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4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아침단상] 너그러움에 대하여
/김선자 국민연금공단 친구의 남편은 서예가이다. 그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며칠 전 개인전 초대가 있었는데 작품 내용이 5년 전과는 많이 달랐다. 서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고 경지에 오르니 마음속에 숙제로...
오피니언  2019-11-20
[아침단상] 미니멀리즘
/구은미 국민연금공단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은 장사를 시작했다. 동생 셋을 돌보는 일은 내 몫이었다. 당시 동생의 나이는 9살, 7살, 6살이었다. 고만고만한 어린 아이가 넷이나 있는 집은 그야말로 쓰레기통이나 다름이 없었다. 동생들의 손을 ...
오피니언  2019-11-13
[아침단상]
/이경화 국민연금공단 감 따러 안 온다고 성화이신 시어머니 등살에 가고 싶지 않은 맘 가득안고 남편이랑 시댁으로 향하는 일요일, 흐린 가을날은 비 왔다가 바람 불고 다시 햇빛 나는 것이 내 맘보다 더 변덕스럽다. 우리가 서울에 살 때는 혼자 잘만 하시...
오피니언  2019-10-31
[아침단상] 행복한 동행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예식장을 들어가고 있을 때였다. 뒤에서 누군가 내 이름에 선생님을 붙여 불렀다. 낯설지 않은 목소리다. 예감대로 그들이다. 그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내가 직장을 옮겼으니 벌써 이십 오년이나 지났다. 그들은 내 기억 속에 모...
오피니언  2019-10-16
[아침단상] 칭찬하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수필수업에 특이한 숙제가 있다. 누구를 칭찬하는 것이다. 수업은 한사람씩 돌아가며 칭찬 릴레이로 시작한다. 보통 강의식 교육은 학생들은 수업 내내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칭찬하기 숙제는 회원 간의 소통의 방...
오피니언  2019-10-09
[아침단상] 막내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높게 들렸다. 막내를 꾸짖는 소리였다. 막내는 거실 구석에서 무릎을 꿇은 채 손을 들고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 울먹일 듯한 태세다. 아내에게 이유를 묻자 ‘됐어’ 하며 나를 무시해 버린다. ...
오피니언  2019-09-25
[아침단상] 천도제를 지내며
/강수화 농촌진흥청 삶은 이별이다. 이별의 대상은 나와 곁에 있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자연이든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 되면 이별을 하게 된다. 간혹 슬픈 이별도 있지만, 이별의 궁극적 이유는 살기 위함이다. 언젠가 다시 만...
오피니언  2019-09-18
[아침단상] 당신의 노후는 안녕한가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당신의 노후는 안녕한가? 이 질문에 선뜻 ‘예’라고 답을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의학과 경제 발전 등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여 100세 시대를 맞이하였지만, 노후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준비 ...
오피니언  2019-09-04
[아침단상] 다행 찾기 놀이
/김태화 국민연금공단 어릴 적 즐겨보았던 명작만화 영화시리즈가 있다. 원작은 ‘소공녀 세라’이다. 주인공인 ‘세라’는 부자인 아버지 덕에 기숙학교에서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공주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경제적인 ...
오피니언  2019-08-28
[아침단상] 화장
/이충욱 국민연금공단 할머니가 화장을 한다. 빨간 루즈를 입술에 바르고 복숭아색 분으로 볼을 터치한다. 그리고 검은색 눈썹을 짙게 그린다. 할머니 얼굴이 또렷해지고 표정이 환하다. 할머니는 삼베적삼을 입고 꽃버선을 신으셨다. 화장을 마치자 고운 입을 ...
오피니언  2019-08-21
[아침단상] 자반 고등어
자반 고등어 / 강수화(농촌진흥청) 어둠을 뚫고 파란색으로 변해가는 새벽하늘이 좋다. 옷감이 덧씌워진 염색을 털어내며 제 빛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새벽 창가를 통해 맑게 들려온다. 한 낮의 뜨거웠던 열기는 밤새 찬 기운과 밀회를...
오피니언  2019-08-15
[아침단상] 서툰 바느질
/심금선 국민연금공단 딸아이가 양말에 구멍이 났다며 등교준비를 하면서 난처해 한다. 다른 양말을 신도록 했다. 딸아이는 꿰매준 양말은 실이 발에 닿아 까실거려 불편하다며 투정을 한다. 딸아이의 양말은 늘 첫째발가락에 구멍이 난다. 무안해서 발톱을 깎지...
오피니언  2019-08-07
[아침단상] 퓨마의 첫 외출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8년 만의 외출이다. 내 나이가 여덟 살이니 난생 처음 외출이다. 태어나 눈도 뜨지 못한 어린시절에 형제들과 이곳 대전으로 팔려 왔으니, 낳아준 엄마의 얼굴도 사랑도 모르고 자랐다. 태어나 지금까지 이곳 대전에서 철망으로 둘러싸인...
오피니언  2019-07-31
[아침단상] 슬픈 눈망울
/김태화 국민연금공단 아이의 손길이 느껴졌다. 업무를 끝내고 가려는 데 아이가 옷자락을 잡았다. 나는 갑작스런 손길에 당황스러워 얼굴을 붉히면서 아이를 보았다. 크고 깊은 눈망울이 눈에 들어왔다. 무언가 갈망하는 맑은 눈빛이다. 조심스럽게 아이를 뿌리...
오피니언  2019-07-24
[아침단상] 등대
/신영로 국민연금공단 고객지원실 인사발령으로 이삿짐을 쌌다. 두 번째 주말부부 생활이다. 가장이 멀리 떠나는 것을 가족들이 많이 아쉬워할 줄 알았다. 그러나 반응은 의외였다. 아내와 아이들은 원망 한마디, 서운한 기색하나 없다. 도리어 홀가분하다고 생...
오피니언  2019-07-17
[아침단상] 작은 바람
/권용원 국민연금공단 미나리전을 부친다. 프라이팬에 앞뒤가 노릇노릇하게 미나리전을 부치고 있다. 어머니께 접시에 담아 주었더니 눈이 휘둥그레 하시며 맛있게 드신다. 오래전, 어머니는 미나리전을 자주 부쳤다. 미나리전을 안주로 아버지와 우리 형제들이 마...
오피니언  2019-07-10
[아침단상] 반거충이가 되고 싶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농사일을 50년쯤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농사일을 했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국민학교를 다니기 전부터 일을 했다. 마을에 사는 가까운 형의 말에 의하면 내가 7살 때부터 소를 먹이러 다녔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농사일을 했으니...
오피니언  2019-07-03
[아침단상] 최고는 다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점심식사 때가 되면 고민을 했다. 식사메뉴 때문이다. 무엇을 먹을까,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해도 마땅히 떠오르는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날마다 식당을 옮겨 다니며 식사를 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식당을 정했다. 새로 생긴 식당에서...
오피니언  2019-06-27
[아침단상] 인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만남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살면서 우연한 곳에서 지인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 만남이 끈이 되어 다시 인연을 이어가기도 한다. 최근 어느 신입직원을 만나면서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오피니언  2019-06-19
[아침단상] 사이시옷(ㅅ)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가끔 난처할 때가 있다. 어머니와 아내사이, 상사와 직원사이, 친구와 친구사이에서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때가 있다. 서걱거리는 면을 대패질 하듯 매끄럽게 다듬어야 하는데, 조정 능력이 서툰 나는 그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갈피를...
오피니언  2019-06-12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9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