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30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아침단상] 등대
/신영로 국민연금공단 고객지원실 인사발령으로 이삿짐을 쌌다. 두 번째 주말부부 생활이다. 가장이 멀리 떠나는 것을 가족들이 많이 아쉬워할 줄 알았다. 그러나 반응은 의외였다. 아내와 아이들은 원망 한마디, 서운한 기색하나 없다. 도리어 홀가분하다고 생...
오피니언  2019-07-17
[아침단상] 작은 바람
/권용원 국민연금공단 미나리전을 부친다. 프라이팬에 앞뒤가 노릇노릇하게 미나리전을 부치고 있다. 어머니께 접시에 담아 주었더니 눈이 휘둥그레 하시며 맛있게 드신다. 오래전, 어머니는 미나리전을 자주 부쳤다. 미나리전을 안주로 아버지와 우리 형제들이 마...
오피니언  2019-07-10
[아침단상] 반거충이가 되고 싶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농사일을 50년쯤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농사일을 했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국민학교를 다니기 전부터 일을 했다. 마을에 사는 가까운 형의 말에 의하면 내가 7살 때부터 소를 먹이러 다녔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농사일을 했으니...
오피니언  2019-07-03
[아침단상] 최고는 다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점심식사 때가 되면 고민을 했다. 식사메뉴 때문이다. 무엇을 먹을까,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해도 마땅히 떠오르는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날마다 식당을 옮겨 다니며 식사를 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식당을 정했다. 새로 생긴 식당에서...
오피니언  2019-06-27
[아침단상] 인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만남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살면서 우연한 곳에서 지인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 만남이 끈이 되어 다시 인연을 이어가기도 한다. 최근 어느 신입직원을 만나면서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오피니언  2019-06-19
[아침단상] 사이시옷(ㅅ)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가끔 난처할 때가 있다. 어머니와 아내사이, 상사와 직원사이, 친구와 친구사이에서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때가 있다. 서걱거리는 면을 대패질 하듯 매끄럽게 다듬어야 하는데, 조정 능력이 서툰 나는 그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갈피를...
오피니언  2019-06-12
[아침단상] 그 해 여름
/ 박규민(국민연금공단)그 해 여름은 더웠다. 열대야가 한 달 이상 계속되었다. 초등학생이던 나와 동생은 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몇 번이나 매달렸다.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자며 졸랐다. “내일 토요일이니, 오전 근무 끝나면 배냇골 가자.” 아버지 한...
오피니언  2019-06-05
[아침단상] 초등학교의 봄
/김태화 국민연금공단 점심식사를 한 후 무작정 산책을 나섰다.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너무 좋아 보여서다. 5월이라고 하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출근할 때 와 닿는 아침공기가 만만치 않게 차가워서 산책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어디로 가볼까? 시간이 많...
오피니언  2019-05-29
[아침단상] 나 홀로 여행
/황석현 전기안전공사 여행은 기쁘고 설레는 일이다. 더구나 패키지여행이라면 일정이 정해져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자유여행이라면 다르다. 그 준비과정으로 인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철저한 ...
오피니언  2019-05-22
[아침단상] 초대 받지 않은 이방인
/강수화 농촌진흥청 내 일상은 출장의 연속이다. 집을 떠나 타지로 떠도는 이방인이다. 직장생활 3일 중 하루는 출장이다. 처음 이방인 생활을 할 때에는 호기심과 설렘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은 방전되어 힘이 든다. 오늘도 이방인 생활을 시작했...
오피니언  2019-05-15
[아침단상] 피아노 소리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작은 강의실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퍼집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음률보다 교향악단의 연주보다 아름답고 경쾌합니다. 나는 피아노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몇 번이나 고개를 옆으로 돌렸습니다. 건반을 두드리...
오피니언  2019-05-02
[아침단상] 통일의 길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처음부터 생겨난 길은 없다. 길은 원래 숲이나 벌판이었다. 누군가 처음 지나간 숲이나 벌판을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가고 오고 또 오고 가서 바닥이 단단해지고 굳어져 길이 되었다. 사람이 다니는 사소한 길도 수없이 많은 왕래가 있...
오피니언  2019-04-25
[아침단상] 통일의 길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처음부터 생겨난 길은 없다. 길은 원래 숲이나 벌판이었다. 누군가 처음 지나간 숲이나 벌판을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가고 오고 또 오고 가서 바닥이 단단해지고 굳어져 길이 되었다. 사람이 다니는 사소한 길도 수없이 많은 왕래가 있...
오피니언  2019-04-11
[아침단상] 와이셔츠를 다리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와이셔츠를 다린다. 다리미판에 와이셔츠를 뉘어 놓고 다리미를 민다. 다리미가 지나간 자리는 신작로처럼 훤한 길이 열린다. 훤한 길 위로 지친 아내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내에게 아이들을 맡겨두고 이곳에 온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아...
오피니언  2019-04-03
[아침단상] 아름다운 도전
/황석현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실 직장 선배가 지구 한 바퀴 걷기에 도전한다고 한다. 평소 걷는 것을 즐기는 선배는 꽤나 거창한 목표를 잡았다. 지구 한 바퀴라니 나에게는 상상이 안되는 거리지만 선배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구 한 바퀴는 대략...
오피니언  2019-03-27
[아침단상] 보물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퇴근길에 아내가 마중을 나왔다. 전주에서 두 시간을 달려 온 대구는 봄비에 흠뻑 젖었다. 귀가길을 마중 나온 아내가 고맙다. 그런데 아내는 평소와는 달리 표정이 밝았다. 비오는 날 마중 나오는 일이 귀찮을 터인데 불만이 전혀 없는...
오피니언  2019-03-20
[아침단상] 뒤늦은 사과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군복차림의 중년신사가 사무실을 찾아왔다. 가까운 지역에서 예비군 중대장으로 일하는 고향친구다. 대학 2학년 이후 처음 만났으니 36년만이다. 워낙 오랜만에 만나니 고향친구라고 하기에는 조금 멋쩍다. 그러나 학생수가 얼마 안 되는 ...
오피니언  2019-03-13
[아침단상] 흔적
/황석현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실 한 여인이 있다.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여인이 있다. 여인이 생계를 위해 달려오느라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것을 벌한 것일까, 하늘은 암이라는 죄명을 선고하였다. 항소조차 할 수 없는 야속한 병마를 내려 받은...
오피니언  2019-03-06
[아침단상] ‘루니’
/강수화 농촌진흥청 ‘루니’의 눈꺼풀이 부풀어 올랐다. ‘체리아이’라 했다.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 오르더니 며칠 지나자 눈의 절반이나 덮어버렸다. ‘루니’는 자주 눈을 긁어 댔고 눈물까지 흘렸다.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한다. 잠시도 가만히 ...
오피니언  2019-02-20
[아침단상] 왼손이 될게
/박태효 국민연금공단 연금급여실 집안일을 한다. 얼마 전부터 아내를 대신해서 집안일을 한다. 식사 준비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한다. 게다가 둘째 아이 학교까지 챙겨 보낸다. 나는 객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주말에 이틀 정도만 집안일을 하는데...
오피니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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