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재정압박 요인으로 전락한 서부신시가지 체비지 매각을 위해 직원들에게 인사 특진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이날 현재까지 매각된 서부신시가지 체비지는 46만5000여㎡로 전체 62만㎡가운데 75%에 불과, 매각 금액 기준 1323억원 어치의 땅이 팔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00억원 규모의 공사비와 농지전용 부담금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익금을 활용해 추진하려던 도로개설과 공원 조성 등의 각종 사업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송하진 시장은 이날 "앞으로 체비지 매각을 성사시키는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특진 제공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막연히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동산 컨설팅 회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체비지 매각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 재정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계약을 성사시킨 직원에 대해 인사상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적극적인 외부 홍보를 강화해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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