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옥 작가 개인전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유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으로, 작가의 순수한 예술적 욕구와 내면의 울림에 집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그는 민족적 내면의 근원을 찾아 일월오봉도와 오방색, 민화, 윤회 사상, 강강술래 등 한국적인 소재를 단순화하고 평면적인 구성과 보편적인 서정적 감수성으로 승화시켜왔다.그중에서도 달항아리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달항아리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직관을 향한 도전을 펼친다. 작가의 작업세계에 있어서 분기점이자 하나의 실험적 시기를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전북여성백일장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집을 발간하고 시화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1973년 ’제1회 주부백일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전북여성백일장은 도내 주부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펼치는 창구였다. 백일장이 시작된 초창기에는 장르 구분 없이 진행됐지만, 1981년 제9회부터 운문과 산문으로 구분하여 참가와 시상이 이루어졌다.1983년, 제11회부터는 도내 거주하는 18세 이상 여성들로 대상을 확대해 ’전북여성백일장‘으로 개칭했고, 제34회부터는 도내에 거주하는 이주 여성들의 참여 부문을 창설하는 등
새로운 길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학생들이 제21회 졸업공연 ‘헤다 가블레르’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주대 예술관 JJ아트홀에서 펼친다.학생들은 4년 동안 공연에 대한 깊은 탐구와 실무경험으로 쌓은 지식과 기술을 발휘해, 공연예술분야의 전문인으로서 발전 가능성과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무대에 올릴 작품은 ‘헤다 가블레르’이다. 100년 전 쓰인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작품이며, 주인공인 가블레르 장군의 딸 ‘헤다’는 희대의 악녀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헤다’가 남편 ‘예르겐 테
강용면 작가의 개인전 ‘땅에 울림(Echoes of the Earth)’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내년 2월 5일까지 진행된다.국내외를 오가며 작가로 활동한 지 40년이 됐지만, 군산에서는 처음 여는 전시다.캐스팅 기법을 이용한 ‘만인보-온고지신’ 작품으로 국내에서 알려지게 된 강용면 작가는 늘 미술의 정체성에 관해 관심을 갖고 우리의 정통성을 미술로 승화하고자 한다.그는 독특한 문화와 철학이 담긴 언어처럼 예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무신도, 샤머니즘, 민화 등 전통의 것이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며 근본이라고 본다.우리
비닐하우스가 전시장이 됐다.전북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은천마을 일원에서 ‘아트보절-하우스 미술관’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농촌과 도시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침체된 마을에 원동력 제공해 보절면의 지역재생의 길을 모색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다.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31명과 남원 지역작가 21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지역 주민들 111명과 보절 관내 어린이·학생 39명도 함께 참여한다. 장르 역시 회화와 사진, 조각, 영상, 설치미술 등으로 다양하다.전시장은 세 개로 구성됐다.갤러리1-미(米)관에는 설치미술과 체험학습이, 갤러리2-
예술이란 예술가가 자신의 내면적 상태를 어떤 특정한 형식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집약적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서로 영감을 주고 받으며, 창작 과정을 함께 나누고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연대하는 부안여성작가 단미회가 제6회 정기전 ‘바람 꽃 피다’를 청목미술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단미회는 여성 작가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전북 부안에 거주하는 여성 작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서양화를 포함해 한국화, 도자기, 금속공예, 수채화, 민화 등의 전공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소속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윤종 작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 ‘찬란한’이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어린 시절 오 작가를 가장 짓누르던 것은 ‘죽음’이었다.한 사람이 선택한 죽음이 남은 자들에게 던지는 어두운 힘을 오랜 시간 지켜보며 그림자 아래 웅크리고 있었다.사랑의 힘에 이끌려 빛 속으로 나왔을 때는 내심 불안하기도 했지만, 반짝거리며 빛을 내는 존재를 닮아가려 애쓰며 살고 있다.찬란한 빛에 기대어 그린 회화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오윤종 작가는 부산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개인전 ‘작은 그림’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맥베스’와 함께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연극 ‘리어왕’이 깊어가는 가을, 심금을 울리는 애잔한 메시지를 전한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립극단이 공동기획한 연극 ‘리어왕’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다.지역 예술단체와 지역 공연장의 협업무대라는 공공성 차원에서 공동기획한 4년 장기프로젝트 ‘가을 명작극장’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가을 명작극장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매년 1편씩 제작, 공연하는 장기프로젝트로 2019년 ‘오델로’, 2020
같은 닥나무 껍질도 가공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이유라 교수(전주대 대학원 한지문화산업과)가 한지의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닥섬유 칼라믹스 조형전 ‘자연과 내가 만든 공간’을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2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연다.이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과 집, 여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는 ‘사람’ 그 자체를 상징한다. 다양한 색이 입혀진 세상을 살아온 여자의 삶을 분할된 공간 속에 담아낸다. 공간 속에 세워진 집들은 여자가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이 제42회 전북도민의 날을 맞아 도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음악선물을 준비했다.전당의 대표적인 온라인 콘텐츠 ‘파이팅 콘서트 시즌Ⅲ’ 두 번째 무대인 ‘앙상블 콘사노’ 공연을 전북도민의 날인 25일 전당 유튜브 채널 ‘SoriArts TV’를 통해 오후 7시부터 무료로 공개된다.‘파이팅 콘서트 시즌Ⅲ’ 첫 번째 공연팀 크로스오버 그룹 ‘사과나무’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되는 앙상블 콘사노는 클래식을 전공한 도내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 팀으로 2018년 창단했으며 팀명인 ‘콘사노’는 라틴어로 ‘치유하
전북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전주 동문거리를 찾아왔다.(재)전주문화재단은 청년예술단체 문화아리와 함께 ‘메종 드 동문-remind’ 기획전을 오는 11일까지 동문거리에서 개최한다.동문은 조선조 문화가 찬란하게 꽃피던 완산 부성 시대 사대문 중 하나다.1970년대 동문에 있었던 미원탑은 전주의 랜드마크로, 인근에 있었던 많은 학교로 인해 학원과 헌책방들이 생겨나며 대표 상권으로 성장했다.상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1980~90년대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미술학원과 소극장, 예술가 공방들이 자리 잡게 됐다. 그 덕에 학생과
불가리아의 정치·경제·문화·휴양 중심지인 항구도시 바르나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르나 국립발레단이 전북 익산에 찾아온다.불가리아 바르나 국립발레단은 오는 12월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구와 거제, 순천, 안동, 구미, 익산, 목포에서 전국투어를 펼친다. 익산 공연은 12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오후 7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전국투어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두 가지를 선보인다.백조의 호수는 인간의 육체를 초월해 깃털처럼 가볍고 우아한 안무와 차이콥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서울관에서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고수영 개인전 ‘치유의 정원’이 열린다.고 작가는 해바라기의 조형미가 그릴수록 새롭다고 말한다. 탁 트인 푸르른 바다 위 무리를 지은 해바라기가 격정적으로 갈구하는 풍광은 저릿한 생명력을 함축하며 인간 군상을 연상시킨다. 직선화되고 단순화된 개별성은 다채로운 색감으로 분화되어 한 무더기에 묻히지 않는 개성을 표출하고 있다.고수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광고홍보학과 문학 박사를 졸업하였으며 국제 초대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적막하고 고요한 가을밤이 음악으로 가득찬다.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김 철) 기획연주회 ‘가을의 끝자락에서’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최인환(김해시립합창단 지휘자)이 객원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번 연주에서는 한국가곡과 함께 영미권 음악으로 채웠다. 연주회는 영국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Serenade to Music’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가 돋보이는 곡, 아카펠라 ‘All the Things You Are (당신의 모든 것)’, 민요와 영가까지 이어진다.전석 1만 원으로 나루컬쳐(na
전북 익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 모임인 ‘미담보담’이 100년 된 일본 가옥에서 ‘우리동네 한바퀴’전을 개최한다.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익산의 원도심 속 폐공간인 적산가옥(갈산동 203-12)에서 진행된다.이들은 지역의 폐공간을 예술인들이 나서 재생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도전이라고 설명한다.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실현시키는 과정인 것이다.장민지 미담보담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낙후된 유휴 폐공간인 익산의 적산가옥을 활용해 청년들과 지역의 공간을 연결하고 싶다”고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임다연
전북 곳곳에서 색다른 매력을 지닌 창작공연들이 줄지어 펼쳐진다.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와 함께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간 ‘2022 전라북도공연예술페스타(JBPAF, 이하 페스타)’를 개최한다.이번 페스타는 공연장과 공연예술단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공연단체의 예술적 창작역량 강화, 공연장 운영 활성화 도모,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마련하기 위해 재단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다.공연 장소는 ▲덕진예술회관(전주) ▲정읍사예술회관(정읍) ▲ 김제문화예술회관(김제) ▲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은 여덟 번째 기획 사진전 ‘지역 너머의 지역’을 오는 28일까지 사진공간 눈에서 연다.‘지역’을 키워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종교, 도시, 지형, 산업, 환경의 여러 국면에서 중심 이데올로기와 지배 문화 담론을 극복할 수 있는 지역성(Locality)의 의의를 발견하고자 한다. 김주희 작가의 는 전북 완주군 천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주교 교우공동체 '다리실교우촌'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김 작가는 교우들의 집을 방문해 성모마리아, 십자가 등의 성상을 통해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신앙심을 포착한 실내
전주한지의 본향인 흑석골에서 한지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천년한지관(원장 김도영)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은빛 한지의 밤’을 개최한다.앞서 오후 2시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생활한지예술 워크숍을 운영한다. 워크숍에서는 ▲가족한지놀이와 ▲전통한지 제조과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제조탐구 ▲한지관을 밝혀줄 한지등 제작 ▲한지로 창호바르기 등 생활 속 한지 프로그램이 3시간 동안 진행된다.이후 오후 6시부터 ‘은빛 한지의 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전통한지제조 시연
부마항쟁의 부산과 5·18민주화운동의 광주,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전북의 예술가들이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영호남의 화합을 기린다.영호남민족예술대동제 조직위원회는 ‘제3회 영호남민족예술대동제’를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21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22일은 통일을 기원하는 영호남 예술인들의 무대공연 ‘통일문화제’, 영호남 전문 극단들의 공연, 시민들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대사 낭독, 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연극인 교류전’, 23일은 영호남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교류의 장 ‘청년문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경훈 원장)은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중남미 최대 규모 종합문화예술축제 ‘세르반티노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현지 기준 19일 참가해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렸다.이는 ‘K-무형유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무형유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첫 무대로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주제로 무형유산의 정통성에 기반한 한국적인 창작공연을 선보였다. ▲김백봉부채춤(김백봉부채춤보존회) ▲판소리 심청가(입과손스튜디오) ▲남사당놀이(창작집단 지예) ▲사자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