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 중 납북됐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로 억울한 옥살이와 평생을 간첩이라는 오명을 쓴 남정길(70)씨 등 공진호 어부 6명이 누명을 벗었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14일 군산 납북어부 재심사건 항소심에서 반공법위반 및 수산업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씨 등 6명 전원에 대해 원심과 동일한 무죄를 선고했다.군산에 거주하며 어업에 종사하던 이들은 과거 1967년 5월 경기도 연평도 근해 해상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황해도 구월골에서 어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전주지법 군산지원은 1969년 2월 이들에 대해 징역 1
“도민 아픔 보듬고, 법 수호하는 검찰 되겠다. 잘못하는 부분에 대한 질책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전주지방검찰청 개청 이래 첫 여성 검사장에 등극한 노정연 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소감과 함께 선거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 그가 그리는 검사상을 밝혔다.노 검사장은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 문화의 고장이자, 초대 전주지검장이셨던 화강 최대교 선생을 비롯한 법조삼성을 배출한 이곳 전주에 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면서 “개청 이후 첫 여성 검사장으로 오게 돼서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이다”고 운을 뗐다.오는 4월
“국민을 위한 검찰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제67대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취임한 노정연 검사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노 검사장은 취임식에서 검찰 개혁의 목소리를 언급하며, 검찰 본연에 충실한 검찰 등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부각했다.그는 검찰 본연의 업무로 ‘바르고 공정한 법집행을 통한 헌법가치와 법질서 수호’ 및 ‘인권지킴이로서 역할과 책임’을 꼽았다.그러면서 사건관계인에 대한 겸손한 자세, 법원·변호사·사법경찰관 등 유관
지난해 대대적인 검거로 세가 약화된 전주 지역 조폭들이 최근 재건을 도모, 검·경이 재차 엄정 대응에 나섰다.전주지검 제2형사부(부장판사 노진영)는 최근 8개월간 관내 폭력조직에 신규 가입한 조직원과 간부급 조직원 등 17명을 ‘폭력조직 가입’ 또는 ‘폭력조직원 활동’ 범행으로 구속기소하고, 관련 사범 7명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총 24명을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검·경은 지난해 5월 ‘나이트파’가 조직원을 신규 가입시키는 등 폭력조직의 재건을 도모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 수십여명을 조사하고, 휴대폰 압수수색 등 최근까지 광범위
송천변전소 이전 설치를 놓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진옥 전주시의회 의원 등의 진실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 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을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김명지 전북도의원과 김진옥 전주시의원 등 송천동 지방의원들은 13일 전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마변전소 건설계획은 실재한다”며 정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이들은 근거로 제시한 ‘송천변전소 위치변경 관련 협조요청’ 공문(2017년6월.발송: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수신:전주시)을
전주지역 ICT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미국에 수출된다.전주시는 현지시간으로 9일(한국시간 10일 새벽) 미국 LA 인근 알함브라 시에 위치한 Evike사에서 전주지역ICT기업인 ㈜건파워와 Evike사간 비즈니스 협력 및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과 홍용표 ㈜건파워 대표, 로스 제이 마차 알함브라시장, 이바이크 창 Evike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건파워는 국내 유일의 서바이벌 레저스포츠 분야 특허를 받은 전주지
전주시설공단은 빙상경기장과 화산체육관을 찾은 아이들이 바깥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화산체육공원에 ‘놀이길’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놀이길은 바닥에 여러 가지 도형과 미로, 숫자 등을 그려 넣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든 놀이시설로 사방치기와 미로, 과녁, 제자리 멀리뛰기, 알파벳+숫자 찾기, 가위바위보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특히 못이나 철근, 볼트 등 날카로운 물체가 없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공단은 공공시설 미화사업의 일환으로 놀이길을 조성했다. 어린이의 놀 권리를 확대하는 한편 유휴 공간에 미
전주시가 초·중·고교와 대학교의 겨울방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혈액수급 문제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친다.전주시보건소는 동절기 부족한 혈액수급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10일과 13일~14일 3일간 전주시 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헌혈운동은 전체 헌혈자 중 약 75%를 차지하는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는 겨울철에는 수혈용 혈액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를 극복하는데 동참하고, 소중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사랑의 헌혈운동은 이날
‘군산 아내 성폭행·살해 사건’ 피고인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12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친족관계에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3)가 1심 선고공판이 이뤄진 다음날인 지난 10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A씨는 “1심 판결에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 무기징역은 가혹하다”면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사망할 정도로 무참히 폭행한 사실이 없는 만큼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 성폭행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은
동료 여경을 성폭행하고 몰카 촬영 한 순경이 첫 공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10일 오후 A씨(26)의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위반 등 사건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고승환) 심리로 열렸다.이날 법정에서 선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피고인 측 변호인은 “성관계 당시 폭행이나 협박 등이 없었다. 합의에 의해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다만 “속옷 차림의 피해자를 몰래 촬영하고, 촬영한 사진을 동료에게 보여준 점은 인정하고 있다. 성관계 사실을 말한 사실도 인정한다”고 밝혔다.‘변호인의 의견과 같냐‘는 재
송천변전소 설치 결정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2차전에 돌입하는 양상이다.지난해 연말 김진옥 전주시의회 의원으로부터 ‘허위 보고’ 지적을 받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력공급 계획을 통해 김 의원의 지적을 반박하면서다.9일 정 대표는 “천마지구 변전소 신설, 한전 확인결과 사실 아니다”고 주장하며 천마지구 개발 및 변전소 계획에 대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답변을 요청, 김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를 예고했다.정 대표가 한국전력 전북본부로부터 탄소변전소 건설에 따른 전력공급 기본계획을 제
전북대학교병원이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구축사업’ 3세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차세대 신약 초기 임상시험 기술 개발’ 과제를 올해부터 3년 동안 수행한다.해당 과제는 스마트 임상시험 기반기술을 통한 임상시험 효율화 및 신약개발 고도화를 목표로, 주관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7개의 세부연구기관이 협업하고 있다.이 중 3세부 연구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의 ‘차세대 신약 초기 임상시험 기술 개발’ 사업에는 건국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분당차병원 등이 참여한다.전북대학교병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신
전주시가 전주형 통합돌봄을 본격화 한다.시는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함께해서 행복한 전주 만들기’를 비전으로 통합돌봄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 복지·돌봄, 주거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총괄팀 △복지자원발굴팀 △노인복지팀 △노인시설팀의 4개 팀으로 구성된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배우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해덕진)는 9일 살인 및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증인들의 증언이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점, 사망한 피해자의 부검 결과, 당시 상황, 폭행의 정도 등을 감안할 때 피고인에게 살인의 의도가 있거나 최소한 사망할 것이라는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유죄를 선고했다.양형과 관련해 “살인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다. 특히 피고인은 계획
제67대 전주 신임 지검장으로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52·사법연수원 25기)이 임명됐다.8일 법무부는 검찰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신임 노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중앙여자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5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찰에 입문했다.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 동부지청, 충주지청, 수원지청, 법무부 여성아동과장, 수원지청 공판송무 부장검사, 법무부 여성아동과장,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서울 중앙지검 공판송무부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거쳤다.지난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8일 전주시 35개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제15대 임정용 회장(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이임하고, 제16대 임현기 회장(인후3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취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이·취임식과 함께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임기를 마친 위원장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새롭게 구성돼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될 제16대 임원진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임현기 신임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어주신
故 강연희 소방경을 폭행하고, 행인을 위협하는 등 상습 주취폭행을 일삼은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3형사부는 8일 소방기본법위반·업무방해·모욕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4월 2일 오후 1시 20분께 익산시 한 도로 위에서 자신에 대한 구조 활동을 펼치는 강 소방경 등 구급대원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하는 등 소방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씨는 강 소방경에게 “찢어 죽이겠다”는 폭언과
검찰이 동료 여경을 성폭행하고 몰카를 촬영한 경찰관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전주지검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A순경(26)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A순경은 지난 2018년 8월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여경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듬해 6월 초순께 B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있다.A씨는 또 지난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경찰 동기들에게 “B씨와 잠자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과정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을 한 차례 보여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A씨가 동
한승(57·17기) 전주지방법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8일 전주지법 관계자는 “한 법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다. 오는 2월 13일 단행될 예정인 정기인사에 맞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사직서 제출이유 대해 “개인적인 사정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한 법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사법연수원(17기)을 수석으로 수료한 뒤 1991년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복을 입었다.이후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임실-전주-인천공항 노선 버스 운행 권한을 놓고 전북도와 운송사 간의 법정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법원이 전북도 손을 들어줬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8일 대한관광리무진이 전북도지사를 상대로 낸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변경인가처분 취소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대한관광리무진의 항소를 기각했다.황 부장판사는 “이 사건 변경인가처분은 원고(대한관광리무진)의 지위를 인정해 공익과 사익의 비교형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시다. 그에 따라 파기환송 이후 심리가 이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원고는 1996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