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특히 계속되는 인구 감소 등으로 20년전에 이미 정부의 권고 기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25.2명으로 전국내 전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인 29.2명 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도내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지난 1975년 급당 50.6명에서 1980년에는 45.8명으로 줄었으며, 1991년에는 33.8명으로 급감하면서 18년전에 이미 정부의 학급당 권고기준인 35명 아래로 떨어졌다.
 더욱이 올해는 취학아동수가 지난해보다 5000여명 가까이 줄어 학급당 평균학생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도교육청이 학생수용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도내 취학아동 수는 전년도 2만661명보다 4665명이 감소한 1만5996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내 학급당 학생수가 이렇게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저출산 영향에 농산어촌의 인구유출 등에 따른 인구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산어촌이 많은 전북으로서는 불가피한 입장이라는 것.
 그러나 도내 교육계 관계자는 “이같은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초등 21.5명에 비해서는 아직 많은 편”이라면서 “전북의 당면한 문제는 전체 학급당 학생수보다는 도시와 농어촌 간의 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학교당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가 230개교나 되고 있어 농산어촌의 계속되는 인구유출을 막지 못한다면 통폐합 대상 학교가 더욱 늘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내 초등학교수는 지난 1991년 623개에서 지난해에는 426개로 197개가 줄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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