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문정근)이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2회 정기공연 ‘파랑새’를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인 내년을 앞두고 동학의 발상지로서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그 정신과 가치를 보존,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 공연은 2006년 전주에서 초연된 데 이어 2007년 정읍, 금산 등 도내 시군에서 선보인 바 있다. 새로이 다듬어진 2013년판 파랑새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농민들의 고난과 아픔, 갈등을 상징적,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음악과 영상을 비롯한 첨단 무대 시스템을 적극 활용
전주한지문화축제가 기존의 한옥마을 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돼,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Ⅱ’란 주제로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비롯한 한지산업지원센터와 완주군 대승한지마을에서 열린다. 그동안 한옥마을과 그 주변에서 이뤄졌던 행사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로 집중, 관광객들을 동문예술거리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 영화의 거리까지 이끌어 지역 내 고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 신 전주시 문화경제국장은 “500만 시대를 맞는 한옥마을
탈북한 어머니와 일본인 큰 며느리, 필리핀인 작은 며느리 등 국적이 다른 여성들이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애지중지 키운 딸이 아랍인과의 결혼을 선언한다. 며느리들에 대해 어느 정도 편견을 갖고 있고 가끔 무시하기도 했던 어머니로서는 자신의 딸이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게 두려울 수밖에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에서 온 자신 또한 이방인이었음을 깨닫고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며느리와 그렇게 살게 될 딸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나아가 그들 가족의 삶이 남들과 다를 뿐 틀린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오디션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오디션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과 단원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 체계도 체계지만 막상 탈락했다 해도 이를 대체할 인력충원이 불투명해, 오디션 체질개선과 인원확충이라는 두 축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 국악원은 단원들의 지속적인 기량향상을 위해 2년에 한 번씩 평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예술 3단(창극단, 관현악단, 무용악단) 단원들은 실기 70%, 근평 30%(단장 20%, 원장 5%, 동료 5%) 등 100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 자녀들의 재능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한국 전통형 엘 시스테마-국립민속국악원 어린이 창극단’을 마련, 참가자 30명을 19일까지 모집한다.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초등학교 2학년~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국악원 연습실에서 판소리와 무용, 연기 등 창극관련 기초를 전문강사가 지속적,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참여를 원할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620-2323./이수화기자&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가 ‘제2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출품작을 5월 24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공모한다. 분야는 한국화와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서예, 문인화, 판화, 디자인 등 9개. 작품은 국내외 발표한 적이 없고 1인 2점 이내여야 하며(단 문인화는 1인 2점), 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인 자다. 참여를 원할 시 교부처나 홈페이지에서 받은 원서를 작성해 작품과 함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발표는 5월 27일 홈페이지에서 한다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그 속을 채우고 있는 건 조그마한 사각형이다. 작품에 있어 원자와도 같은 사각형은 타이어처럼 두껍고 단단하고 검은 고무판을 칼로 수백, 수천 번 저민 다음에야 완성된다. 이렇듯 고됨과 오랜 시간을 요하는 작업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바는 뭘까. 우리를 스쳐간 순간순간을 보여줌으로써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중요성을 깨우쳐주려는 건 아닐까. 도병락이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한 번째 개인전 ‘Memory Existence’를 연다. 가볍고 손질하기 쉬운 스티로폼을 소재로 삼던 그는 단단하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1차 게스트가 확정됐다. 감독을 비롯해 배우, 평론가, 프로듀서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으로는 카자흐스탄 감독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와 코넬대 교수 돈 프레드릭슨, 인도 감독 산토시 시반, ‘베를린’의 감독 류승완, 배우 정우성이, 한국경쟁 심사위원단으로는 개막작 감독 로랑 캉테와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 올해 ‘숏!숏!숏’의 원작자인 소설가 김영하가 함께한다. 프랑스 뤼미에르 영화학교 교수 주시 피사노와 ‘페어 러브’의 감독 신연식, ‘똥파리’를 통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올해 수상자 수와 상금을 대폭 늘려 비엔날레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한편, 서예의 대중화 나아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협연도 펼친다.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30일 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9회째인 올해는 지난 16년 간 튼튼히 다진 뿌리를 토대로 세계에 싹트기 시작한 현 서예바람을 점검하고 더 큰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자는 차원에서 ‘뿌리와 바람’을 주제로 선정, 5개 부문 34
문예연구 통권 76호가 나왔다. 2013년 봄호인 이번 책은 기획특집과 신작시, 제60회 신인문학작품 수상작, 우리시대 우리작가, 염상섭 평전을 비롯해 다양한 회원들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기획특집에서는 송하춘의 소설을 ‘노년문학’과 ‘스핑크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간, 지층과 화석’ 측면에서 조명한다. 제60회 신인문학작품 수상자로 2006년 ‘좋은 문학’ 수필 부문으로 등단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황점숙은 이번 당선작 ‘청바지’를 선보인다. ‘우리시대 우리작??열여섯 번째 작가로는 정 양을 선정,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관장 송경태)이 ‘점자 관광여행가이드북’을 펴냈다. 시각장애인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으나 대여기간이 짧고 그 종류가 현저히 부족한 점자 관광여행소개서의 현실에서 착안한 이 책은 장애인의 달 4월을 맞아 (사)헬렌켈러복지회와 중고생, 대학생, 공무원, 가정주부, 한국은행 전북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등 모두 100명의 도움으로 1년여 만에 제작, 발간됐다. 모두 4권으로 구성된 책은 전국의 가볼만한 곳, 한국의 관광지 120곳을 담는다. 슬로우 시티로 각광받고 있는 증도를 비롯해 사시사철 비경을 자랑하는 홍도
전 전북일보 사장 김남곤(76)이 지난 달 언론과의 인연을 끝맺으며 시선집 ‘사람은 사람이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1965년 지방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재직한 50여 년 중 반을 문화부에 머무를 만큼 문화예술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1979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해 문화예술인으로 거듭난 그는 기사를 쓸 때와는 또 다른, 이념을 막론한 사람 냄새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시에 한정되지 않고 산문집 ‘비단도 찢고 바수면 걸레가 된다’와 칼럼집 ‘귀리만한 사람은 귀리’를 펴내기도 했다. 전북예총회장을 맡고 있던 10년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철)이 주최하는 ‘제14회 강암서예대전 2차 휘호대회’에서 ‘강암시이재원견방’을 출품한 이인섭(62․대구 달성구)이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7일 오후 1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휘호대회에는 총 응모자 315명 중 1차 예심을 통과한 244명이 참여, 강암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지은 한시와 그의 서거를 애도하는 만사를 현장에서 써서 제출했다. 송하경(위원장) 박동규(한문) 이상덕(한글) 구지회(문인화) 4명이 심사한 결과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
전북 연극인들의 장, ‘제29회 전북연극제’가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초 새로운 지회장을 맞아들인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조민철)가 주관하는 첫 공식행사에는 도내 극단 절반가량인 9곳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5~7곳이 통상적이던 예년과 비교했을 때 참여 면에서 활성화됐다. 그 중 창작극회의 ‘마술가게(이상범 작․김정표 연출)’는 고급의류를 취급하는 옷 가게에 따로따로 침입한 두 도둑이 벌이는 이야기로 착할수록 살기 힘든 세상 혹은 시대를 풍자한다. 9일과 10일 오후 7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이 ‘배움나눔 문화유산-문화재 지킴이 주민교육’을 진행, 수강생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고 사회적 기업 이음과 사단법인 세화,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이 주관하는 교육은 주민들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안들을 4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6강에 걸쳐 전한다.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287-6300)로 신청가능하다. 무료./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전주우아문화의집(관장 최경성)이 기획홍보팀 직원 1명을 15일부터 19일까지 공모한다. 응모대상은 문화기획과 전시, 축제 등 문화예술단체 및 기관에서 1년 이상 활동한 자, 문화예술교육 기획홍보 1년 이상 경력자, 문화예술교육 관련 전공자이며 학력과 연령, 거주지 제한은 없다. 참여를 원할 시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이력서, 경력증명서 등을 첨부해 직접 방문접수하면 된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연장 가능하다. 245-8455./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온․오프라인 사전 예매가 시작된다. 올해는 전체 좌석 수 83,600석으로 작년 대비 277석이 줄었지만 전체 상영회차 336회로 지난해에 비해 13회 증가해 더 많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개․폐막식은 9일 오후 2시부터, 일반상영작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예매가 시작되며 영화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거나 로그인해 구매하면 된다. 시민들을 위한 오프라인의 경우, 15일부터 25일까지 오거리광장에 위치한 메가박스 전주 1층에서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김 한․이하 소리축제)가 ‘2013 소리축제’의 일환인 ‘나도야 소리꾼’과 ‘소리프린지’ ‘소리천사’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한다. 아마추어 소리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은 판소리와 민요로 나뉘며 5분 내외로 준비하면 된다. 개인과 단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나이 및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참여를 원할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30일까지 이메일(2013jisf@naver.com)로 보내면 된다. 결과는 5월 24일 공지되고 경연은 10월 31일 개최 예정이다. ‘소리프린지’는
운암 서경철이 붓을 든 지 50주년을 맞아 회고전을 갖는다. 결혼 50주년과도 맞물려 더욱 뜻 깊다. 전북대 국문과를 마친 운암은 교직생활 틈틈이 서화를 공부했다. 늦었다고 생각한 30대 중반 고 운봉 이재수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조금씩 그렇지만 꾸준히 배웠고, 그 결과 각종 대회와 전시에서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제자가 수백 명에 이를 정도로 후진양성에도 힘썼다. 기질은 전해지는 걸까. 큰 아들 서정배는 전주서중학교 미술교사직과 작업을 겸하고 있고 며느리인 최분아는 꽃그림을 주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화예
저리하는 것보다 이리하는 게 나음을 뜻하는 ‘차라리’와 아래를 가리키는 ‘언더(under)', 막대기, 지렛대를 가리키는 ’바(bar)’를 더해 나음을 향해 바탕을 들어 올리는 ‘복합예술공간 차라리언더바’가 탄생했다. 전북민족미술인협회(회장 이기홍․이하 전북민미협)가 2012년 4월 5일에 문을 연 공간에서는 전시는 물론 토크쇼, 영화제, 파티, 교육, 공연 등 삶의 진보 혹은 한 걸음 나아감을 향한 모든 예술짓이 이뤄졌다. 그리고 2013년, 첫 돌을 맞아 또 한 번의 예술짓을 펼친다. 5일 차라리언더바에서 만난 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