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암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갑상선암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5대 암 수술 건수 및 총 진료비’내역에 따르면 지난 2003부터 2007년까지 전국 43개 대형종합병원에서 진행된 5대 암(위·대장·간·폐·갑상선)수술 14만4888건을 조사 분석한 결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서 암환자 수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암 가운데 갑상선암은 지난 2003년 전북대병원와 원광대병원에서 110건(각각 67건, 43건)의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고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07년 439건(333건, 96건)으로 299%가 급증한 수치다.

또한 위암은 두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로 지난 2003년 254건(171건, 83건), 2004년 277건(203건, 74건), 2005년 277건(203건, 74건), 2006년 300건(225건, 75건), 2007년 320건(238, 82건)으로 매년 암환자 수술이 늘어 지난 2003년~2007년 동안 25.9%가 증가했다.

대장암도 2003년 243건(151건, 92건)에서 2007년 315건(203건, 112건)으로 29% 증가했다.

또한 간암도 같은 기간 29건(25건, 4건)에서 44건(37건, 7건)으로 52%를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폐암의 경우에도 57건(30건, 27건)에서 75건(60건, 15건)으로 31%가 증가 했다.

이와 함께 도내 5대 암 수술이 각각 전국평균 보다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분석돼 초기 암 발견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서 최근사이 암발생률이 급증 추세를 보여 보건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암 환자의 경우 3기 이상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70%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도내 암환자의 상당 부분이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서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아 암 초기에 발견이 필요하다” 며 “초기 암 발견으로 치료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관심과 건강관리가 뒤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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