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학동 학마을계획추진단이 소책자 ‘학마을’을 발간했다.도시개발의 뒷전에 밀려 전주천 너머 한옥마을과 비교되는 서학동, 아직도 옛 동네 모습이 남아있는 서학동은 아직도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다.서학동의 옛 모습과 마을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일을 찾아내고 기록하고자 이번 소책자를 발간했다.서학동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학마을 이야기를 정리했다.동서학동과 서서학동의 역사를 비롯해 특색있는 지형인 좁은목, 노루목 등도 소개한다.정몽주 우국시와 반곡서원, 충경사, 남고산성 등 유적지도 상세하게 살핀다.학마을계획추진단은 “
‘반달이’는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고무줄을 잘라버리고, 아기생쥐의 코를 간질거리고, 꿀벌들의 꿀을 따먹어 버리고, 강아지들이 가꾼 고구마밭을 망쳐놓는 등 말썽쟁이 장난꾸러기다.친구들에게 상처를 준 반달이가 어떻게 우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김형미 작가가 펴낸 ‘쑥쑥쑥’(신아출판사)은 친구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반달이가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우정을 나누는 그림책이다.그림은 바탕 한지에 색한지를 찢어 붙이고, 그 위에 그리고 색칠을 해서 완성했다.전주시립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 프로그램 '마음을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배우 전여빈을 집중 조명한 도서 ‘넥스트 액터 전여빈’을 정식 출간했다.‘넥스트 액터’ 시리즈는 배우 박정민을 시작으로, 고아성, 안재홍이 바통을 이어받아 매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의 일환으로 출간되고 있다.이번 도서는 배우 전여빈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기저의 메시지를 읽어낸 백은하 소장의 배우론과 인간 전여빈의 죽음과 삶 그리고 연기와 꿈에 대한 자기 고백서 같은 인터뷰로 채워져 있다. 국내 유일의 배우연구소를 운영 중인 백은하 소장은 “배우 전여빈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다가/무너져도 당신이 있다는 것에 안도했는데//당신이 태풍 맞은 열매처럼 툭 바닥에 떨어졌다/일초, 이초, 초여름 빛으로 당신이 경직되어 갈 때/몇 초 안에 신을 부르는//내 덧없는 시간에 시는/계산서를 결제한 것처럼/이 세상을 내어준 시간에게 힘이 없다//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난 당신이 나를 부른다/나도 그림자 같은 당신을 부른다(‘구두장이여 신발보다 더 높이는 보지 말게’ 중에서)”지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실천문학사)’가 출간됐다.이 시집에는 모호하고도 환상적이며 고도의 은유를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쓴 강선주(48·경기도 김포시) 씨가 대상(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올해 공모전은 지난해 가을부터 3월 말까지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플라멩코 추는 남자」 단 한 편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해 모두 401편이 접수됐다.심사는 예심·본심·최종심·검토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김병용 소설가와 김근혜 동화작가, 김미영 문학박사, 문신 우석대 교수, 서철원 소설가, 이준호 소설가, 전선미 학예사, 정혜인 교열가, 최기우 극작가 등이 참여했다.
"인생은 되돌아가는 길이 없다. 다시라는 말은 없다. 세월이 어렴풋이 흘러간 뒤에 그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삶은 바로 지금이다."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사랑하며 내일을 희망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가 이강해.그가 새로운 여행기 '즐거워야 인생이다'(도서출판 북매니저. 35,000원)를 펴냈다.공직생활 중 다수의 저서를 발간하며 화제가 된 이강해 작가는 이번 책에서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에서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전권에 누락된 추가분으로 열한 번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이 책은 총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열 권 분량인 소설 '혼불'의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권의 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작품을 낭독하며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올해는 3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0분) 총 열세 번의 시간이 마련됐다.강연과 함께 '혼불'의 배경지이자 작가가 나고 자란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보는 문학기행과 ‘생각수첩’ 만들기,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가투놀이 등 다채로운
전북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과 박재영 교수가 소설 '116번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 소설 116번가는 미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흑인 여성 작가 '앤 피트리(1908~1997)'의 작품이다. 흑인 싱글맘의 현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 116번가는 1940년대 뉴욕 맨하튼 북부에 위치한 흑인 거주구를 배경으로 빈곤과 인종차별을 벗어나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루티'의 삶을 통해 당시 혼돈이었던 미국 사회의 속살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46년 미국에서 출간됐고, 출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 학술사업의 네 번째 결과물 '초천자문(草千字文)' 영인본이 발간됐다. 완판본문화관 소장 유물인 '초천자문'은 조선의 명필 서예가인 한호(韓濩, 한석봉)가 1597년 가을에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간행한 책이다. 1899년에 중간(重刊)된 목판을 사용, 1911년 8월 22일 전주 서계서포(西溪書舖)에서 발행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시대 천자문 관련 서적은 한자 기초 입문서, 습자교본(習字敎本), 한시 학습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간행됐다. 한자 기초 교
조기호 시인의 시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현학적이거나 감상적인 ‘글’만이 아닌 ‘말’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있다. 조기호 시인의 스물다섯 번째 시집 ‘너였을거나(인간과 문학사)’에도 시인이 살아온 인생의 희로애락이 이야기처럼 줄줄이 엮어져있다. 전북 대표 원로시인인 조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스물네 번째 시집 ‘나이테의 무게’에서는 늙어 뼈 앓는 넋두리만 늘어놨다고 통사리를 많이 먹었다”며 “이번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밝은 색깔을 칠해 보려 마음을 썼다”고 밝혔다. 장시보다는 짧은 시를 선택했고, 시조에도 도전했다. “황 시인 늙
문예연구 2021 겨울호 ‘우리시대 우리작가 손해일’에는 손해일 시인이 지향하는 시론에 대해 설명한다.시인이 역점을 두는 작품창작과 비평은 공허한 감정 유희보다는 실제 사물과 사실을 중시하는 소위 ‘다큐멘터리 포엠(필자가 명명)’이다.즉, 역사의식을 승화하되 철저한 자료탐구와 현장취재를 수반한다.이를 바탕으로 작가는 유머와 해학, 풍자시로 외연을 넓혔고, 이러한 시세계는 교훈적 기능과 쾌락적 기능을 넘어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남원 출생의 손 시인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했다. 2017년 국제 펜 한
정양 시인이 산문집 ‘아슬아슬한 꽃자리(도서출판 작가)’를 펴냈다. 1942년 전북 김제 출생인 정양 시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까마귀떼’,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나그네는 지금도’, ‘철들 무렵’ 등을 발표했다.현재 우석대 문예창작과 명예교수이며, 아름다운작가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가 뚜렷한 정양 시인이 이번에 펴낸 산문집 ‘아슬아슬한 꽃자리’는 시와 삶의 교감하는 순간을 느티나무의 너른 그늘과 같은 문장들로 직조한다.그는 가벼운 언어로 점철된 현실 속에서 시 이
소유정 작가의 신앙 수필집 ‘하나님과 동행(수필과비평사)’에는 57편에 이르는 작품이 실려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고백체로 그려낸다.자신이 살아온 질곡의 삶, 스물한 번에 걸쳐 한 수술, 생사의 갈림길에서 만난 하나님, 국악 찬양사역자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 앞으로 사역에 대한 포부 등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소유정 작가의 삶은 굴곡지다. 가난과 철없던 시절 결혼해 첫 아이를 낳고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한 사연부터 갑상선 암과 뇌동맥 질환 등 병마와 싸우는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몸이 피폐해지면서 만나게 된 무속인에게 속
(사)김제향토사연구회가 ‘백석 유고(역자 이은혁)’ 국역본을 출간했다.신국판 양장본 상·하로 나뉜 문집은 2020년 김제향토사연구회(회장 김병학)가 김제시의 지원을 받아 국역사업을 완료하고 이듬해 교정을 거쳐 국역본으로 발간했다.국역은 원문표점, 국역, 각주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원전의 의미를 최대한 살려 문장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난해한 어구와 용례는 1971개의 각주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백석 유고에는 17세기 조선의 긴박한 상황과 이에 따른 지식인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왜란과 호란으로 나라가 침탈을 당
“김순정 시인의 말들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통통 뛰어다닌다. 동사로 이루어진 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도감 있게 읽힌다. 이런 발랄한 어조를 이끌고 가는 것은 어린이 화자다. 이 시집 속 어린이는 생각이 깊고 어른보다 정확하게 세계를 관찰할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다.”이는 안도현 시인이 김순정 시인의 동시집 ‘거북이 서점(정인출판사)’ 추천사를 통해 밝힌 감상평이다.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김순정 시인의 동시는 순수함과 독특함이 공존한다.“조그만 휴대폰 안에/다 있다//먹고 싶은 거/입고 싶은 거/새벽 배송/로켓 배송/
이희두 작가가 시집 ‘새들이 노래하고 꽃들이 웃음 짓는 새날(계간문예)’을 펴냈다.8부 125편의 시가 실린 이번 시집은 이희두 작가 스스로가 스스로 하는 ‘다짐’과도 같다.“웃음 띤 눈동자/보름달처럼 웃는 얼굴에/밝은 태양이 광채를 발하고/행복의 바이러스를 전한다/웃음은 슬픈 자에게/슬픔을 지워내는 지우개와 같고/웃음은 걱정을 날려버린다/웃음은 희망을 품게 하고/행복을 만들어 주는 힘이다/다 함께 웃어보자!/환한 얼굴로 다시 한번 웃어보자//(‘웃는 얼굴’ 전문)”시집에 실린 시편 대부분이 ‘위로’와 ‘용기’, ‘희망’에 대해 이
국승규의 ‘위대한 깨달음 내 안의 신성 자각과 신의 의식(좋은땅)’은 고식적인 관점으로 그리스도교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그리스도교를 도마에 올려놓고 분석한다.그리스도교에서는 기본적인 근본 사상으로서 삼위일체설을 내세운다. 예수가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하는 교리체계를 근간으로 모든 성경 내용이 짜여 있다는 얘기다.저자는 삼위일체설이 성립된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메신저를 통해서 예수는 바로 나의 독생자라고 하는 계시를 내려서 삼위일체설이 선포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오줌 어르신도 잘 잤고/똥 어르신도 잘 잤는데요/배회 그 어르신은/밤새 오락가락하셨어요//노인 요양 시설 야간 근무자와 주간 근무자의/인수인계 대화를 귀담아들은/어르신, 병상에 누워/눈을 똥그랗게 뜨고 바라보신다/아흔여섯 살인 당신이/마흔한 살이라고 우기는/어르신, 굳어가는 혀로/떠듬떠듬 말씀하신다//소,속삭,거,려,도,다,알아!(‘속삭거려도 다 알아’ 전문)”유순예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푸른사상)’가 4년 만에 출간됐다.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를 써온 유 시인은 기교 부린 시와 의도적으로 낯설게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농업기술과 한국문명(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을 출간했다. 전북대 소순열 명예교수와 염정섭 한림대 교수가 함께 쓴 이 책은 한국 농업기술의 역사적 변화와 발달을 바탕으로 한국농업문명을 한국사의 총체적인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 특히 첨성대부터 반도체에 이르는 모든 시기에 걸쳐 다양한 한국 과학문명의 모든 측면을 연구서로 발간하는 '한국과학문명사 총서'의 일환으로 기획했고, 현재 22권이 출간됐다. 농업기술을 한국문명과 연관 지어 살펴보는 한국농업문명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촌수필문학회(회장 양영아)는 지난 20일 전주 연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40호 출판기념회 및 제14회 행촌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행촌수필문학회를 이끌고 있는 양영아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것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수필작업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고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행촌수필문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김영 전북문인협회장은 "그 어떤 문학단체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촌수필문학회의 발전을 기원한다"며 "2022년에도 문인과 도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문인협회가 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