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과 반쪽이 모여 하나를 이룰때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빛을 발한다. 어린이들에게 다름을 이해하고 장애를 극복한 진정한 사랑의 우화가 펼쳐진다.

9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어린이 가족 뮤지컬 ‘반쪽이전’.

반쪽이전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설화인 ‘둥개둥개 이야기둥개’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된 동화인 출판된 전래동화 ‘반쪽이전’을 원작으로 재창작됐다.

전래동화의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의 마당극 형식과 국악을 결합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새로운 한국적 음악극이다.

마음씨 착한 박씨부인에게 빌고빌어 태어난 쌍둥이 중 아들 하나는 몸이 반쪽뿐인 반쪽이다. 온갖 멸시와 구박으로 괴롭힘을 당하지만 건강하게 성장한다. 그리고 마을에 이쁜이를 사랑하게 된다.

한국판 ‘미녀와 야수’라는 사랑의 신화적 원형을 바탕으로 내용의 흐름은 장애극복에 관한이야기 이지만 사랑을 통해 완성되어지고 온전해지는 이야기이다.

교훈적인 내용이지만 어린이만을 위한 극이 아닌 어른들에게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포용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내용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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