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누가 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간의 행적을 정리해 봅니다. 마무리를 잘 해야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죠.” 한병갑 과장 정년퇴임 기념문집 ‘63년을 되돌아오다(도서출판 합동)’는 40여년 가까운 교단에서의 삶을 풀어낸다. 태어나서 고등학교 시절, 전주교대 시절, 중인초교 부임, 전주교육청으로 둥지를 옮기기까지 살아온 세월을 소상히 정리한 다음 동료의 글과 여행기, 단상문, 강론, 기고 등을 담았다. ‘행복의 길-63년을 되돌아오다’ ‘보람의 길-가르치며 배우며’ '함께 한 길-삶 그리고 교회’ 순. 그는 졸업
‘2012 국선생선발대회-제4회 국선생을 찾습니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주전통술박물관과 전통술교육관이 주최하는 자리로 가양주의 장인인 ‘국선생’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청주와 막걸리 부문으로 구분, 1차 서류심사와 2차 출품주 예심을 거쳐 10월 20일에 경연한다. 참여를 원할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메일(smilegjqm@naver.com)이나 팩스(287-0904), 방문 접수하면 된다. 22일까지. 287-632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전주부채문화관(실장 임승한)이 ‘제1회 전국부채예술기획초대공모전’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진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주는 자리로 공간과 홍보를 지원한다. 기간은 10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1인 기준 14일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전시계획서, 포트폴리오(A4기준 10매 이내)를 첨부해 우편이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16일까지.231-1774./이수화기자․waterflower20@
한국화가 임희성에게 아크릴 합성수지는 화선지고, 붓은 드릴이다. 드릴 날로 투명 아크릴수지를 깎고 이은 다음 색을 넣어, 회화보다는 조각에 가깝다. 갤러리 샤뽀가 아트원 갤러리(관장 김경신)로 이름을 바꾸고 ‘2012 아트원 영파워전’을 진행한다. 아트원에서 발굴한 젊은 작가 7명이 12월까지 이어가는 릴레이 전시로 첫 주인공은 임희성이다. 임 화백은 중앙대와 같은 대학원을 마친 한국화가. 4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치렀으며 현재 서원대와 동광고에 출강 중이다. 아크릴 보드와 드릴이 주 소재인데, 이는 겸재 정선의 '박연폭도’
“입선이나 우수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종합대상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흑단어문대발’을 출품한 김태희(27․군산시 미룡동)가 종합대상을 차지, 상장 및 상금 3,000,000원을 수상했다. 군산대 세라믹디자인을 마친 후 같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 씨는 흑유와 단풍을 섞은 유약, 흑단을 칠한 도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출품작도 그 일환. “그냥 새까만 게 아니라 은은한 갈색 빛이 감도는 유약이죠. 발을 만든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잘 나온 거 같습니다.” 127×127×70(cm)에 달하는 크기와 잉어가 새겨진 내부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회장 김삼열)가 주최한 제8회 전국온고을미술대전에서 ‘흑단어문대발’을 출품한 김태희(27․군산시 미룡동)가 종합대상을 차지, 상장 및 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7일 전북예술회관 1실에서 열린 2차 심사에서 각 분과 최우수상작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공예와 문인화, 서양화 세 분야가 최종심에 올랐으며 그 중 공예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조윤출 심사위원장은 “종합대상작은 우수한 전통기법과 장인정신 그리고 현대과학이 결합된 수작”이라며 “개강과 태풍으로 인해 출품수가 급감할 거라 예상했으나 예년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가 전략기획팀을 신설하고 전북여성일자리센터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여는 등 본격적인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보금 센터장은 “취임 9개월 동안 직업교육, 취업지원, 양성평등, 외부공모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하반기에는 좀 더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 새로운 팀을 마련하고, 일자리센터가 문을 연지 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펼칠 것. 교육이나 채용 관련 프로그램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8월 말에 신설된 전략기획팀은 중장기발전기획을 수립하고 운영체계를 구축하며 홍보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아마추어 단체, 라모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9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베토벤의 밤’. ‘즐거운’의 우리말인 라온(raon)과 ‘어울림’을 뜻하는 영어 하모니(harmony)의 합성어 ‘라모니 오케스트라(단장 소민우)’는 다양한 나이와 성별, 직업을 가진 이들이 음악으로 모인 단체다. 2012년 2월에 창단해 화요일마다 개별 및 단체 연습을 하고 있다. 소민우 라모니 오케스트라 단장은 “활동기간은 길지 않지만 가볍고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닌 진지한 영역으로
올해 전북아트페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성을 높인 반면 예술성이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이렇듯 실용과 예술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회 측이 나아갈 길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아트페어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JBAF 전북아트페어’가 6일 막을 내렸다. 운영위에 따르면 6일 기준 관람객은 2,900명이며 판매작은 전체 400여점 중 평면분야가 34점, 판매금액은 2,0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명이 방문, 500여점 중 40점(1,493만원)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2012 찾아가는 예술무대’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와 도민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공연으로 전주를 제외한 전북 13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정읍과 장수, 익산, 진안, 무주를 방문한다. 첫 무대인 8일 정읍기적의도서관에서는 모래로 그린 그림과 카메라, 음악을 통해 환상적인 무대를 이끌어내는 ‘샌드 애니메이션’과 몸짓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는 최경식의 ‘마임’을 만날 수 있다. 10월 25일 장수중학교와 11월 2일 진안 조림초등학교, 11월 23일
옅은 미소를 띤 최석희 할아버지는 장지에 채색했다. 그간의 여정을 말해주듯, 짙지만 부드러운 주름이 앉았고 안경 너머, 높낮이를 달리한 눈썹이 자리한다. 이점윤 할머니는 유화로 그렸다. 얼굴 전면에 빨강과 노랑, 파랑, 검정 등 각종 원색으로 입체감을 줘 추상적인 느낌이 물씬하다. 효도사진에 이어 효도초상화가 등장했다. 갤러리정이 7일부터 20일까지(개막 7일 오후 6시) ‘효도 초상화 나눔전’을 여는 것. 군산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을 선보이고 타 지역과 교류하기 위한 ‘진포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 40대 젊은 작가들, 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대표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의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6개월(4~6월, 9~11월) 동안 목요일마다 창극단과 무용단, 관현악단이 따로 또 같이 오르는 공연. 2000년 토요무대와 2003년 금요무대를 거쳐 현재에 다다랐으며 도민들이 전통예술을 지속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전통 복원에 힘 쏟는 한편 각 단 가․무․악의 조화를 이룰 전망이다. ‘유파별로 본 한국 춤의 미, 입춤’ ‘전라도의 흥, 전라도의 소리’ ‘박범훈의
대중가요계에 ‘나가수’가 있다면 국악계엔 ‘광대전’이 있다. 전주MBC(사장 전성진)가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을 마련한다. 전북 최장수 국악프로그램인 ‘얼쑤! 우리가락’ 1000회를 맞아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작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계 화두로 떠오른 오디션을 판소리에 접목한 것.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이 참여하고, 귀명창 100여명을 청중평가단으로 모시는 등 지역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현찬 프로듀서는 “국악의 성지인 전주에서 열리는 게 마땅하다. 판소리의 생명력을 복원하고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주최하는 제50회 청년작가초대전 그 두 번째 ‘김판묵’전은 작가가 몇 년 동안 지속해 온 방독면이 주제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걸러주는 성질을 활용, 현 시대를 담아내기 위해서다. “제 작업에서 방독면은 가면이자 필터입니다. 우리는 흔히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이는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타인이 만들어주기도 해요. 그러다보면 뒷면에 숨은 게 나인지 쓴 모습마저 나인지 혼란이 오죠.” 이전 작업인 ‘창’ ‘시크릿’이 가면을 쓴 채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 자체라면 이번에는 현대와 현대인
(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7일에서 14일까지 동서양화 120점을 경매한다. 기업 소장품 온라인 경매로 국내미술시장의 30% 가격이다. 한국 최초의 인상주의 화가 오지호의 ‘울산바위(캔버스에 유채, 10호․시작가 2,000만원, 추정가 6,000~9,800만원)’는 붓터치의 속도조절과 색채의 미묘한 변화가 돋보이는 기대작. 최초 공개되는 양달석의 ‘예인가족'과 소정변관식의 ’산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출입국’, 황영성의 ‘소꽃나무 마을’ 등도 자리한다. 에이옥션 측은 “기업 소장품 온라인 경매인 만큼 저렴한 가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홍보콘텐츠팀 직원을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홍보콘텐츠팀 내 팀장 1명, 서울매체 1명, 전주매체 1명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언론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영화와 외국어(영어), 관련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전주에 거주하거나 근무 기간 중 전주거주가 가능한 자는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 관련 경력자 및 영화제 경험자는 우대한다. 접수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지원서를 자기소개서, 관련 자격증서와 함께 이메일(jiff_recruit@jiff.or.kr)로 보내면 된다. 16일 오후
10년을 넘어 11회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향후 10년을 위해 변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소리축제의 경우, 프로그램 면에서는 판소리를 근간으로 크로스오버와 월드뮤직이 각각 깊이 있게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판소리가 부각됐는데 중견들의 농익은 소리를 만날 수 있는 판소리다섯바탕은 애호가층이 형성되는 등 안착된 모습을 보였으며, 올해 신설된 젊은 판소리다섯바탕은 중견과는 다른 자유롭고 참신한 모습으로 호응을 얻었다. 운영 면에서는 우천을 대비해 야외공연장 곳곳에 천막을 마련하고 행사장소 어디에서든 표를 구매하거나 일정을
전북도청도서관이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북콘서트는 ‘내 인생의 힘이 되어준 한마디’라는 주제로 시인의 삶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들어보고, 시인이 직접 낭송하는 시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정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든 시노래를 우리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통기타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고, 작가와 도민이 소통할 수 있는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도서관 이용자들이 말하는 ‘내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전북의 아름다운 비경
한국화가 박미서가 ‘바람’을 몰고 왔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13번째 개인전 ‘바람이 길을 열다’. 공학도에서 미술학도로, 서예가이자 수필가이자 화가로, 장지부터 도자 캔버스, 아크릴 물감까지…폭넓은 활동을 해 온 그가 이번에는 ‘바람’을 조명한다.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이것을 통해 길 나아가 삶을 나누는 것. 이는 자신의 시 ‘바람의 길을 열다’의 한 대목인 ‘내 안의 용틀임/갈대를 이리저리 흔들어/개펄로 집을 엮고//무엇이 못 미더워/흑두루
한국화가 조현동이 독일 바트잘츠하우젠 내 갤러리 슈럄에서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 달간 개관 초대전을 갖는다. 독일에서의 개인전은 2011년 전라북도 해외전시지원사업의 일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쾨닉스타인 갤러리 운(2011년 11월 18일~12월 18일) 이후 두 번째다. 조현동 화가는 “지난해 현지에서의 호응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온천도시 바트잘츠하우젠에서 열게 됐다. 개관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유럽지역에서는 한국의 전통채색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