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01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아침단상] 빈 껍데기
/정근식껍데기를 보면 허전한 생각이 든다. 빈 껍데기를 보면 더욱 그렇다. 알맹이가 빠져나간 허상 같은 존재. 눈에 비친 빈 껍데기는 참 보잘것없어 보인다. 조개껍데기처럼 생명까지 잃어버린 것도 있다. 그러나 빈 껍데기는 위대한 존재다. 약한 알맹이를...
오피니언  2021-03-03
[아침단상] 어미
/강수화 (농촌진흥청)오빠의 첫 기억은 다섯 살 때다. 고향에 있는 제주공항에서였다. 어머니와 함께 마중을 나갔다. 오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큰 키에 근육질 골격을 가진 오빠가 군복까지 입고 있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아버지는 3대 독자였...
오피니언  2021-02-24
[아침단상] 데드라인 효과
주말이 지났는데 연재할 글을 시작도 못 했다. 소재조차 찾지 못했다. 신문사 원고 마감일이 화요일 오전인데 벌써 월요일 아침이다. 오늘 근무시간을 생각하면 서둘러야 할 것이 분명한데 이상하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 조급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원고 ...
오피니언  2021-02-17
[아침단상] 아내의 꿈
/황석현(전기안전공사)저녁 식사를 하는 아내의 얼굴이 어둡다. 밝은 주방 전등빛이 음식을 맛깔나게 비춰주는데 시름 깊은 아내의 얼굴은 더욱 그늘져 보이게 만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음식을 차려주면 군말 없이 잘 먹던 아내였기에 저녁 반찬의 문제는 아닌...
오피니언  2021-02-03
[아침단상] 지금은 단절의 시대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오늘 출근길이다. 누군가 앞질러간다. 버스 안에서 보았던 사람이다. 두꺼운 잠바에 마스크와 안경까지 끼고서 출근시간이 급한 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다. 나도 출근 시간이 임박하여 서둘렀다. 내 모습 역시 앞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
오피니언  2021-01-27
[아침단상]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평범한 일상이다. 집에서 출근해서 저녁에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있는 삶이 즐겁다. 남들이 다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뭐 그리 즐겁냐 하겠지만,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던 나로서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퇴근하는 것만으로도 즐...
오피니언  2021-01-20
[아침단상] 그냥
/정근식 국민연금공단그냥이라는 말이 좋다.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좋다. 휴식처럼 느껴진다. 사전적으로는 특별한 이유도 목적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나타낸다는 의미이다. 어감 역시 좋다. 그냥이란 글자에서 마지막 ‘냥’에 유성음 ‘o’ 받침이 있어 발...
오피니언  2021-01-06
[아침단상] 코로나19와 시뮬라시옹 현상
/황석현 국민연금공단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념하는 인파들로 온기가 퍼져야 할 골목이 한산하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인해 마주보며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지다 보니, 연말 분위기는커녕 인간관계...
오피니언  2020-12-30
[아침단상] 늦은 변명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일요일 밤늦게 출근을 했다. 직장 일 때문이 아니다. 지난 금요일 얼굴이 붉어진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사무실로 들어와 컴퓨터를 켰다. 그의 자료를 조회한 후 전화를 했다. 부부가 함께 있어 전화기를 돌려...
오피니언  2020-12-16
[아침단상] 내 탓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모든 평가는 평가자의 지각에서 출발한다. 평가자는 피평가자를 보고 느끼는 만큼만 평가한다. 느끼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평가의 결과가 나빴다면 누구 탓일까? 상대가 평가를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도록 한 탓...
오피니언  2020-12-08
[아침단상] 크산티페의 변명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악명높은 사람도 많다. 혹시 악명높은 사람 중에 자신의 본 모습과는 달리 알려져 억울해하는 사람은 없을까? 그중 한 사람이 소크라테스의 부인인 크산티페일 것이다. 크산티페는 고대 그리이스의 철학자 소...
오피니언  2020-12-02
[아침단상] 내 여동생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시골집 냉장고가 가득찼다. 깔끔히 정리까지 되어 있다. 여동생이 다녀간 흔적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여동생의 고향 방문이 늘었다. 서울에서 지방까지 오기가 쉽지 않을테인데 혼자 계신 아버지 걱정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
오피니언  2020-11-25
[아침단상] 할머니와 계란프라이
/정근식 국민연금공단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고등학교를 도시로 유학 간 동생과 함께 지냈는데, 할머니가 식사를 해 주고 있었다. 할머니는 연세가 많았는데도 자처하여 동생에게 밥을 해 주었다. 제대를 하고 난 뒤 나는 고향에서 부...
오피니언  2020-11-19
[아침단상] 중년 소회(所懷)
/김선자 국민연금공단그런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어 나폴거리는 흰아사면 커튼을 젖히며 아침을 맞이하고 남들만큼 여유를 지닌 중년의 삶을 살 것 같았다. 물론 현재의 내 모습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 적어도 남들보기에는. 올해부터 ...
오피니언  2020-11-12
[아침단상] 완주군 기네스 도전기
/황석현 전기안전공사홈페이지를 열어보았다. 응시했던 공모전 발표 공고가 눈에 보였다. 과연 선정이 됐을까? 떨어져도 아쉬움을 가지지 말자며 위안을 하고 첨부 문서를 열었다. 빼곡히 리스트가 적혀 있다. 하나씩 확인을 시작했다. 첫 장에는 내 이름이 없...
오피니언  2020-11-03
[아침단상] 이름을 외우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퇴근길이었다. 마주 오던 사람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디서 보긴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구일까? 낯선 도시 전주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직장동료뿐인데 어느 실에 근무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목례로 반가운 척하...
오피니언  2020-10-28
[아침단상] 인생은 시도한 만큼 살아낸 것이다
/안경숙 국민연금공단 가끔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글을 읽어보곤 한다. 지난 주 읽은 글 중에 문화센터에서 방송댄스를 배우러 다닌 이야기가 있었다. 방송댄스는 TV프로그램처럼 아이돌 가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당시 둘째 딸이 고3이었다. 학교...
오피니언  2020-10-22
[아침단상] 게의 탈출
/정근식 국민연금공단게가 없어졌다. 좁은 수족관에서 바깥세상으로 탈출을 했다. 어제 저녁에 먹이를 주고 단단히 문을 닫았는데 아침에 없어진 것이다. 끼니를 챙겨 주고 일주일에 한 번은 물을 갈아주며 정성껏 보살폈는데 좁은 수족관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
오피니언  2020-10-14
[아침단상] 할머니와 사과
/이다솔 국민연금공단 장애인지원실어린 시절 내 별명은 호박이다. 태어났을 때 무척 못생겼다고 한다.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라는 동요를 ‘사과’ 대신 ‘호박’으로 바꿔 부른 기억이 있다. 아버지마저 호박이 사람 되었다고 놀리곤 한다....
오피니언  2020-10-07
[아침단상] 나이가 같은 후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지인 결혼식에서 아끼는 후배를 만났다. 그는 고향 윗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1년 후배라 만나면 내게 늘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나 역시 후배를 반갑게 맞는다. 반가워 악수를 했는데 손을 놓기도 전에 국민연금...
오피니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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