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제12회 전주학 시민강좌 - 후백제 왕도 전주’ 수강생을 2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신라 장수였던 견훤이 900년 전주를 도읍으로 삼고 후백제를 세웠는데 36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전주는 한 나라의 왕도였고, 그 경험은 역사문화의 기반이 됐다. 이와 관련해 견훤과 후백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왕도 전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는 강연이 마련된다. 기간은 및 장소는 9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총 8주) 박물관 강당이며 대상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관심
지난해 전북 최초 최고상을 거머쥔 전주여고가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7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전주여자고등학교 연극반 SINCE 1996의 ‘써니(전주여고 공동각색․임은정 연출․오태선 지도교사)’가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연기상을 차지한 것. 이들은 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17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16일 전북대표로 참가했으며, 그 결과 단체 2등상인 최우수작품상과 개인상인 우수연기상(차지애)을 받았다. 1996년에 창단된 ‘SINCE 1996’는 입시고교라는 한계에도 불구, 매년 최고 수준의 기량
제3회 혼불문학상에 김대현(45)의 판타지 역사 소설 '홍도’가 선정됐다. 전주문화방송이 2011년 제정한 ‘혼불문학상’은 민속, 국어, 역사, 판소리 등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는 장편소설 ‘혼불’과 글쓴이 최명희(1947~1998)를 기리는 상. 1, 2회 당선작인 최문희의 ‘난설헌’과 박정윤의 ‘프린세스 바리’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완성도 및 흥행 면에서 크고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회째인 올해는 장편 138편이 응모됐으며 모두 5편이 본심에 올랐다. 소설가 박범신 이병천 정유정 하성란과 문학평론가 류보선,
자연을 소재로 사실적이면서도 힘 있는 작품을 보여준 판화가 고 지용출(1963~2010)의 유작을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됐다. 전북미술관회(회장 장춘실)가 지용출 작가의 유작 63점을 전북도립미술관에 기증한 것. 작가 본인의 의사나 유족의 뜻에 따르던 전과 달리 단체가 매입, 기증하는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을 추진한 ‘전북미술관회’는 다양한 연령 및 직업을 가진 미술애호가 20여명이 전북도립미술관을 후원하기 위해 2009년 결성한 단체다. 연회비 50만 원을 5년 간 모아 지 작가의 유족에게 전달하고 그의 판화작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이 아마추어 국악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전주국악대경연’을 진행했다.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이들이 참가해 판소리, 무용, 기악, 농악 등 4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판소리 부문 장원은 판소리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을 부른 이병호, 무용 부문 장원은 ‘살풀이’를 선보인 박영숙, 기악 부문 장원은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연주한 김남철, 풍물 부문은 ‘좌도굿’을 펼친 열린마당이 차지했다. 상금은 각 50만 원. 차상은 진병길(판소
고문서는 옛사람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긴 기록물이다. 오늘날 가족관계증명서와 비슷한 것으로 개인 신상을 기록하는 호적 관련 자료들 특히 조선시대 호적자료들은 요즘에 비해 선대 내력을 훨씬 자세하게 적어놨는데 이를 통해 당시 사회의 상황 및 운영원리를 알 수 있다. 문서는 제도와 관습에 따라, 생활에서의 필요에 맞춰 일상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양이 많지만, 현재까지 전해지는 건 극소수고 일부만 남아있는 등 파편화된 경향이 있다.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문서 간 관계를 밝혀야하고 그 첫 번째 작업은 내용을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
전북 출신 시인이 바라보는 전북의 시인과 시는 어떤 모습일까.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양병호가 시평론집 ‘몽상과 유랑의 시학(인간과문학사)’을 펴냈다. 그는 “캄캄하고 불가해한 세상에서 점등인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이 더욱 환하게 빛나도록 추임새를 넣고자 한다”며 “강팍한 세상에 불을 밝히려는 시인들의 고투에 격려의 박수가 되길 희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책은 지은이의 출생에서 시작된다. 순창 동계에서 태어난 양 교수는 전북대에서 학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문학으로 등단, ‘
물 좋고 산 좋은 김제 무주암에서 새, 꽃, 나무, 강아지와 함께 수행 중인 스님이자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마주하는 작가 그리고 공연기획자인 소야 신천희. 그래서일까.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 입나, 술 사 먹지(술타령)’라며 술로만 달랠 수 있는 삶의 고단함을 시와 산문으로 전하는가하면, 맑고 밝고 깊은 사고가 담긴 동시 및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가 세대별 작품을 들고 돌아왔다. 산문집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하나의 책)’와 동시집 ‘그림자는 착하다(하나의 책)’를 통해서다. 산문선 ‘
10월 초연을 앞두고 있는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 창작오페라 ‘루갈다(대본 김정수․작곡 지성호)’가 ‘2013 국립오페라단 창작산실 지원사업-우수작품 제작지원 공모’에 선정돼 제작비 및 서울공연장을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공모는 창작 활성화를 위해 선정단체에게 12월 서울공연 2회 제작비 및 공연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9일 3차 시연심사에 4개 작품이 오른 가운데 호남오페라단 ‘루갈다’가 최고점을 받아 최우수작으로 선정, 지원받게 됐다. 한편 동정부부의 순교사를 다룬 오페라
보일 듯 말 듯하다. 꿈에 본 장면 같기도 하다. 안개가 뿌옇게 끼고 나무와 온갖 생명체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숲의 한때는 먹과 한지로 구현된다. 세필로 점을 찍듯 그리고, 밝은 것부터 어두운 것까지 먹이 가진 다양한 빛깔을 살리면 신비롭고 철학적인 그만의 새벽숲이 완성된다. 한국화가 김남수가 15일부터 2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3번째 개인전 ‘익숙한 풍경’을 열고 있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진행 중인 ‘2013 청년작가초대전’의 일환으로 그의 최근작이 자리한다. 작업은 익숙한 풍경 중 하나인 숲에서 출발한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날카롭다. 번뜩이는 재치와 그럴 듯한 풍자로 큰 웃음을 주기도 한다. ‘부안 가는 길’부터 ‘직도 가는 길’ ‘뱃길-그대로 흐르게 하라’ ‘한길-시국선언’ ‘길 밖에 서서’ ‘그 길에서’ ‘길 밖의 길’까지…길 연작물을 통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나아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해 온 전북민족미술인협회(회장 이기홍․이하 전북민미협)가 또 한 번 길 위로 나선다. 16일부터 29일까지 복합예술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 열리는 전북민미협 정기전 ‘거꾸로 흐르는 길’. 전북민미협 임승한 사무국장은
한여름 밤의 축제로 거듭난 동문예술거리페스타. 과한 프로그램과 미숙한 운영으로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동문예술거리추진단과 동문예술거리협의회가 주관하는 ‘전주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오후 7시~10시 동문예술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세 번째를 맞은 페스타는 보다 명확한 콘셉트와 새로운 시도로 시선을 끌었다. '여름밤’을 소재로 저녁시간에만 행사를 진행하고 무더위를 식혀줄 물총싸움과 얼음벽, 미디어 파사드를 마련했다. 첫 날 시민과 관광객, 문화예술인 등 7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건 이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이 8월부터 10월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시풍속주 빚기’교육을 무료로 진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협력망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인 사업은 모두 다섯 번에 걸쳐(8월16일, 9월12일, 26일, 10월4일, 10월 12일 오후 2시~5시) 이뤄진다. 절기마다 빚던 우리네 전통주가 단순한 음주대상이 아닌 보다 복합적인 문화임을, 생활 속에 자리잡은 음식임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강사는 지난해 주당평가상 대상을 받은 강미선과 국선생 선발대회 청주부분 대상을 받은 홍미경이다. 강의는 추석맞이 청주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클라리넷. 클라리넷의 다채로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전북윈드오케스트라(대표 박수석)가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7회 정기연주회 ‘Storytelling Movie'를 연다. 1998년 창단한 단체는 도내 관악 전공자 50여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관악 오케스트라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열일곱 번째 연주회에서는 관악기 중에서도 클라리넷을 택해, 24인조 클라리넷 앙상블을 선보인다. 전주아미고스기타합주단 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전주대
새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의미를 알리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 및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가 14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지역문화 현장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달 새로이 구성된 문화융성위원회가 개최하는 지역순회토론의 일환으로 각지에 국정기조 실현을 위한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 새문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북에서 열리는 두 번째 토론회에서는 ‘문화융성 실현 및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조선의 여인은 두 번 결혼할 수 없었다. 두 번 결혼하면 아들, 손자까지 문과에 응시할 수 없는 등 사회적 진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태어나선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가면 남편을 따르며 남편이 죽으면 아들을 따르는 삼종지도도 따라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지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낮진 않았다. 남편도 부인에게 존대어를 썼고, 특별한 이유 없이 본부인을 버릴 수 없었다. 적어도 16세기까지는 출가한 딸도 아들과 동등하게 재산상속을 받았고, 아들과 딸은 돌아가며 제사를 모셨다. 조선여인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가 14일 온라인 티켓예매와 공식 모바일 웹을 동시 오픈한다. 예매는 소리축제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으며 개막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다섯바탕,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정가와 범패의 밤 등 국내공연과 바호폰도, 바이날로그&뮤지카쉬, 마사라&파투마타 디아와라 등 해외공연, 어린이 소리축제까지 모두 32개를 대상으로 한다. 할인 폭은 JB카드와 티켓링크 유료회원은 2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회원과 단체 20명 이상은 30%, 문화이용권 및 65세 이상․장애우R
사단법인 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지인)가 주최하는 ‘제19회 한국서예대전’에서 한문부문(행초서)에 성담수 선생 시 ‘수조’를 출품한 나승민(72․전주시)이 대상을 차지했다. 돌아오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열아홉 번째 대전에는 모두 183점이 출품됐으며 대상 1점을 비롯해 우수상 2점, 특선삼체상 5점, 특선 22점, 입선삼체상 3점, 입선 70점 등 10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정철의 ‘사미인곡(한글부문)’을 쓴 조희순(67․전주시)과 백광훈 선생 시 ‘만흥(한문부문)’을 예서로 쓴 현영희(5
‘2013 전북브랜드공연’을 만들어갈 주요 제작진이 구성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은 13일 전북브랜드공연의 주요 제작진을 선정했으며, 분야별 감독 공동제작체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출은 권호성이, 극작은 김정숙이, 작곡은 양승환이 각각 맡는다. 전주 출생으로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상임연출로 일해 온 권호성은 연극과 뮤지컬, 고전물부터 현대적 창작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을 올린 중견 연출가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 김정숙은 권 연출의 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독도를 두고 한국과 일본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신라 지증왕 13년인 512년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의 영토로 편입했고,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 행정구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효적 지배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것이 영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근거라 판단, 외교적 공론화를 피해왔다. 이에 일본은 17세기 자신들이 처음 발견했으며 다케시마라 명명하고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