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롯데마트 전주 송천점 앞 도로에 U턴 구역이 지정 되면서 심각한 교통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유턴을 시도하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을 높여 교통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4일 운전자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영업을 시작한 전주시 송천동 롯데마트 앞 도로에 느닷없는 U턴구역이 지정되면서 사고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또한 롯데마트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야기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퇴근시간대와 휴일에는 U턴하는 차량들로 차량흐름 방해는 물론 접촉사고 위험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대한방병원과 서신동 E편한세상 구간(1.4km)의 도로가 개통 될 경우 통행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교통 문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당초 롯데마트 송천점은 지난 2007년 11월 교통영향 평가를 받기 위해 전북도에 제출한 서류에는 U턴 구역이 배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뒤 영문도 모르게 U턴 구역이 설정되면서 이 같은 문제점을 예고 했다.

더구나 최근 대형마트에 U턴 구역이 삭제되는데도 추세에도 불구 설정돼 교통 정책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실제로 교통 여건이 비슷한 익산시 동산동 E마트 등에서는 U턴 구역을 찾아 볼 수 없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우후죽순 개장과 입점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주들의 편의에 따라 교통 시설이 변경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서면서 도시 교통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상황이지만 관계당국은 해당 업체의 진출입 효율성 문제만을 거론하고 있다.

해당 업체와 관계당국의 입장 속에 물적, 정신적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운전자 조모(29.전주시송천동)씨는 “U턴 구역을 이용하는 차량 대부분이 롯데마트에 진입하고 있다” 며 “휴일과 퇴근시간대 교통체증과 갑작스런 U턴으로 보행자들이 놀랄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송천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영업면적 9920㎡ 규모로 지난해 12월 개점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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