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선율은 연주에 따라 부드럽고 가냘프기도 하며 때론 거칠기도 하다. 그런 이유에서 피아노 연주회는 기다리는 관객을 매번 설레게 하고 기대하게 된다.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함동균 피아노 독주회.

9년만에 귀국에 여는 이번 독주회는 새해의 여명을 여는 연초의 뜻 깊은 공연으로 연주자의 색깔이 녹록치 않게 묻어날 연주회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출신의 함동균 피아니스트는 전주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미국 맨허튼 음대에서 피아노를 공부하고 고향에서 오랜만에 풀어내는 연주회이다.

“9년만에 고국에 돌아오니 경기침체로 음악인구가 현저히 줄었다”며 “클래식음악이 대중에게 활성화되길 기원하며 앞으로 배움에 뜻이 있는 제자들을 양성하고 연주 또한 왕성하게 할 예정이다”고 새해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바흐의 파르티타 1번,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20번, 쇼팽의 즉흥곡 전곡, 히나스테라 '아르헨티나 춤곡' 등이 어우러지며 피아노 선율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차분한 마음으로 한해를 설계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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