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국지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나눔으로 소통하다’가 익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재단과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관하는 포럼이 27일과 28일 이틀간 익산 유스호스텔에서 마련된다. 전국 40개 기초문화재단 관계자와 공무원 1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책과 사업, 운영에 관해 소통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올해는 ‘나눔으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정책트랜드 심포지엄과 지식공유포럼, 네트워크 공감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판소리는 다섯 바탕뿐이다?! 정답은 ‘아니다’다. 유파별로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편제와 서편제, 중편제가 큰 유파에 해당한다면 그 안에는 작은 유파 이른바 작은 바디가 존재한다. 20여개를 웃도는데 김연수 바디, 정응민 바디(보성소리), 강도근 바디, 박봉술 바디, 박록주 바디, 박초월 바디, 김소희 바디 등이다. 판소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식어가는 요즘, 가장 활발히 전승되고 있는 바디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사)동초제판소리보존회(이사장 이일주)가 29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
나에게 있어 조각은 노동이자 놀이다. 표현 욕구나 기분전환의 충동을 창작의 기회로 삼는다. 그것은 허구일 수도, 사실일 수도 있지만 진실이 담긴 기록 내지 현실의 반영물로 여기고 있다. 대표작 ‘무명조(2011)’는 최근작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소품 위주로 작업 중인데 너무 안주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보고, 큰 작품을 고집하던 과거 기억을 되살리고 싶어 택했다. 요즘에는 색깔을 많이 쓰고 있다. 조각은 주물이나 단색이 대부분이지만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다. 바로 ‘희망’이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철조에 꽃바구니와 파랑새
전주한옥마을 향교길에 갤러리가 들어섰다. 18일 개관한 ‘갤러리 미루(관장 김경숙)’다. 2층에 자리한 이곳은 20평 남짓 되는 좁은 공간이지만 행해질 일들만큼은 무궁무진하다. 크고 작은 화랑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김경숙 관장이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정체성 및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21일 만난 김 관장은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나를 가장 생기 있고 기운 나게 하는 일은 미술이었다. 특히 작가들이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유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을 돕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후 예원대 문화영상산업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김 한)가 25일 오후 2시 소리문화관에서 ‘소리주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매년 마련되는 ‘소리주 담그기’는 소리축제를 아끼는 사람들이 술을 빚으면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로 축제를 100여일 앞두고 진행된다. 올해는 김 한 조직위원장과 박칼린, 김형석 집행위원장을 주축으로 주신제를 올리고 참석자들과 함께 술을 만들었다. 칠현금, 아쟁, 반수리 등을 연주하는 공연도 잇따랐다. 완성된 술은 100일 동안 익힌 후 10월 2일 열리는 ‘2013 소리축제’ 개막 리셉션 건배주로 활용된다./이수화기자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10월에 올릴 창작오페라 ‘누갈다’의 캐스팅을 완료했다. 5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친 전국 공개 오디션에서 선정된 이들은 올해 초연 후 내년 5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과 12월 로마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인공 누갈다는 유럽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박현주와 한국예종 및 이화여대 외래교수인 신승아, 호남오페라단원 고은영이 맡는다. 요한은 한윤석 이승묵 이규철이, 도창은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수석) 김금희(원광대 외래교수)가, 어머니는 이은선(호남오페라단원) 권수빈(호남오페라단원)이
내년이면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전주시립극단. 그간 다양한 연극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해왔지만 2010년 이래 제작비는 동결됐고, 단원은 정원 30명에 채 못 미치는 22명에 그친다. 상임연출은 행정적인 일부터 단원 관리, 작품 선정, 연습까지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주시립극단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정체성 및 운영방향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청 문화경제국 전통문화과가 25일 오후 2시 현대해상 5층에서 ‘시립극단 공연 향상 및 발전방안 포럼’을 열었다. 시가 소속 예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김 한)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올해는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 및 세계음악과의 소통을 보다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박칼린, 김형석 두 집행위원장을 모델로 한 포스터는 헤드폰, 메가폰 등 소리와 음악을 연상시킬 수 있는 작은 소품들과 하늘색 배경을 통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다. 뒷 배경에 자리한 전주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가리킨다. 메인 포스터는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미지를 활용한 것으로 독창성과 역동성이 돋
엄마와 함께 사는 생쥐, 신비는 모험심이 강하다. 삼촌이 들려주는 세상 얘기를 듣고 책을 보며 언젠가 여행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조그마한 체구의 생쥐가 혼자 돌아다닌다는 건 위험천만한 일. 엄마는 그런 신비를 걱정하고,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신비의 꿈은 잦아들 줄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여행용 배로 고무신을 주워오고 이를 뒤쫓던 엄마는 뱀의 습격으로 세상을 떠나는데. 김천천이 펴낸 동화책 ‘신비와 꼬미의 여행(그림 박래윤․소년문학사)’은 엄마의 죽음을 겪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생쥐와 그를 돕는 꼬
(사)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가 주관하는 ‘제17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전주여자고등학교 SINCE1996의 ‘써니(전주여고 공동각색․임은정 연출)’가 전북도지사상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모두 7개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김제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의 ‘혈맥’과 전주사대부고 산목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최우수연기상은 김제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 ‘혈맥’에서 옥매 역을 맡은 손지원이 차지했으며 지도교사상은 푸른꿈고 파안
상사와의 갈등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한껏 높은 어느 날, 정 팀장은 연거푸 술을 들이켜 이튿날까지 숙취에 시달린다. 남은 것도 없고 변한 것도 없다. 같은 날 같은 상황을 겪은 최 팀장은 집에 돌아가 노트를 펼치고 그 위에 자신의 헝클어진 감정과 생각을 쏟아낸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이 악마 같은 상사도 나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신세긴 하지…’까지 생각이 미친다. 다음 날, 상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다소 변화가 생긴 최 팀장은 그에게 짧은 편지 한 통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요즘 당신의 삶은 어떤가? 주체적으로 사는 날이 많은가,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문화연구 창(대표 유대수)이 기획강좌 '문화예술단체의 대표들에게 듣는다-수장의 더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대표 5인에게 단체의 역사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열린다. 18일 홍석찬 창작소극장 대표(사회․강현정 효자문화의집 관장)를 시작으로 25일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최기우 극작가), 7월 2일 김병수 (사)이음 대표(이근영 삼도헌 운영실장), 7월 9일 이동희 전주역사박물
점묘화를 통해 해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김주철이 고향을 찾는다. 13일부터 25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 중인 25번째 개인전 ‘소통’. 그의 별칭은 점묘화가. 처음부터 점을 그리려 했던 건 아니다. 작품에 내재된 색을 잘 표현하기 위해 색을 분해했고, 그러한 노력이 무수한 점들의 혼합과 질서 있는 뒤섞임으로 나타난 것. 전시에서는 다리 연작물을 비롯해 백두산, 인물 등 35점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 브룩클린 브리지와 죠지워싱턴 브리지, 룩셈부르크 아돌프 다리 같은 대표적인 다리를 소재로 한 ‘다리 연작물’은 단절된 모든 것을
지역출신 음악인들에게 독주 및 독창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 신인발굴프로그램 ‘독주회 시리즈’. 2004년부터 9년째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음악인들이 오직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관부터 홍보, 티켓판매, 당일 진행까지 전 과정을 돕고 있으며 장르를 막론한 60여명의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6월과 8월 명인홀에서 펼쳐지는 ‘독주회 시리즈’의 주인공은 성악가 이두영(베이스바리톤)과, 피아노 연주자 이승정, 성악가 허정회(바리톤), 가야금 연주자 이예원 등 모두 4명. 소리전당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수가
햇살 좋은 날, 무작정 향한 작업실 근처 산 속에는 무릎 높이의 풀들과 가시덤불 같은 것들로 무성하다. 흔한 숲길이지만 태양이 동남쪽으로 오르거나 서쪽으로 기울 무렵 특별해진다. 비스듬한 빛은 나무들을 따사로이 쓰다듬고 역광을 받은 나뭇잎은 아이의 속살처럼 맑고 투명하게 반짝이기 때문이다. 당시 기억은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간 원경부터 근경에 이르기까지 작은 붓으로 무수히 덧댄 후에야 완성된다. 깊이 있으면서도 생동감 있는 푸르른 화폭으로 말이다. 류재현이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 통인옥션갤러리에서 ‘Forest, 멈
신문사 기자부터 방송국 프로듀서, 고정칼럼니스트, 작가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사은이 수필집 ‘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이룸나무)’를 펴냈다. ‘참 따사로운 인연의 강물’ ‘어제, 오늘, 내일...희망을 품다’ ‘그리움, 향기로운 온에어’ 등 3부로 구성된 책에서는 일상에서, 업무 현장에서, 지인과의 소통에서 그의 머릿속을 붙든 생각의 열매들을 풀어낸다. 메말라 가는 시대 속에서도 가슴 속 그리움의 불씨를 환히 비추고 있는 글귀, 글귀는 명확하면서도 감성적이다. 작가는 “일과 사람 사이에서 만난 사랑을
풍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임동창이 달콤하고 서정적인 사랑이야기로 전주를 찾는다.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콘서트 with 오케스트라 바람결-1300년의 사랑이야기, 달하’가 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국악의 흥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기존 음악들과는 전혀 다르다. 사랑을 화두로 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거나 39인조 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사이사이 곡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등 보다 대중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의 뿌리는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사랑노래 ‘정읍사’를 원형
제31회 전국연극제에서 전북대표 문화영토 판의 ‘민들레, 아리랑(작․연출 백민기)’이 단체상 금상과 개인상 희곡상을 차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제31회 전국연극제가 1일부터 20일까지 이십 일간 충남도청 문예회관과 예산군문예회관, 홍성군 홍주회관에서 펼쳐진 가운데, 전북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그 결과, 20일 오전 10시 30분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단체상 2등에 해당하는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희곡상(충남도지사상․백민기)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한참 흥행가도를 달리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는 2006년 3월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렸다. ‘키스’라는 희곡의 대사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를 도용해 원작의 가치가 심하게 훼손됐다는 게 이유다. 해당 대사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판단돼 기각됐지만 단 한 줄이라도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가수 이효리 또한 신인작곡가에게 받은 4집 앨범 일부가 표절시비에 휘말려 3년 만인 최근에서야 활동을 재개했다. 이렇듯 저작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지역문화예술계의 의식은 안일하기만 하다. 다들 안
언제부터일까. 한국화는 지극히 전통적인 것부터 현대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향을 보여 왔다. 전통적 가치관에 도전하거나 재료가 갖고 있는 조형적 방법론을 탈피한 전혀 다른, 실험적인 작품들이 후자에 해당한다. 대표작은 존재에 관한 주관적인 심산의 세계를 사각의 풍경으로 표현한 것으로 매체를 확장시키는 한편 한국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접목하고자 했다. 각종 오브제를 활용하고 서구 기하학적 화풍을 연상케 하는 형식적 조형미를 시도하는 한편, 동양의 음양 사상에 담긴 극히 포괄적이면서도 철학적인 깊이를 상실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