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에서 하루 평균 5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해 사흘에 1명 꼴로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보다 증가한 수치며, 주요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절반가까이 차지했고 산업시설 등 비 주거시설에서 보다 많은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전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하루평균 5.3건, 모두 1916건의 화재가 발생해 116억 4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855건 발생에 110억 6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과 비교하면 발생건수는 3.3%, 피해액은 5.2%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인명피해는 지난해 126명(사망 17명, 부상 109명)으로 2007년의 99명(사망 18명, 부상 81명)에 비해 27.3% 증가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869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 472건(24.6%), 기계적 요인 171건(8.9%), 방화 및 방화의심 111건(5.8%) 등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 등 비 주거시설 717건(37.4%), 아파트 등 주거시설 488건(25.5%), 차량 307건(16.0%), 임야 185건(9.7%) 등의 순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방안전 대책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도민들도 항상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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