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도청 소재지 전주의 금융 메카라 할 수 있는 경원동. 그 곳에 전북은행 경원동 지점(지점장 소준용)이 자리하고 있다.지난 1974년 개점 이후 1989년 현재의 자리로 신축 이전하였으며, 2013년도에는 기린로 지점과 통합되면서 보다 규모 있는 영업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전북혁신도시와 전주에코시티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상권이 쇠락하면서 영업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몇 년 사이 인근 전주한옥마을이 전국적 관광단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객사길 활성화 등으로 관광객 유입이 증
올해 신년기획으로 진행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자’를 통해 도내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보도했던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지역교육 현장에서 여러 활동을 펼쳐온 임성희 팀장(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과 최광용 교사(완주 양화분교)를 지난달 26일 오후 양화분교 도서실에서 만났다.▲교육공동체는 어떤 개념인가?-교육공동체는 학교하고 지역하고 대등한 관계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90년도 학생운동을 하다가 진안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는 학교와 교회가 거의 대등한 위치에 있었다.
교육공동체(16)-임실기림초등학교와 중금마을전교생 48명의 작은 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학교가 됐다. 마을교육공동체 희망을 보여주는 임실기림초등학교와 치즈마을로 유명한 중금마을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마을로 꿈따러 가자’ 22일 오후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교실을 빠져 나와 학교버스에 오른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중금마을.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수업을 하는 장소다. 이날은 생태수업을 진행하는 날.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 마을주민인 김정흠(50)씨가 재미있
‘지역 공동체 활성화는 학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공동화에 시달리는 전주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전주원도심교육공동체 활동이 4년째 추진되고 있다. 교육공동체를 넘어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전주원도심교육공동체의 활동을 살펴본다.지난 7월 전주의제21은 ‘2015 전주시 지속가능지표 평가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도심 학생 수는 지난 24년간 무려 92%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분과 조사결과 표본이 된 전주초등학교, 완산초, 풍남초, 중앙초, 금암초, 동초 등 원도심 6개 학교의 지난 1990년 학생수는1만5
고창 공음면. 지난 2013년 전북도가 추진한 슬로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지역이다. 올해 초 일부 주민들이 공음슬로협동조합을 결성하고 방과후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느림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음면에서 방과후 마을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본다.공음슬로협동조합은 공음면슬로공동체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2013년 6월부터 약 40명의 주만들이 공동체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했었다. 당시 슬로공동체는 느림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주민 교육에 이어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면민의 날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그렇기에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에게 무척이나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처음 부모가 됐을 때는 기쁨도 크지만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갖게 된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게 선배엄마들의 조언이나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간의 소통이다.육아에 대한 비슷한 철학을 가지고 모인 이들이 있다. 육아공동체 ‘나무(대표 김경숙)’와 공동육아모임 ‘숟가락(대표 이영미)’이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이들의 육아방식을 들여다보자.▲육아공동체 ‘나무’=나무는 1~8세까지 어린 자녀를 둔
‘시골도 꿈꾸는 사회입니다’ 산과 들, 논과 밭. 초록이 가득한 세상, 시골. 초록의 가치를 빛내기 위해 농촌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장수 초록누리협동조합이다. 장수사람들이 지역 아이들과 장수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며 만든 교육협동조합인 만큼 풍요로운 지역 교육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5일 오후 장수군 장계면 장수군군립공공도서관 2층에 모인 초등학생들이 서툰 바느질에 열중이다. 김경선, 김옥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자그마한 천에 바늘을 이리저리 옮기며 각자 예쁜 조각보를 만든다. 초록누리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방과후
아이들이 이어준 인연이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아이들을 위해 만나다 보니 오래전부터 알았던 사이처럼 한마음이 됐다. 시간이 흐르니 아이 키우는 재미가 큰 즐거움이 됐다. 내 아이, 네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보듬어 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다. 23일 오후 완주 소양철쭉작은도서관. 소양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모임인 ‘한울타리’ 회원 몇몇이 모여 앉았다.“올 여름방학 기간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려면 우리 엄마들이 보건증(건강 진단 수첩)을 발급받아야 된데.”(정미자)“무슨 보건증? 왜?”
마을과 학교. 마을의 중심이었던 학교를 살리는 길이 바로 마을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임실대리초등학교는 그러한 면에서 이미 성공한 학교다.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시에서 전학오는 학교. 또 농촌유학센터를 통해 유학 오고 싶어 하는 학교. 이제는 방과후 마을학교를 통해 교육공동체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지난 2009년 겨우 17명의 학생들만 다니는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불과 2년 만에 8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변화한 대리초등학교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지난 2009년 양성호
교육공동체 문화공간 싹다니는 학교도 다르다. 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각기 다른 동아리지만 비슷한 동아리 활동을 한다. 학교가 아니라 동네를 무대로 일을 꾸민다. 청소년들과 재미있는 문화예술교육을 고민하던 문화공간 싹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싹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한 준비를 갖추었다. 청소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싹의 변화를 찾아봤다.“싹을 통해 동아리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있어요. ‘자기들을 믿어줬다’고. 아이들은 ‘우리 나이가 어린데 이런 것 해도 돼요? 이런 것 말해도 돼요? 하면서 좋
혁신학교가 4곳이나 있는 정읍 산골지역 칠보면. 시군도 아닌 면 단위에서 이렇게 많은 혁신학교가 운영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이들 혁신학교와 지역 주민들이 손을 잡고 만든 ‘태산교육공동체’가 이제 ‘태산교육협동조합’으로 한 발 더 내딛었다.“이 곳 칠보의 교육공동체는 출발이 다른 지역과 조금 다릅니다. 완주 고산의 경우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교육공동체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칠보의 태산교육공동체는 학교가 먼저 변화한 경우입니다. 변화하는 학교에 맞추기 위해 주민들이 나선 것이라고 할 수 있죠”‘태산교육협동조합’ 정현숙(58)
교육공동체를 회복하자 산동지역아동센터남원시 산동면은 산촌형 농촌지역이다. 이 가운데 산동초등학교는 면소재지에 있는 큰 학교에 속한다. 여느 농촌이 다 그러하듯 이 지역도 아이들 교육에 어려운 점이 많다. 학교 수업이 끝나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역 사회가 보듬어 안을지 지역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을 다시 또 주목하는 이유다.10일 저녁 산동지역아동센터 안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형비행기를 만드는 ‘나비를 본 떠 만든 비행기’ 수업이 한창이다. 양력, 항력, 중력 등 초등학생들에게 어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한 멸균 초코우유와 초코 빵에 불만이 있었다. 대규모 공장서 생산되고 유통기간이 장기간인 간식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든 건강한 먹을거리를 원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2012년 12월. 가천교육공동체는 그렇게 ‘소소하게’ 시작됐다.가천교육공동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완주 경천면 경천애인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사랑방이다. 또 아이들의 놀이방이기도 하다. 이곳의 단골손님은 바로 가천초등학교 아이들. 기자가 방문했던 토요일에도 6~7명의 아
당신이 살아 온 70년의 인생. 글을 몰라 서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두 해전 겨울 책마을해리 한글교실에서 글씨를 배웠지만 아직도 막상 연필을 손에 쥐면 가슴이 벌렁거렸다. 대신 당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림으로 만들어가니 청춘의 고생이 파노라마 영화처럼 지나간다.‘누구나 한 권의 책, 한 개의 도서관’ 노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하나가 문을 닫는 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그 책 한 권을 꺼내 같이 나눠 본다. 고창 ‘책마을해리’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이 길을 먼저 열었다.지난 2월 고창 해리면 책마을해
교육공동체-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27일 완주군 소양면 철쭉도서관 공동체 ‘들락날락’ 사무실. 낮 12시가 넘어가자 소양지역 학부모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소양초·중학교 학부모들과 중학생인 아들을 졸업시킨 학부모까지 8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만남은 소양교육공동체 준비를 위한 모임. 소양에 새로운 교육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지난해 소양중학교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단지 2학년 32명의 아이들을 위한 체육대회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이 바람은 이제 지역교육공동체 준비 논의로 까지 이어진 것이다.대부분 시골학교
진안교육협동조합9일 저녁. 어둠이 깔린 진안 백운면 흰구름작은도서관에 백운초등학교 아이들이 블루베리 케익을 가운데 두고 둘러 앉았다.이날은 백운초등학교 저녁돌봄 교실이 문을 닫는 날. 2014년 3월에 시작된 1년간의 돌봄교실 사업 마무리를 아이들과 같이 케익을 먹는 조촐한 파티로 장식했다.유민(진안백운초 4년), 이겸(진안백운초 3년) 등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케익을 먹는 내내 장난치며 자유롭게 도서관을 휩쓸었다.“학교가 아니라 도서관이라서 좋아요”, “자유롭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그동안 학교에서 진행하던 돌봄교실이
교육공동체를 회복하자일등, 성적, 경쟁 등을 강요하며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기존 교육에 대한 우려는 새삼스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자유주의가 우리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이에 따라 교육 양극화도 두드러진다.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을 통해 특목고,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농어촌과 서민들의 자녀들은 사교육을 받을 경제적인 여건도, 돌봄을 받을 여유도 없다. 그래서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학교뿐 아니라 주민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