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18:19
이수화 기자
이숙희 작가의 오랜 소재는 풍경이다. 한 가지를 긴 시간 다루는 거 같지만 매일, 매순간 다른 얼굴을 하고선 다른 얘기와 정서를 전하는 게 풍경 아니던가. 그래서 그의 작업은 늘 새롭다.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되는 열여덟 번째 개인전 ‘동행’은 꽃, 달, 별, 나무, 새, 거리 등 그의 삶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친구들로 가득하다. 싱그러운 봄날의 연두빛 새싹부터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자그마한 정원, 산책길에 만나는 귀여운 참새, 밤하늘의 달과 별, 한결 같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나무, 이름모를 풀꽃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