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조가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임과 아울러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전주시 생활체조 시민운동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행복지수는 평균 7.86점으로 도민 평균 6.20점보다 1.66점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스로 평가한 건강상태도 도민 평균 5.3점보다 2.45점이 높은 7.75점으로 나타났으며 대상자 4명 가운데 1명은 병원에 가는 회수가 월 1회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생활체조가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활체조는 60대 이상 노인에게서 뚜렷한 효과를 보여 고령화 문제에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은 건강상태가 7.65점으로 도민 평균 4.95점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30대 6.92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행복지수도 일반적으로 60세를 넘어서면서 50대에 비해 최고 28%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생활체조시민 운동에 참여한 경우는 대인관계 분야에서 오히려 증가했으며 기타 부분에서도 뚜렷한 감소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일반인의 경우 60세 이후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각종 활동이 위축되는 반면 생활체조를 하게 될 경우 건강을 유지하며 다양한 대인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발연 이강진 박사는 "전주시 생활체조 시민운동이 60세 이후의 건강과 행복지수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령화 사회문제로 인한 각종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구성원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생활체육에 대한 자치단체의 투자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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