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단의 여명을 열었던 이철균시인(1927-1987)의 작고 22주기 추모제가 9일 낮 12시 덕진 시민공원 이철균 시비 앞에서 개최된다.

전북문인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에서는 서재균문인이 이시인의 약력 소개와 이기반시인의 축사, 그리고 김남곤, 이운룡 문인이 ‘이철균시인과 나’와 ‘이철균시인의 시세계’가 이어진다. 또한 전북시낭송회장 표수옥씨와 시낭송가 김서운, 박배균씨가 참여 이시인의 대표적 작품인 ‘종달새’, ‘감꽃’, ‘한낮에’이 낭송된다.

1927년 전주에서 출생한 이철균시인은 60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독신 시인으로 생활하며 전주고 동료교사였던 하희주시인의 서울 자택 별채에서 지병인 위암으로 1987년 작고했다. 전주북중을 졸업한 고 이시인은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전주고교사를 역임했으며 1953년 ‘문예’신춘호에 ‘염원’이 1회 추천됐으며 1954년 서정주시인 추천으로 완료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잡지 ‘인문계’편집인이기도 한 고 이시인은 1992년 유고시집 ‘신즉물시초’가 한국문인협회 주관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또한 1992년 전주 덕진공원안에 이철균시비가 세워져있으며 2002년 이철균시문학상이 제정되었으나 2006년부터 문학상이 중단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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