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가 학생의 실력향상은 물론 사교육비를 줄이는데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방과후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8명이 방과후 학교가 실력향상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방과후 학교가 학생의 실력 향상과 소질계발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문에 응한 학생 3만2106명 중 1만1610명이 매우 만족한다고 했으며, 1만4315명은 만족하고 있다하는 등 총 2만5925명인 80.7%가 방과후 수업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 또한 총 3만521명중 1만541명은 매우만족, 1만3136명은 만족하다고 응답, 총 2만3677명인 77.5%가 만족했다.
 반면 학생은 4.5%인 1476명이, 학부모는 2.5%인 786명이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사교육비와 관련해서는 학생의 79%인 2만5338명이, 학부모의 78%인 2만3869명이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했다.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2.9%와 2.1%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또한 방과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학생의 77.8%가 학부모의 81.7%가 만족하다고 응답, 학부모의 만족도가 학생을 소폭 상회했지만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를 처음 시작할 때는 저소득층이나 농산농어촌 등 특정대상으로 했지만, 지난해부터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학력신장과 연계한 것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도교육청 학교 전체 숫자의 10%로 하여 지역별 학교급별 골고루 안배했으며, 선정된 학교에서 1학급 기준 20명을 대상으로 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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