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계가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도내 레미콘 가동률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극도로 침체된 도내 건설경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5일 전북레미콘조합에 다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도내 레미콘 출하량은 155만㎥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감소했다.
가동률도 21%로 나타나 전국 평균 32.24%를 크게 밑돌며 제주도(19%)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레미콘수요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아파트 공사 현장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레미콘 출하량의 선행지수가 되는 같은 기간 도내 건축허가 면적은 37만 5,139㎡로 전년 48만 9,350㎡에 비해 23.3%나 감소했다.
건축착공 면적도 크게 줄어 26만 2,007㎡로 전년 43만 6,721㎡보다 40%나 감소했다.
도내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이후 도내에서 새로 착공되는 아파트 현장이 2~3곳에 불과해 레미콘 출하량 감소가 올해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가 레미콘 업계까지 줄도산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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