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농산어촌지역 초등학교 110여곳에 통학차량이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통학으로 학생들이 등학교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등 지원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통학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내 초등학교 418곳 중 통학차량이 지원되고 있는 곳은 전체 37.6%에 불과한 157곳으로 나머지 261곳은 통학차량이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3개 도시 지역의 미지원학교를 제외한 농산어촌의 읍면단위 110개 학교에 통학차량이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어촌 지역내에 거주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등하교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등 통학차량이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달여 동안 110여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한 결과 차량지원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정읍시로 37개 학교 중 12곳인 32.4%만 통학차량이 지원, 나머지 25개 학교의 차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은 김제시와 완주군으로 김제시는 36개 학교 중 12곳인 33.3%, 완주군은 30개 학교 중 13곳인 43.3%만 지원되고 있어 각각 24개와 17개 학교에 통학차량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도 남원시 9곳, 부안군 7곳, 순창군 4곳, 고창과 진안군이 각각 3곳, 무주와 장수 임실군이 각각 2곳씩이 차량지원이 필요하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33억의 예산을 편성해 농산어촌 읍면단위 지역 110곳 초등학교 전체에 통학차량을 지원해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차량은 전세버스를 우선으로 하고, 1km 이상의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수가 10명내외인 학교에 대해서는 택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통학실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통학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달중 지원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며 “농산어촌학교에 대한 통학차량지원이 확대될 경우 현재 진행중인 무료급식에 이어 농산어촌학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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