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질병 등으로 인해 영농활동이 불가능한 취약농가를 위한 전북농협의 인력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5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지난 해 사고와 질병발생 농가를 돕는 영농도우미를 1301개 농가에 1만2283명을 지원했다. 또 가사도우미는 1587가구에 1만6149명을 지원했다.
영농도우미는 2007년에 683농가와 2억2000만원이 지원됐으나,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90.5%(지원금액 기준 102.3%)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 영농도우미사업은 지원대상 확대로 수혜농가가 크게 늘어 괄목한 만한 실적을 거두었다. 가사도우미 수혜 가구 수는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활동도우미수와 지원금액은 소폭 증가해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이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영농도우미 신청농가가 크게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농가인력 지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아직도 제도를 잘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농가를 위해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도우미 지원은 농지소유규모 5만 평방미터 미만 농가의 69세 이하 농업인이 사고나 질병 때문에 일시적으로 영농을 중단해야 할 경우 농작업을 대행할 도우미를 소개해 주고 도우미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또 가사도우미는 65세 이상 농촌 고령가구 중 단독 또는 부부가구나 기초생활 수급대상자에게 지원되며, 또한 사고나 질병으로 1개월 이상 가사활동이 어려운 농가도 해당된다.
배종윤 기자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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