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은 쇼트트랙에 이어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전북 선수가 첫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박승훈 전북컬링협회 신임 회장은 컬링 전북 메카 목표가 뚜렷했고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현실성 있게 제시했다.
박 회장은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체격에 맞는 쇼트트랙이 메달밭이 되었듯 컬링도 향후 15년 내 우리나라 메달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컬링은 돈 안 들이고 남녀노소․장애인 모두 한 겨울 실내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컬링은 전주빙상경기장에 오면 모든 장비가 갖춰져 4인 1조가 되어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가 함께 즐기고 친목도 다질 수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력과 체력을 결합한 운동으로 흥미진진하고 신체단련을 겸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치매예방 차원에서 컬링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나라 체형에 맞는 운동이기 때문에 협회 하기에 따라서 저변확대는 달라 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경북 의성에 컬링 전용경기장이 생긴 이후 의성군에 많은 동호회가 생겨 저변확대와 컬링 활성화가 됐다”며 “동계스포츠 강도인 전북도 컬링 전용장이 생긴다면 저변확대 뿐만 아니라 전북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 선수들은 전주빙상경기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눈치를 봐가면서 훈련을 해야 한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일반인들의 스케이팅이 끝난 저녁 늦게 컬링 차례가 돌아온다는 것. 설사 훈련 차례가 와도 빙판 상태가 엉망이 되어 빙판을 유리처럼 곱게 깎고 나서야 훈련을 하는 어려움 속에 있다.
이러한 난관에도 전북 컬링 선수들은 전국 대회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북 선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컬링 협회는 전용장 건물을 신축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존 건물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컬링 전용장을 조성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와 체육관련 단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컬링협회는 동계올림픽 금메달 꿈을 실현 하기위해 지난해 중국 하얼빈과 교류 협약을 가진데 이어 지난 2일 전북 선수단이 중국 하얼빈 팀과 친선경기와 함께 교류확대를 위해 출국 했다. 중국은 하얼빈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동계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세계적인 컬링 팀을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북 컬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여자 팀 뿐만 아니라 남자 팀과 함께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남자 일반부가 계속 유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동계체전에 앞서 2월 1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 컬링대회에서도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박 회장은 “컬링은 남녀노소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컬링에 도전할 것을 권유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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