 무대를 경험하고 나서야 대학로는 넓고 많을 뿐 다르지 않으며, 내가 가진 게 작지 않음을 깨달았다. 내 연극 뿌
전주시가 2014년부터 3년간 운영할 문화시설 민간위탁 수탁자를 25일과 26일 모집한 결과, 수탁 희망자들이 숙박시설로만 몰려 문화시설들이 상업시설로 전락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가 27일 밝힌 수탁 모집 결과에 따르면 공예품전시관 1곳, 술박물관 1곳, 최명희문학관 1곳, 전통문화관 2곳, 한옥생활체험관 3곳, 삼도헌 5곳, 청명헌 6곳 모두 19개 단체가 접수했다. 공모 숫자가 고르지 못한데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최명희문학관 및 술박물관이나 수탁사용료 제안가가 높은 공예품전시관은 신청이 미
2009년 1월 14일 익산에서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국보급인 백제 사리장엄구 유물이 쏟아져 나온 것. 사리장엄구 유물을 출토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7일부터 2014년 3월 30일까지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계속되는 특별전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을 통해서다. 전라북도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시가 주최하는 전시에서는 도민과 불교인 그리고 백제 및 익산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요청 아래 2009년 미륵사지 석탑에서 수습된 사리 및 사리장엄구를 선보
전주한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한지테마 복합체험공간이 문을 연다. ‘공예공방촌 지담’이 그것.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1년부터 3년간 농림축산식품부와 완주군이 지원한 한지특화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대승한지마을에 터를 잡고 27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는다. 자연과 전통이 함께하는 한지마을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면서 쉼도 얻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체험과 작업, 교육, 전시,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20여개의 공간은 크게 공예공방과 힐링한지
‘제19회 전라미술상’에 공예가 송수미가 선정됐다. 송 작가는 전주대와 같은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후 원광대학원 조형미술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9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전북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오래된 일상품들과 인물군상들을 한 화면에 담아 소통과 공존에 대해 얘기하는 작업 ‘나눌 수 있는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심사를 맡은 이일청 전라미술상 운영위원장은 “공예를 전공했음에도 공예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선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조형 또한 세련됐다. 최근에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익산 왕궁리 유적, 백제 후원의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가 28일 오전 11시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올해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하고 현장을 공개한다. 백제 제30대 무왕(600~641) 때 조성된 궁성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은 백제 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989년부터 연차적인 발굴이 이뤄져 왔다. 그 동안 궁성과 관련된 성벽?전각?정원?후원?대형화장실?공방 터 등이 조사되고, 인장 기와?중국제 자기?연화문 수막새를 비롯한 주요유물 5,900여 점이 출토돼 학계의 주
늦깎이 시인 문종순이 시집 ‘바람이 내게 이르기를’을 펴냈다. ‘밤하늘의 연???이은 두 번째 시집에서는 그간 인생사를 바람에 빗댄 작품들이 자리한다. ‘바람이 내게 이르기를’ ‘내 인생의 꿈’ ‘그렇게 살았노라고’ ‘바람이 묻거든’ ‘사랑은 미풍처럼’ 등 모두 5부로 구성되며, 여러 모로 서툴렀던 처녀집에 비해 보다 깊어지고 다채로워졌다는 평.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 후 (주)대한항공과 전주동물원 수의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주)동우 책임 수의사다. 월간 ‘문학공간’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후 전북문인협회와 전북팬클럽, 전북신문학 회
진안경찰서 경무과장으로 재직 중인 박철영이 시집 ‘낙타는 비를 기다리지 않는다’를 펴냈다. 낙타는 자신의 삶이 사막에서 영위되고 그곳에서 비를 기다려봤자 말짱 헛것이라는 것을 안다는 데서 착안한 제목은 욕망이 있는 한 만족은 있을 수 없다고, 현실에 만족 즉 자족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세월은 가고 결국엔 누구나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부안 출생으로 1994년 ‘우리문학’으로 등단 후 2005년 전북문학상(이철균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불황시대’와 ‘아름다운 감옥’이 있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원과 전주문인협회 이사,
아동문학가 김자연의 동화집 ‘항아리의 노???'A Song of Pots'란 제목으로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항아리의 노래(2002)’는 그간 국정교과서에 10년 이상 게재되고 초판 10쇄를 넘으며 많은 한국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동화집. 대부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아이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으며, 일곱 가지 단편동화로 꾸려진다. 김제 출생인 작가는 1985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동화 부문과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됐다. 작품으로는 동화집 ‘새가 되고 싶은 할
독도는 우리 땅. 일본과의 영토분쟁으로 이 한마디가 더욱 와닿는 요즘, 독도에 대한 주인의식과 역사의식을 문화예술로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대한민국 독도가 주최하고 전북방송이 주관하는 ‘칸타타-독도와 강강술래!’가 2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다. (사)대한민국 독도는 독도사랑을 문화예술로 확장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최근 전주에서 만들어졌다. 음악가 김삼곤을 주축으로 문화예술인, 교사, 의사 등 폭넓은 직업군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땅 독도에 관한 증언, 현장답사, 문화예술행사, 체
전라북도가 지닌 고유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인문학적,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온 ‘전북의 재발견’이 올해로 완간된다. ‘전북의 재발견- 예, 얼’이 그것. 전라북도가 해마다 펴내고 있는 책은 2008년 맛과 소리를 시작으로 2009년 쌀과 길, 2010년 말과 흥, 2011년 문학과 영화, 2012년 먹(서예)과 흙(도예) 등 전라북도의 다양한 소재를 다뤄 왔다. 전문필진과 사진작가들이 제작에 참여해 인문학적 깊이를 담아내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것도 주목할 점. 마지막 연작물인 ‘예’와 ‘얼’은 각각 수공예와 정신문화를 담고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와 (주)하림그룹(회장 김흥국)이 수여하는 ‘제17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는 손병우(58․한국무용) 박만용(57․서양화) 류경호(52․연출) 최덕환(63․사진) 이나경(57․가수) 이길환(50․건축디자인). 특별상 수상자는 고 이창호(60․드럼)이며 공로상 수상자는 박보현(53․농악) 황현택(69․아동문학) 왕태삼(52․시) 박세광(35․현대무용)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내정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반박성명서가 발표되고, 원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안팎으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향후 운영전반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악원은 2014년부터 2년간 재직할 차기 무용단장을 채용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했고 그 결과 지역 4명, 외부 6명 등 모두 10명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원서 접수 전 내정설이 제기되고, 내정설 해당자가 원서를 접수한 일자와 시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부터다. 공공기관으로서 응모자
매주 월요일, 오십줄을 넘긴 여성들이 무거운 화구를 이고지고 건지산 자락 화실로 향한다. 밥하다가, 강의하다가, 시어머니 간병하다가, 심지어 끙끙 앓다?┿玲Ю?가지각색이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매한가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도내 중년여성들이 한국화로 하나 됐다.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리는 채담회의 첫 번째 회원전을 통해서다. 군산대 미술학과 교수 김정숙의 지도 아래 배우고 그려온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 권근애 김경희 김선희 김희순 송내경 신계주 윤정숙 이성자 이영환 차연수 김정숙(찬조출품)은 ‘인생
가곡과 가사, 시조를 아우르는 정가.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수려한 자연 속에서 시조 한 수 읊으며 국가의 앞날을 걱정했고 학문적으로 논쟁했으며 정서적 교류를 나눴다. 압축과 절제를 기조로 끊어질 듯 이어질 듯 부르는 노래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치 있는 것이지만, 다원화되고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비인기종목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정가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26일과 27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하는 ‘지봉 임산본 대상 제6회 전국정가경창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